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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흔히 사람들은 젊은이가 많으면 좋은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반드시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일찍부터 깨달은 사실 하나는 또래 집단에서는 별로 선한 것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가정도 3대, 4대가 함께 할 수 있다면 좋은 것처럼, 목장도 피치 못해서 싱글 목장을 나누는 것이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하는 것이 멀리 보면 더 건강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애들 소리도 나고 청소년들, 청년들도 많으면 좋지만, 그들이 보고 따를 수 있는 좋은 어른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또한 인생의 마지막을 믿음으로 잘 사시고, 이제 충분히 섬김을 받으면서 마지막을 하나님 앞에서 정리해 나가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어르신들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교회는 외부에서 볼 때는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부러워하는 분들도 있고 놀라워하는 분들도 있지만, 담임목사로서는 어르신들이 적어서 두 가지 면에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아무래도 관심에서 소외되는 것입니다. 아마 우리 교회도 다른 교회처럼 70세 이상이 100명이 넘었으면, 어떤 식으로든 그분들을 배려하는 사역자가 세워지고 사역이 만들어졌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일터에서든 사역에서든, 은퇴하면 은퇴 후의 정체성을 찾는데 많이 힘들어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먼저 연세 들어간 선배들이 있으면, 그 중에서 멋지게 나이들어가는 분을 모델로 하면 되는데, 그런 분이 많지 않다 보니, 은퇴 후에 본인 스스로 힘들어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제 이 교회에서 사역을 잘 마치고 은퇴한 분들이 조금씩 생기다보니 훨씬 연착륙을 하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사실, 우리 교회는 목장 중심이다 보니, 70세가 넘어도 대부분 젊어서 소속된 목장에서 지내고 계십니다. 그렇다 보니 교회적으로 어르신들을 섬기는 일이 적은 편입니다. 한편으로는 바람직한 모습이기도 하면서도 죄송한 마음도 있습니다. 그나마 한 것이 있다면, 2013년도에 어르신들 모시고 제주도 다녀온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바다를 건너간 유일한 여행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사진을 꺼내 보니 많은 분들이 천국에 가셨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봄, 가을 소풍이 전부입니다. 몇 년을 지켜보면서, 너무나도 행복해하시는 모습에 건강하실 때 좀 더 좋은 곳도 여행을 시켜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작년 가을에 제가 내년에는 가까운 일본을 모시고 갈 테니 건강 잘 유지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박수를 받았습니다. ^^; 그리고 작년 말 정책당회에서 올해 계획에 넣었습니다. 사실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인데, 일본 치바현, 시로이 성서교회에서 목회하는 김정혁 선교사님과 유리에 사모님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운 가족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분이라서 우리 어르신들을 잘 섬겨주실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지난 주일에 광고가 나갔습니다. 그런데 처음 시도하다 보니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하여 알립니다.

 

(1) 일정입니다. 4월 초에 가기로 했는데, 김정혁 선교사님이 섬기는 교회 상황으로 인해서 5월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두 일정을 두고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515()부터 18()까지가 우리 교회가 제안한 일정이고, 시로이 성서교회에서는 5월 22()부터 525()까지를 선호합니다. 물론 우리도 두 번째 날짜를 가면 대체 공휴일이 끼어 있어서 좋긴 한데, 비행기 경비가 두 배 이상 듭니다. 일단 3월 말까지 결정해 주기로 했으니 이미 신청하신 분들, 아직 신청하지 않은 분들도 참고하셔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경비입니다. 처음 당회에서 결정한 교회 지원 비율이 지난주 광고에 잘못 나갔습니다. ^^; 참가자들에게 더 유리하게 광고가 나가버렸습니다. 당회에서는 담임목사 아니면 누군가의 음모(?)’가 있지 않았나 우스갯소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당회에서는 이미 나간 광고이니 그대로 하기로 했고 추가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첫째, 70세 이상 다운 교회 어르신들은 100% 지원합니다. 둘째, 우리 교인이 아닌 다운 가족의 부모님들은 50%를 지원합니다. 세 번째 자원봉사자들 역시 50% 지원합니다.

 

(3) 다시 날짜를 정하면서 주말로 옮겼습니다. 이유는 교회 탐방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자원봉사자로 지원하는 분들을 배려해서입니다. 아울러 차량 렌트 등의 문제로 선착순 자원봉사자 포함 20명입니다. 또한 이렇게 할 경우, 생각보다 경비가 많이 들 것 같습니다. 혹 어르신들을 위해 섬기는 마음으로 헌금하실 분들은 목적헌금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헌금하실 때는 반드시 어르신 일본여행 후원이라고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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