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목회칼럼

가정교회를 하는 목회자들이 계속해서 가정교회를 포기하지 않고 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돕는 컨퍼런스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 컨퍼런스는 지역별로 가정교회를 하는 목회자들이 돌아가면서 섬기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울산초원이 섬기게 되었습니다. 울산의 목회자와 사모님들 65명이 1001명의 참가자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섬김과 순종이 잘 훈련된 분들이라서 물 흐르듯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11시가 되면 도전의 시간과 폐회식을 마지막 순서로 모둔 순서가 마치게 됩니다.

 

돌이켜보면, 200810월부터 가정교회 컨퍼런스에 참여하기 시작하여, 중간에 한 두 번을 제외하고 매년 일년에 두 번 참여했습니다. 이 컨퍼런스를 통해 목회가 막힐 때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았습니다. 정말 빚을 많이 졌습니다. 17년을 드나들다 보니, 처음에는 배우는 입장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누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대부분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이었는데, 이제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이 손에 꼽힐 정도입니다. 울산에서는 가장 나이 가 적은 목사였는데 어느 순간 울산초원지기가 되어버렸습니다. 가정교회의 중요한 결정을 하는 이사 역할도 감당하고 있습니다. 순간 순간 권면에 순종했을 뿐인데,,이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믿고 은혜라고 봅니다.

 

이제는 남겨진 숙제는 좋은 뒷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교회 부목사님들을 비롯하여 많은 목회자와 사모님들을 앞세우고 저는 뒤에서 격려자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번에 보니, 정말 우리 교회 교역자들과 사모님들이 자랑스러울만큼 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 우리 공동체 생각이 났습니다. 요즘 우리 공동체를 보면,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삶에서 기쁨과 열매가 없는 분들을 봅니다. 그분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자기연민에 너무 오래 동안 빠져있든지, 교회든 자식이든 돈이든, 인생이 내 뜻대로 되어야 한다는 욕심을 부리고 있든지, 아니면, 주어진 것에 자족을 하지 못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론, 본인이 인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본인이 인정하면 사실, 문제는 거의 해결될 것입니다. 대부분 이런 분들은 원인을 다른 사람에게서 찾습니다. 그 마지막 타켓은 목원은 목자에게로, 목자들은 주로 담임목사에게로 향하는 것을 봅니다. 물론 목자든 목사든 잘못이 많겠지요, 그렇지만,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 마음을 아신다면, 목원을 생각하는 목자마음을 아신다면, 목자나 목사 마음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시는 논리적 귀결이 되면 좋겠습니다. 저는 모든 목사는 교인들이 정말 행복하길 원하고 예수님 닮기를 원한다고 믿습니다.

 

그런 분들과 저 자신을 위해서 이곳 섬기는 중에도 하나님께서 제게 들려주신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곳에서 제 역할이 돌아다니며 보고 듣고 격려하는 것인데, 그런 중에 최영기목사님의 마지막 고별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말씀이 저와 우리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려서 평창에서 나눕니다.

 

영혼구원과 삶이 변회되는 기쁨과 열매를 거두려면, 세 가지 확신이 필요하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에 대한 확신, 그렇기에 인생의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은 성경에 있다는 확신, 그래서 제대로 성경을 알면 예수님을 믿지 않을 수 없고, 성경대로 순종하면 삶이 변하지 않을 수 없다는 확신! 그러나, 이 확신이 열매를 맺으려면 나부터 살아내야한다는 사실!”

 

추신: 이제 11시부터 마지막 피날레 강의인 도전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이 시간에 울산초원지기로서 마지막 전체강의를 합니다. 제가 겸손하게 준비한 원고를 가지고,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KakaoTalk_20240522_145956588.jpg

제목 날짜
다운공동체교회 미니연수(2박 3일) 안내 2024.03.26
목회칼럼은 누구나 읽을 수 있습니다. 단 댓글은 실명(로그인)으로만 쓸수 있습니다. 2020.06.19
장점이 많은 교회임에도 심각한 고민이 있습니다.   2024.06.13
우리 교회 장점 모음 글(성경교사모임 제공)   2024.06.13
그 때 그 사람: 다운 싱글들에게 고함   2024.06.07
금식과 기도로 울타리를 칠 때입니다.   2024.05.30
강원도에서 쓰는 편지   2024.05.23
긴장이 풀릴 때는 자녀(손주)들을 생각하십시오.   2024.05.17
경미야 이렇게 하면 될까?   2024.05.09
‘무너지는 부모’ 입니까?   2024.05.02
그림으로 보는 오월의 주요사역   2024.04.25
다운공동체답게 하는 아름다운 문화 세 가지   2024.04.18
다시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영혼구원이 있는 목장을 향하여   2024.04.11
평세를 앞두고 히사코 목자님의 삶을 소개합니다.   2024.04.04
너희는 왜 우리랑 달라? & 너희는 왜 우리랑 똑같아?   2024.03.27
존경하는 원로 & 담임목사님들과 함께하는 고난주간특새   2024.03.21
사도행전, 선교지 방문 그리고 두 번째 선교잔치   2024.03.15
780차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 안내 (2024.04.05.~07.)   2024.03.09
양순안 목사와 필립 전도사 이야기   2024.03.07
갈비탕이 제공되는 첫 결혼예배 (3)   2024.02.29
한국교회에서 ‘씨수소’의 역할을 꿈꾸며   2024.02.22
설립 34주년을 맞이하여 싱목수,청목컨에 참여한 싱글과 파워틴의 감사   202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