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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지난 619일에 가정교회 이사들이 안건을 토론도 하고 근황과 기도 제목을 나누는 이사방에, 가사원장으로 섬기는 이수관 목사님이 "어제 밤 꿈을 꾸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우리도 악몽을 꾸고 나면 그렇듯이, 내용보다 꿈을 깬 뒤의 느낌이 중요하니 그 부분만 조금 나눕니다.

 

어제 밤 꿈을 꾸었어요. 찬양의 가사처럼 예수님을 보았던 것이 아니고... ㅠㅠ, ....이 소식을 듣고 깊이 실망하고 길을 잃을 우리 성도님들이 생각나면서 '~' 하면서 하늘이 무너지는 고통을 느끼며 괴로워하다 번쩍하고 잠을 깼어요. 깼는데도 불구하고 가슴이 막 뛰고 있었고, '아 꿈이구나!' 하는 순간, '~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것이 꿈이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하고 기도를 했어요. ^^ 이건 무슨 현상일까요?” 라고 물었습니다.

 

대부분의 이사 목사님들은 목회적인 스트레스가 표출된 것으로 보고 격려하며 함께 기도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사실, 가정교회 리더들은 본인이 섬기는 것이 주 사역이지만, 가정교회 전체의 성숙과 확산을 위해서 장기적으로 출타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아무래도 기도의 시간이 약해지다 보면, 두고 온 교회에 대한 염려가 부담으로 작용을 합니다. 목회자 컨퍼런스 등으로 거의 5월 한 달을 한국에 머물면서, 이수관목사님이 저에게 "박 목사님, 나는 3주 정도 교회를 떠나면, 불안해지는데, 이것이 기도의 자리를 못 지켜서 그런 것 같아요"라고 했던 말이 기억이 납니다. 저는 이것이 대부분의 목회자의 마음이라고 봅니다.

 

오늘 아침 저도 꿈을 꾸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할까 말까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목회하면서 두 번 정도, 칼럼에 쓸까 말까 하다가 쓰지 않아서 후회된 일이 있어서, 나누고 경계로 삼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나눕니다. 미리 밝혀 두는 것은 저는 기본적으로 꿈은 지나친 스트레스가 표출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면서도 무시하기보다는 기도하라는 사인으로 여기는 것이 유익하다고 봅니다.

 

꿈이니까 간단하게 핵심만 말씀드리면, 새벽기도를 마치고 잠간 엎드린 사이, ‘소위 용역업체 직원들이 와서 교회당을 부수는 꿈이었습니다. ^^ 누가 보냈냐고 물어보니 누구라고 대답을 해 주었습니다. 막아보려고 여기 저기 전화를 하고 도움을 요청하는데도 아무도 오지 않아서 혼자서몸부림치다가 깼습니다저 역시 깨고 나서, 이것이 꿈인 것이 얼마나 감사하든지,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왜 이런 꿈을 지금 꾸게 되었을까? 몇 가지 짐작 가는 것이 있습니다. 제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몇 가지 상황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중의 하나가 중요한 여름 사역을 앞두고 기도가 약해지는 것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입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그리고 중직자 및 목자(,) 여러분!

올해를 시작하면서 교역자가 한 명 사임했음에도 충원하지 않은 것을 알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 주님의 교회를 목회자가 아닌, (목회자는 당연히 자신이 맡은 교회에 대한 책임감을 느낄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되는 여러분들이 책임감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교회는 분명 주님의 교회지만, 여러분에게 맡겨진 교회입니다. 교회가 작을 때는 개척 목회자와 개척 멤버들만으로도 충분히 유지가 됩니다. 조금 성장하면, 담임목사의 리더십과 돕는 몇 사람의 교역자만으로도 어느 정도까지 유지도 되고 성장도 합니다. 우리 교회가 지나온 과정입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이제 시간적으로나 상황적으로 결코 이들만의 헌신으로는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고 교회를 지켜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솔직히, 개척 목사님이나 개척 멤버들이 주는 장점이 있다면, 교회를 내 집처럼, 내 몸처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둘러보십시오. 우리 교회는 1대 목사님과 개척 멤버들은 또 다른 곳에서 주님의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파송개척교회는 똑같지는 않지만, 가본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 개척교회는 다운공동체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세 교회가 가보지 않은 길을 매일 매일 개척해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제가 계속해서 이 자리에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됩니다. 저는 임무를 잘 완수하고 내려와야 할 3대 목사입니다.

 

그러니, 기억하십시오. 이 교회는 분명 주님의 교회이지만, 여러분들에게 맡겨진 교회입니다. 무엇보다 여러분들이 교회입니다. 여러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교회를 사랑하고 주님의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함께 세워가야 합니다. 누가 대신 지켜주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교회는 영적인 곳입니다. 영적인 것은 영적으로 맞서야 합니다. 제가 요즘 제일 걱정되는 것은, 교회가 부흥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재정에 대한 걱정도 아닙니다. 제 걱정은 기도하는 사람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사역은 많고, 사탄은 군대로 공격해 오는데, 영적인 울타리를 함께 칠 사람이 너무 적다는 것입니다. 예견된 위기는 위기가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리더가 위기라고 말해도 인식하지 못하고 공감하지 않는다면 예견된 위기도 피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어디 가서, 그래도 우리 교회가 좋은 교회라고 말하고 있다면, 사탄이 공격해도 무너지지 않을 교회를 세우기 위해 함께 기도로 영적인 울타리를 칩시다.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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