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자녀를 책임지도록 돕는 교회로 계속해서 남기 위해
안녕하세요. 예쁜아이를 섬기고 있는 서광양 목사입니다. 담임목사님께서 미주 집회 출장 중이신 관계로 지난주 필립박 강도사님에 이어 이번 주 칼럼을 쓰게 되었습니다.
매주 예쁜아이 영아부와 유치부를 담당하면서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 드는 것은 그래도 함께 아이들을 섬기고 기도의 자리를 지키고 같은 마음으로 헌신하는 교사들이 함께 섬기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파워틴과 GMK도 제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가지 우려가 되는 것은 제가 부임한 이후로는 매년 교사로 헌신하는 분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성도님이 교사로 헌신하는 것을 주저하십니다. "바빠서 시간이 없다", "아이들을 가르칠 능력이 부족하다", "영적으로 준비되지 않았다" 등 저마다의 이유는 모두 타당합니다.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일주일을 살아내고, 목장을 섬기고, 사역 만큼은 매주 헌신해야 하는 교사 보다는 사역이 있을 때, 혹은 격주로 섬길 수 있는 사역으로 헌신하고 싶다는 마음을 어찌 모르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머뭇거리는 사이, 우리 자녀들의 영적 골든타임이 속절없이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학교는 부모와 협력하여 자녀들이 세상의 가치관에 물들기 전,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평생을 살아갈 신앙의 기초를 세우는 곳입니다. 사회에서도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쉽지 않은 과정을 밟아 자격을 얻어야만 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그만큼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뜻하는데, 교회에서는 감사하게도 아직(?) 수준 높은 자격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교사의 사역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언제나 준비된 대단한 군대를 통해 일하지 않으셨습니다. 능력이 부족하다고 도망치던 모세를 세우셨고, 어린아이의 오병이어를 통해 수천 명을 먹이셨습니다. 교사의 자격은 내 지식의 유무나 신앙의 연수에 있지 않습니다. 그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 "부족하지만 주님께 쓰임받겠다는 순종의 발걸음 하나"면 충분합니다. 교사로 섬기는 것은 내 영적인 에너지를 쏟아붓기만 하는 ‘소비의 자리’가 아닙니다. 오히려 아이들의 순수한 신앙을 보며 내 믿음이 회복되고,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면서 내가 먼저 영적으로 살아나는 ‘은혜의 자리’입니다. 내가 뿌린 작은 사랑의 씨앗이 한 아이의 인생을 바꾸고, 그 아이가 자라 또 다른 세대를 살리는 기적을 경험하는 것은 교사가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그리고 우리 자녀들의 영적 미래를 위해 이제는 우리가 응답할 때입니다. "시간이 나면 하겠다"가 아니라 "시간을 구별하여 드리겠다"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누군가 하겠지"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고백했던 이사야의 선포가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 어린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의 눈물이 머무는 그곳, 교회학교의 교사 자리에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여러분의 ‘한 사람’의 순종이 우리 교회의 미래를 바꾸고,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는 가장 아름다운 헌신이 될 것입니다. 망설이지 말고 기쁨으로 그 영광스러운 자리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