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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70대 노()부부의 이야기


2012년 1월 마지막 주, 가수 박완규 씨가 < 나는 가수다 > 라는 프로그램에서 부른 <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 곡을 들으며 받았던 감동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가사를 소개해 드립니다.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메어 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 아들 대학시험 뜬 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큰 딸아이 결혼식날 흘리던 눈물 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이 흘러감에 흰머리가 늘어가네


모두 다 떠난다고 여보 내 손을 꼭 잡았소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 마디 말이 업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지난 17일(화), 미국 휴스턴에서 70대 노부부 (박광우 사무장님 내외 분)께서 저희 부부와 나은이를 보러 울산을 찾아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분들의 연세를 듣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연세가 많으신데도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사시는 그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도전이 되었습니다. 나이 들어서 저렇게 살아야하는구나 하는 모델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이 들어서 남는 건 사람 밖에 없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며 예쁜아이 선생님을 더욱 아끼며 사랑하겠습니다. 선생님... 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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