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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게시판

  • 오세경
  • Nov 06, 2026
  • 87
  • 첨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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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다운공동체교회 미니연수 보고서

                                                                                                        오세경 목사(대일교회)

 

 

1. 연수 동기

 

우리 교회는 내년, 2027년도에 전통교회에서 가정교회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준비의 해로, 직분자들과 성도들을 열심히 평신도 세미나에 보내고 있고, 생명의 삶 공부를 시작했고, 시범 목장을 열어서 목장 편성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 중에 울산다운공동체교회의 연수를 하게 되어 참 감사하고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이번 연수를 통해 새롭게 깨닫고 배운 것과 결단한 것들을 몇 가지 정리해본다.

 

 

2. 새롭게 깨달은 점

 

1) 소통으로 신뢰를 견고하게 하는 담임목사의 리더십

 

교회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담임목사와 성도들 사이에 원활한 소통이 일어나야 하고, 그 소통을 기반으로 한 깊은 신뢰가 먼저 형성되어야 한다. 리더가 단순히 방향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방향과 목표를 성도들과 끊임없이 공유하고, 자신이 먼저 실천함으로써 신뢰를 얻을 때, 공동체는 더욱더 하나 되며 목적 지향적 공동체가 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다운공동체교회에서는 칼럼 외에도 여러 매체와 각 모임을 통해 목회 방향과 교회의 목적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었다. 그렇게 반복적으로 알리고 소통함으로써 모든 성도들이 교회의 존재 목적을 이해하고 자신의 사명으로 받아들이도록 돕고 있었다. 담임목사가 한발 더 앞서가는 리더십을 보여주며 앞에서 삶으로 본을 보일 때, 성도들은 목회자의 가르침을 신뢰하고 기꺼이 동참하게 될 것이다.

 

리처드 백스터는 목회자가 양 떼를 돌보기 전에 먼저 자신의 영적 상태와 삶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회자의 권위가 직분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며 그렇게 먼저 살아가는 진실함에서 양떼들이 돌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울산다운공동체교회는 그런 부분이 담임의 리더십에서 잘 나타나고 있고, 그 모습을 모든 성도들이 함께 보며, 소통하고 공유하고 있었다. 결국 건강한 목회 리더십은 소통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반복적인 교육으로 비전을 내면화하며, 삶의 모범으로 신뢰를 견고하게 하는 리더십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다.

 

2) 주일 설교 말씀을 성도들이 살아내게 하는 실천 시스템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것은, 주일 설교가 한 번의 선포로 끝나지 않고, 성도들의 일상에서 실천되도록 돕는 체계적인 삶 교육 시스템이었다. 다운공동체교회에서는 주일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전 세대가 동일하게 받고, 수요일에도 주일 말씀을 다시 풀어 설명하며, 시간마다 말씀을 확인하고 자신의 삶을 나눔으로써 주일의 선포된 메시지를 삶에서 적용하도록 돕고 있었다.

 

이러한 '한 말씀(One Message)' 시스템은 말씀의 반복을 넘어 말씀의 생활화와 공동체적 실천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별히 어린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가 동일한 말씀으로 한 주간을 시작하고, 가정과 목장, 교회가 그 말씀으로 한 주간을 치열하게 살아가도록 한다. 이를 위하여 목자들이 먼저 자신의 삶에서 말씀을 살아낸 흔적을 짧은 간증을 통해 나눔으로써, 성도들이 말씀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지 배우도록 하고 있었다.

 

토머스 그룸은 '공유된 기독교 실천'이라는 교육 방법을 제시하며 신앙교육이 단순히 성경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성경의 가르침과 자신의 삶을 연결하여 실제적인 신앙의 변화와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주일 설교 말씀이 예배당에서만 아니라, 목장에서 다시 나누어지고, 한 주간 동안 그 말씀을 삶에 적용하며, 그 경험을 짧은 간증을 통하여 서로가 반추하게 되는 과정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따라서 말씀 선포와 삶의 실천, 공동체 안에서 나눔과 확인, 계속해서 순종의 삶을 살아가도록 격려하고 돕는 구조가 다운공동체 안에서 작동되고 있음이 참으로 좋았고 인상적이었다.

 

3) 다음 세대에도 깊숙이 뿌리내린 분명한 교회의 존재 목적

 

세 번째는, 교회의 존재 목적이 장년 성도들에게만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20대와 30대 젊은 세대의 목장에까지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젊은 세대의 목장에서도 영혼 구원과 제자 삼기가 분명한 목표로 제시되고 있었다. 목장 모임은 단순한 친교나 정서적 교제를 위한 모임만이 아니라, 믿지 않는 영혼을 구원하고 서로 예수님을 닮아가는 제자로 성장하도록 돕는 공동체였다.

 

특별히 인상적인 것은 젊은 세대가 교회의 존재 목적을 단순히 배우는 데 머물지 않고, 자신들의 신앙생활과 목장 사역의 목표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는 교회의 존재 목적이 하나의 구호가 아니라, 세대를 넘어 공유되고 전수되는, 교회공동체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존 웨스터호프는 신앙교육을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신앙공동체의 삶에 참여하면서 신앙을 형성해 가는 과정으로 설명했다. 신앙은 교실에서 배우는 지식만으로 전수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보고 배우고 함께 실천하면서 성장한다는 것이다(딤후 2:2). 다음 세대가 영혼 구원과 제자 삼기의 중요성을 배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목장에서 직접 VIP를 품고 기도하며, 전도하고, 섬기고, 다른 사람을 양육하는 경험을 통해 교회의 사명을 자신의 사명으로 받아들이게 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다운공동체는교회는 다음 세대에 물려주고 있는 유산이 분명했다. 단순히 건물이나 제도만이 아니라,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세우는 분명한 사명과 그것을 실천하는 신앙 문화가 뿌리 깊게 계속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웠다.

 

G30 목장을 섬기는 40대의 한 목자와의 대화 중에 놀라웠던 것은, 그 목자는 최영기의 가정교회와 이수관의 가정교회의 미세한 차이점까지도 파악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운공동체교회가 10년 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어떤 점을 예비하며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그는 나름대로 자신의 분명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차원에서 다운공동체는 10년 후가 더 기대되고 소망이 있는 공동체라고 느껴졌다.

 

 

3. 결단한 점

 

1) 목회 칼럼을 통한 적극적인 소통과 신뢰 형성

 

아무리 성경적이고 바른 목회 방향이라 할지라도, 성도들이 그 목적과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다면 자발적인 참여와 헌신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일 뿐 아니라, 그 방향을 성도들과 끊임없이 공유하고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 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 목회 칼럼을 통해 성도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한다. 교회의 존재 목적과 목회 방향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담임목사로서 가지고 있는 고민과 기대, 때로는 부족함과 솔직한 마음까지도 진실하게 나누고자 한다. 특별히 가정교회로의 전환을 앞두고 목장 편성과 사역 분담, 전통 변화에 따른 여러 문제들을 성도들과 충분히 공유하면서 함께 기도하고 준비해 나가려고 한다.

 

소통은 칼럼에만 머물러서는 안 될 것이다. 주일 설교와 각종 모임, 교회 소식지와 온라인 매체 등을 통해 교회의 방향을 반복적으로 알리고, 성도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소통이 깊어질 때 공감대가 형성되고, 공감대가 형성될 때 신뢰가 쌓이며, 신뢰가 견고해질 때 교회는 더욱 하나 되어 힘차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소통이 우리 교회에 새로운 목회 문화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2) '원 메시지(One Message)'를 통한 말씀 실천 운동 전개

 

두 번째 결단은 주일에 선포된 말씀이 성도들의 일상에서 실제적인 순종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다. 그동안 설교를 준비하고 선포하는 일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면, 이제는 그 말씀을 성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한 주간의 삶에서 어떻게 실천하도록 도울 것인가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

 

이를 위해 우리 교회에도 '원 메시지'를 통한 전 성도, 전 세대의 말씀 실천 운동을 점진적으로 도입하고자 한다. 주일에 선포된 한 말씀이 장년과 다음 세대에 같이 전달되고, 목장에서도 그 말씀을 다시 나누며, 가정과 일터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도록 돕는 것이다. 특별히 목자들이 먼저 말씀을 삶에 적용하고, 그 경험을 목장에서 나누도록 격려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말씀의 적용이 막연한 구호가 아니라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삶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

 

3) 다음 세대를 향한 더욱 적극적인 관심과 소통

 

세 번째 결단은 다음 세대에 대한 인식과 목회적 관심을 새롭게 하는 것이다. 이번 연수를 통해 특별히 인상 깊었던 것은, 젊은 세대가 교회의 존재 목적을 분명히 이해하고, 영혼 구원과 제자 삼기의 사명을 자신의 삶에서 진지하게 실천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들은 단순히 교회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교회의 미래를 고민하고 사역의 책임을 함께 감당하는 동역자들이었다.

 

우리는 때때로 젊은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신앙이 약하고 헌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번 연수는 그러한 생각을 다시 돌아보게 했다. 젊은 세대에게는 말씀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순수함과 진지함이 있으며, 신앙의 본질과 교회의 존재 목적에 대해 더 큰 관심이 있는 모습을 보았다. 오히려 그들은 이전 세대보다 부족한 세대가 아니라, 성경적인 방향이 분명하게 제시될 때, 더욱더 적극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세대로 여겨진다.

 

그러므로 다음 세대를 단순히 가르치고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함께 교회를 세워 가는 동역자로 인정하고 존중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젊은 세대의 생각과 고민을 더 많이 듣고, 그들이 가진 질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교회의 비전과 사역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다음 세대는 단순히 교회의 미래가 아니라, 지금 함께 교회를 세워 가야 할 소중한 동역자들이다. 그들을 신뢰하고 사역의 기회를 열어 줄 때, 오히려 그들의 순수한 열정과 헌신을 통해 교회가 새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교회에도 이러한 건강한 세대 간 신뢰와 협력이 형성되기를 기대한다.

 

 

4. 연수를 마치며

 

이번 연수는 나 자신에게 참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 목회자의 리더십, 주일 말씀을 공동체가 살아내게 하는 과정, 그리고 다음 세대를 이해하는 관점까지 새롭게 생각하고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2027년 가정교회 전환을 준비하면서, 소통으로 신뢰를 세우고,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며, 다음 세대와 함께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세우는 교회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자 한다.

 

이번 미니연수 기회를 허락해 주신 울산다운공동체교회 박종국 목사님과 당회, 교역자들, 모든 스텝들, 송상율(진순돌) 초원지기님과 김연철(이정화), 이찬솔(유채린) 목자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시간마다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목이 쉬도록 강의해주시고 지도해주신 박목사님, 옆에서 늘 같이 섬겨주신 사모님, 불편하지 않도록 작은 것까지 챙겨주신 세세한 섬김과 사랑을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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