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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치열하게 뭔가를 하고 나면, 본질이 보이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평세를 치열하게 치르고 나니 교회의 본질에 대한 생각이 더욱 선명해짐을 느낍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본질적인 글을 쓰게 됩니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우리 다운 가족들이 평세를 통해 부흥회를 한 것 같은 은혜를 누렸다고 보기에, ‘단단한 음식을 나눠봅니다.

 

한국교회가 이념의 포로가 되기 전, 자주 이슈가 된 것은, ‘교회당 건축장로,권사, 안수집사를 세우는 임직에서 오는 갈등과 잡음이었습니다. 교회를 떠나거나 옮기는 분들의 가장 많은 이유가 이 두 가지였을 것입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우리 역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저는 다운 가족들이 결코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무엇이 그런 일을 만들었는지를! 인간은 본질적으로 약하고 악하다는 사실을! 그런 인간의 본성을 이용하여 사탄은 언제나 한 개인의 신앙과 교회를 넘어뜨리려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렇기때문에 말씀과 성령 안에서 하나되어 건강한 공동체를 세워기 위해 애써야 함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크리스천이든 아니든 우리나라 사람이 교회 임직식에 대해 갖는 인식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임직식은 지루하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 저 사람 예우상 세우다 보니 순서가 너무 길어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재정에 대한 거부감입니다. 헌금을 얼마를 했느니, 임직자는 교회와 담임목사에게 무슨 선물을 했는가 하는 것이 부각 되면서 마치 돈이 없는 사람은 교회 리더도 될 수 없는 것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이 문제의 원인은 왜 장로를 세우는가하는 본질적인 질문과 의미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장로를 비롯하여 리더들을 왜 세우는가? 교회를 위해 일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려먹을 종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이것이 일종의 승진(?)”처럼 인식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가문의 영광이라는 말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마음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종이 된 것을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하는 종은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성품과 사역에서 리더로 인정받은 것은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울 수 있지만 본질은 더 부리기 쉬운 종이 되어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일꾼이 되는 자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리더십이 있고 능력이 있어도 너무 바빠서 교회를 섬길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은 교회 일꾼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면 임직식은 써 주시는 은혜에 대한 감사격려앞으로 힘든 사역을 할 것을 생각하여 위로하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날부터 더 바빠지고, 힘은 더 들기 때문입니다.

 

제가 2004년 다운공동체교회 부임 후, 임직식은 8번 있었습니다. 그중에 장로를 세우는 임직은 3번 있었습니다. 그리고 20265211시에 장로 임직식이 있습니다. 교회 설립 후 10번째 임직식입니다. 임직식을 앞두고 우리 공동체가 하고 있는 일들을 다시 한번 나눕니다. 먼저, 외부 순서자를 최소한으로 초대했습니다. 장로 임직식은 개교회만의 행사가 아니라 노회의 주관 아래 이루어지기 때문에 노회가 정한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그래서 최소한으로 기도, 설교, 축도를 맡은 분들만 초대했습니다. 그렇지만 오신 분들 진심으로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직받는 사람들에게 화환을 보내거나 축의금, 선물을 주지 않습니다. 선물 주는 시간 자체를 순서에서 뺐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집사라고 번역된 헬라 단어는 현대 말로 표현하면 웨이터입니다. 우리 교회의 목자를 비롯하여 안수집사 권사 장로는 높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머슴이 되는 것인데, 이를 축하한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 교인들의 마음을 담아 교회에서 준비한 임직패와 선배 장로들이 준비한 꽃다발로 소박한 격려를 대신 하고자 합니다. 그럼에도 모르고 외부에서 오는 화환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지혜롭게 대처하겠습니다. 그리고 목장에서 조촐하게 격려하는 것까지는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 임직식이 마친 후에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정말 진심으로 선물을 하고 싶습니까? “참여입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중의 하나가 임직받는 가정이 임직식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것과 선물을 하는 것인데, 이미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역시 중직자가 되는 것은 종이 되는 것인데, 신분 격하(?)가 된 사람이 축하 턱을 낸다는 것은, 강등된 군인이 한턱내는 것과 같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당연히 담임목사에게 어떤 선물도 하지 않습니다. 팔로우로서 리더인 제게 최고의 선물은 충성과 동역입니다. 역할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중직자가 되고부터 자신의 뜻대로 하지 않는다고 저를 힘들게 하거나 중직자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약속,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과 소통하는 것만이라도 잊지 않고 지켜주면 됩니다. ^^ 나중에 같이 밥이나 한 끼 합시다.

 

그날 식사는 먼저 종된 권사님들과 장로님들 그리고 이제 몇 분 남아 있지 않은 안수집사님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서빙을 합니다. ‘앞으로 같이 고생할 동지를 환영해 주자는 의미입니다. 임직받는 내외는 이날만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도록 해 줍시다, 다음날부터 부려먹어야 하니까요! 현재는 시무장로님들 숫자가 적으니 목자들이 몇 분 자원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는 준비를 맡은 박찬문 채선수 장로님에게 하시면 됩니다. 목자님들은 당일 식사에 참여할 목원과 아이들 숫자를 파악해 주세요, 음식을 남기지 않기 위함입니다.

 

임직받는 사람이 교회에 필요한 물품이나 기념품 심지어 부채를 갚기 위해 헌금을 하는 것도 이미 금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한국교회가 처음부터 이것을 한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 그때는 이유가 있었고 공동체가 동의해서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선한 동기가 사라진 것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 , 어느 순간 재력이 없는 사람은 중직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이 나온 것이 슬픈 일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중직자는 재력이 없어도 믿음의 성품과 그로 인한 팔로워십 리더십 파트너십이 있으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감사해서 드리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일괄적으로 헌금을 얼마 하라고 정하는 것도 문제지만, 하나님께나 공동체에 감사해서 헌금을 할만한 사람이 안하는 것도 문제이긴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결론은 장로가 되는 것은 승진하는 것이 아니라 종이 되는 것입니다.

영혼 구원하는 기쁨, 제자되는 기쁨, 그리고 신앙 생활하는 기쁨이 있는 공동체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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