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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목회를 해 보니, 신앙인이든 일반인이든 인생을 살면서 세 가지 주제는 예외없이 직면하는 것 같습니다. 부부관계, 자녀양육, 재정(일터)에 대한 고민입니다. 그래서 목회를 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 성경적인 도움을 주려고 애써 왔습니다. 물론, 이 주제에 대해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애써도 욥의 고난처럼 세 가지 중에서 한 두 가지는 내 뜻과 상관없이 이유를 알 수는 고난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건강한 신앙공동체에 소속되는 것과 기회가 주어질때  성경적인 원칙을 배우고 적용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 교회에서는 부모, 자녀, 교사들을 위해서 "뉴젠 세미나"라는 이름으로 6월 5일, 6일, 7일 2박 3일 동안 하영원 전도사님을 모시고 성경적인 진리를 배우는 "기회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부디, 6월 첫 주간이 지방선거도 있고 현충일도 있지만, 삶을 조정하셔서 이 기회를 꼭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저는 지난 20년 동안 우리 교회 강사를 세우는 일에 있어서 대충한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 우리 공동체에 지금 필요한 사람을 초청했습니다. 하영원 전도사님도 그런 분입니다. 

 

아래 글은 강사로 오시는 하영원 전도사님이 휴스턴 서울교회 홈페이지에 남긴 글을 발췌한 것입니다. 읽어보시면 충분히 올만한 세미나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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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와 동정을 받게 해주신 하나님” <2025.10.12>

저는 미국으로 오기 전, 한국에서 발달지체를 가진 특수 영유아를 가르치는 일을 했습니다. 저희 교회에 와보니 “사랑부”라는 부서가 있었습니다. 저의 은사를 생각하면 그 부서에서 사역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겠지만, 저는 사랑부 사역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장애 아이들과 그들의 가족과 공유했던 그들의 삶의 무게는 제 마음에 아픔이었고, 사랑하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끝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저의 한계를 고스란히 느꼈기 때문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9년 4월, 휴스턴의 따뜻한 어느 봄날이었습니다, 이수관 목사님께서 저를 부르셔서 백혜원 전도사님의 후임으로 영유아유치부와 사랑부를 섬겨볼 것을 권하셨습니다. 너무나 부족했지만, 하나님께서 필요하시면 그 자리에 있겠다고 헌신하며 그해 여름부터 사역을 시작한 것이 이제 6년이 되어갑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어 조급하고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하나하나 익혀가자는 마음으로 첫해는 아이들에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의 사진을 놓고 얼굴과 이름을 외웠고 아이들을 위해 매일 기도했습니다. 두 번째 해는 부모님들을 집중적인 사역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가정을 방문하기도 하고 부모 세미나나 헌아식 준비교육 등을 통해 부모님들과 관계를 쌓는 데 힘썼습니다. 세 번째 해에는 함께 사역하는 교사들이었습니다. 사역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펜데믹이 시작되어 소수의 선생님들과 사역을 이어가다가 펜데믹이 끝나고 만난 선생님들은 제게 큰 힘과 의지가 되었습니다. 그분들과 동역하면서 저는 참 큰 사랑을 받았고, 사역자가 가져야 할 성숙함과 인내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역을 시작할 때 함께 한 선생님들은 이미 10년 이상 사역을 해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분들이 보실 때 이제 막 사역을 시작한 저는 미숙하고 모르는 것투성이였을 것입니다. 실수도 많았고 잘못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제게 뭐라고 나무라시는 분이 한 분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뭐라도 하려고 하면, “저희가 뭘 할까요?” “전도사님 뭘 도와드릴까요?”라고 말씀해 주며 사역을 지지하며 함께 해 주셨습니다. 한번은, 교육관 리모델링을 하면서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A안과 B안을 놓고 선생님들의 의견을 물었는데, 제가 혼자 결정하기에 어려웠던 만큼 선생님들의 의견도 분분했습니다. 결정을 못 내리고 고민하는 제게 한 선생님께서 오셨습니다. 그리곤, “전도사님 제 의견은 A안입니다. 저희는 의견을 드렸고 이제 결정은 전도사님의 몫입니다. 결정해 주시면 저희는 그 결정이 무엇이든지 그것을 지지하고 따르겠습니다. 그것이 저희 역할입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성숙한 성품과 생각으로 동역을 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저는 주눅 들지 않고 씩씩하게 사역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선생님들이 저를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이유가, 제가 잘해서, 제가 사랑받을 만하고 인정받을 만해서가 아님을 너무나 잘 압니다. 하나님과 교회와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들의 성품과 사랑이 제 허물을 덮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께서 제게 베풀어주시는 은혜인 것도 압니다. 다니엘서 1장 9절을 보면 “하나님은, 다니엘이 환관장에게서 호의와 동정을 받도록 해 주셨다”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다니엘이 한 제안에 대해 환관장이 호의를 베풀어줍니다. 다니엘이 잘나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그렇게 해 주셨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사용하시기 위해 선생님들과 성도님들께 호의와 동정을 받도록 해 주신 것임을 깨닫습니다. 이것이 제게 얼마나 큰 감사인지 모릅니다.

 

이제 내년이면 7년째 사역에 접어듭니다. 허니문 기간도 끝나고 저의 허물과 연약함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시기일 것입니다. 하지만 함께하는 선생님과 성도님들의 넉넉한 사랑이 저의 모자람을 채워주고 덮어주며 함께 해 주실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하나님 앞에서 늘 저를 돌아보며 성실하게 사역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영유아유치부 그리고 사랑부 아이들과 부모님들, 또 귀한 선생님들과 모든 성도님들과 함께 하나님의 교회를 든든하게 세워나가기를 소망하며 오늘도, 내일도 감사함으로 걸어가겠습니다. -하영원 전도사 드림-

 

2026 뉴젠세미나 포스터(일정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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