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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게시판

  • 양세영
  • Nov 06, 2026
  • 13

가을의 전설, 태화강 대숲이 숨쉬는 울산에 아내와 함께 갔다. 2026년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4박 5일간,  맑아진 강과 숲보다 더 생동적인 울산 다운공동체교회를 느끼며 미니 연수에서 참석하였다.

 

<참석 동기>

먼저, 우리교회(용산 제자들 교회)가 지난 4년간 떨리는 나침반처럼 가정교회를 해왔으나 제대로 하고 있는지,무엇이 부족한지,목사인 나는 제 역할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였다. 둘째, 봄 컨퍼런스에서 “목회행정”을 공부하면서 박종국목사님의 강의에서 큰 울림을 받았기 때문에 그 후속편인 “현장학습”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새롭게 깨달은 점>

 우리 부부에게 준비된 매 순서는 한번의 예외도 없이 알찬 열매와 통찰을 주었다. 멀리서 온 보람이 순간 순간 느껴졌다. 만나는 분들은 모두 자신의 호흡과 내용으로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셨지만 거기에는 항상 알찬 열매가 담겨있었던 것이다.

 

박종국 목사님과 이은미 사모님: 투명함과 소통을 통한 리더십을 배우다

먼저 전체 순서를 이끌어 주신 박목사님은 가정교회의 세 축 네 기둥이 구호만이 아니라 교회전체의 문화로 내재화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며 그것을 좌우하는 것이 목회자의 리더십임을 알기 쉽게 전달해 주셨다. 그리고 다운공동체의 현재의 모습이 바로 그 실증인 것같았다.

박목사님이 강조하는 목회자 리더십의 핵심은 “소통”에 힘쓰는 것이고, 소통을 통해서 가정교회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목회칼럼을 쓰셨다니 큰 도전이 되었다. 과거 몇 번 쓰다가 접어두었던 칼럼, 멋있는 수필체로 잘 써보려다가 엄두가 나지 않았던 칼럼은 그 목적이 목회자가 메시지에서 나누지 못했지만 성도들과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나 목회자의 마음과 계획, 심정들을 성도들과 진솔하게 소통하는 채널인 만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시도해야 할 것이다. 

 

다운공동체 성도들이 적어도 담임목사님을 90% 정도 안다고 하는데, 이는 꾸준한 소통의 결과다. 우리교회는 성도들이 나의 삶과 마음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소통의 성패는 목회자의 투명함인데 이 점에서도 박목사님은 좋은 모본이 되었다. 적어도 담임목사님이 지금 어디서 무엇하고 있는지가 예측가능하게 공유되고 있었다.

 

목회행정 삶공부에 이어 이번 연수에서도 축복되었던 것은 박목사님의 많은 경험과 독서로 얻어진 사역의 지혜를 공급받는 것이었다. 깨알같이 다양한 사역의 tip도 도움이 되었지만, 한국교회의 위기상황 진단, 제자사역=성경공부라는 잘못된 흐름에 대한 지적, 목회자가 선지자가 되려고 하기보다는 족장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은 매우 도전적인 통찰이었다. 그동안 축적된 교회와 목회에 대한 연구결과가 강의와 대화 중에 진국처럼 배어있어 매 시간시간마다 집중하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함께 성숙한 가정교회문화를 세워갑시다” 

목사님과 사모님이 함께 연수자들을 편하게 인도해주신 모습역시 목회자와 사모의 섬기는 리더십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목장과 초원: 가정교회 문화의 저력을 느끼다

싱글목장에서는 방문자를 의식하지 않을 정도로 청년들이 솔직하게 삶과 고민을 나누었으나, 신기하게도 목장에서 나누어야 할 내용들은 모두 적정한 시간 안에 이루어졌다. 아무도 모르게 목표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었던 셈이었다. 우리교회의 싱글목장이 배워야 할 점이었다. 어떤 분이 목장에 대해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잘할려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원칙대로 잘 버티는 것이다!”

 

 

 

초원모임에서는 “힐링”과 “충전”이 느껴졌다. 목장에서 목자목녀가 “소진”에 가까운 삶을 살았다면 초원에서는 성숙한 구성원들과 함께 있음으로 인해, 격려와 지지가 확인됨으로 인해 모임 자체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가 얻고 있었다. 목장과 초원의 컨셉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목자목녀 및 초원지기 면담에서는 각각 직장생활과 자녀양육의 분주한 상황가운데 묵묵히 젊은 목장 식구들을 잘 섬기고 인도하는 모습에서 성숙한 가정교회의 문화가 주는 내공을 느낄 수 있었다.

 

 

 

수요,토요 기도회, 주일예배: 자연스럽게 가정교회 정신이 확대 재생산되다

50여개 목장이 돌아가며 소개하고 인도하는 것, 짝기도와 스톱워치로 기도시간을 정확히 측정하여 시간관리를 하는 것 등 배울 점이 많았던 수요기도회는 주일이후 신앙의 리듬을 찾고, 금요일 목장을 준비하기 위해 모인다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었다. 평소 수요예배에 회의가 많았던 나에게는 원점에서 새로운 필요성을 검토하게 만들어 주었다. 

 

토요기도회에서는 찬양인도자부터 주일메시지를 개인적으로 어떻게 묵상하고 적용하는지를 보여주었고, 자연스럽게 기도로 연결되었는데 기도가 잘 되었다. 자리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정말 기도할 영적 분위기가 조성되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두 기도회에서 인상적인 점은 “적게 배워서 많이 실천하자”는 구호처럼, 말씀의 적용과 실천에 방점을 두고, 주일메시지는 주중 어디서든 지속적으로 반복학습되고 실천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는 점이다.

    

새벽까지 이어진 설교준비로 박목사님께서 주일예배시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으실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힘과 능력으로 충만하신 것 같았다. 주일예배에 생명을 걸만큼 치열하게 준비하시는 것도 가정교회 정신다웠다. 예배진행 시나리오를 미리 점검하시는 등 물 흐름같이 자연스럽게 예배가 진행되도록 힘쓰셨고, 메시지는 미리 준비된 설교개요와 PPT를 통해 성도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헌신의 시간에 관심이 있어 주의 깊게 관찰하였는데, 예상과는 달리 장로님들이 많이 헌신대로 나가서 헌신제목을 기록하고 기도하고 있었다. 이것 역시 가정교회 정신다웠다.

 


    

 

가정교회 정신과 핵심가치는 리더십의 모범은 물론 언어,절차,예배의식과 모임절차,로고,표어,디자인,장식 등 여러 가지 디테일한 요소들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깊숙이 공유될 때 

강한 문화로 정착되는데 다운공동체는 그런 점에서 휴스톤 서울교회와 함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결단한 점>

첫째 소통의 촉진을 위해 목회 칼럼을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다. 

둘째, 가정교회 정신을 문화화하는 전략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 핵심은 담임목사의 리더십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 지혜와 능력을 주시라고 구체적으로 기도하겠다. 

셋째, 메시지의 준비만큼이나 이의 지속적 나눔과 적용을 강조해야 한다는 점이다. 설교내용을 요약정리하고 전체 성도들에게 전달하여 이를 복습하도록 해야 한다.모임마다 항상 주일 메시지를 나누고 실천을 간증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넷째, 목장부터 정해진 기본 순서를 생략하지 않고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목장방문을 통해 점검하고 초원모임에서 지속적으로 주지시키도록 하겠다. 이외에도 많은 결단사항을 메모하였지만 마지막으로 추가한다면 “착하게 보이려는 목사”보다 박목사님의 별명처럼 “봉침목사”와 같은 역할을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50견으로 어깨를 쓰지 못할 때 봉독침을 맞은 적이 있는데 염증제거와 섬유화 억제, 조직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비록 맞을 때는 따끔하고 아프지만 치유의 효과가 있는 벌침처럼 꼭 필요한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

 

 

<감사한 분들>

 

목사님과 사모님외에도 많은 분들이 섬겨주셨다. 생면부지이지만 영혼의 고향이 같고 신약교회 회복이라는 인생의 목표가 같은 귀한 동지들이다.

박장호, 임혜란 목자목녀님(초원지기), 최규동,홍윤경 목자목녀님, 김유석, 김다혜 목자목녀님, 문재경,김민지 목자 목녀님, 유광현, 박해인 목자목녀님, 모두 오기 전부터 기도로 준비해 주시고 전체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도와 주셨다.

아울러, 이런 기회를 허락하시고 섬겨주신 다운공동체교회 모든 성도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후기>

박목사님의 탁월한 선택으로 들렸던 음식점마다 만족도 최고였다. 특히, 물회는 한번 더 먹었어여야 하는 데 시간이 없어 아쉬었다. 영육간에 풍성했고 바쁜 일정가운데 적절한 쉼이 있어 좋았다. 평신도세미나를 굳이 서울 경기지역교회에만 보낼 필요는 없을 것같다. 이제 평신도세미나 1순위 후보는 울산다운공동체교회다. 예배당이 울산역 근처라도 KTX를 타면 경기도 지역에 비해서도 교통이 나쁘지 않다.

 

 

 

<김현진 사모 연수보고>

 

-주일 설교 적용의 중요성

목사님께서 전한 주일 설교말씀을 수요 기도회를 통해 상기시켜 주시고, 목장 모임에서는 성도들이 주일 말씀대로 실천하려고 애쓴 한 주의 삶을 솔직하게 나누고, 토요 아침기도 찬양 인도자들도 메시지 적용 간증을 나누는 등 모두 지속적으로 들은 말씀을 적용하며 살려는 의지가 보였습니다. 이런 깨어있는 실천력이 삶을 통한 전도로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여기에는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하려고 하시는 목사님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생각됩니다.

 

-목자·목녀와의 면담

5가정의 목자목녀와의 면담에서는 여러 궁금한 것들을 해결할 지혜를 얻는 은혜가 있었습니다.출산 한 달 만에 목장을 다시 시작한 목녀님의 나눔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자녀가 셋이고 막내가 태어난 지 50여 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아이 셋을 데리고 목장하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자신이 목원이었을 때 목녀님이 그렇게 섬기시는 모습을 보았기에 자신도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목자님의 도움은 물론 시부모님과 친정 부모님까지 교회에서 목자·목녀의 삶을 살며 함께 도와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믿음과 섬김이 세대를 이어 전수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목장, 초원모임탐방(두마게이트/까마우 목장)

•청년들의 고민을 포함한 솔직한 나눔, 목장 수칙에 따라 중심을 잡고 이끌어 가시는 목자님의 리더십, 그리고 목녀님의 위트있고 지혜로운 조언이 돋보였습니다. 주일 말씀의 적용을 비롯해 개인의 기도 제목, VIP, 선교와 교회를 위한 기도까지 균형 있게 나누는 모습을 보며, 우리 청년들에게도 목장 모임의 수칙을 다시 잘 숙지시키고, 교회의 본질적 기능을 다하는 목장모임이 되도록 부족한 부분을 조정하고 개선하도록 돕겠습니다.

•다섯 가정의 목자·목녀들이 정성껏 준비한 뷔페식 상차림으로 환대해 주셨고, 유아부터 유치부, 초등부 아이들까지 모두가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2030 싱글 목장의 목자·목녀들이 자녀를 낳고 양육하는 가장 힘든 시기에도 목장을 섬기고, 초원 안에서도 서로 섬기며 헌신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가족 공동체 자체였습니다. 특히 목원과 VIP를 섬기느라 수고한 목자·목녀들이 초원에서는 초원지기 목자님을 신뢰하며 한 사람의 목원으로서 행복을 누리고, 서로에게 쉼과 회복이 되어 준다는 간증처럼 아름다운 공동체의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목사님의 강의

20년이 넘는 기간을 사역하며 축적한 경험과 지혜와 정보가 담긴 자료를 준비해 7번의 강의로 섬겨 주셨습니다. 꼭 필요한 것들로서 배우러 온 저희를 성공시켜주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주고자 하셨습니다. 모든 내용 하나하나가 다 의미가 있었지만, 제가 특히, 기억하고 적용해야 할 것은 교회 전체를 이끌어 가는 목회자의 리더십, 소통 의지와 능력의 중요성입니다. 하나님은 담임목사의 리더십을 통해 교회를 세우시고, 목사는 순종하여 하나님이 부리기 쉬운 종이 되어, 한 방향으로 한 몸인 교회를 세우기 위해 성도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설득해 가야한다는 사실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영혼구원하여 제자 삼는다'교회의 본질적 목적을 위해 '성경대로'라는 가치를 갖고 교회가 신약교회의 회복을 위해 '한 방향'으로 움직여 한몸'이라는 가족 공동체가 되어 성도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저는 다운공동체를 통해 보고 왔습니다.

 

-결단

사모로서 저는 남편인 담임목사의 리더십과 소통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기도하며, 남편과 소통하고 맡겨주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또한 이번 연수를 통해 배운 것들을 싱글목장에도 적용해 보겠습니다.

또한 함께 연수한 목사님과 사모님들은 가정교회 네트워크 안에서 함께 동역해야 할 귀한 자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필요할 때 언제든지 서로가 서로를 도와줄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습니다.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제게 배울 기회를 주시고, 줄 수 있는 모든 사랑과 섬김으로 대해주신 박종국목사님과 이은미사모님, 울산다운공동체교회 박장호초원지기님과 목자목녀님들, 성도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연수의 기회는 다음 단계로의 성장에 기름을 부어주고 불을 붙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론이 실제화되어 있었고, 믿음이 바라는 것의 실상이라고 했는데 배운대로 하면, 이렇게 되는구나를 볼 수 있었으니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목사님 사모님들도 연수 신청하셔서 제가 받은 이 축복을 경험하시길 강추합니다. 

꼬옥 기회를 잡으세요.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집니다!!

 

이상 보고자는 서울 용산제자들교회 양세영 목사, 김현진 사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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