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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봄입니다. 올해 봄은 이번 토요일 선교잔치를 시작으로 고난주간특새 및 부활절 온세대 연합예배 그리고 평신도 세미나까지 3주간 교회는 그야말로 잔치집같은 분위기로 맞이하게 될 듯 합니다. 실제로 그 사이에 결혼식이 두 가정에서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이 많은 일들을 해 낼 수 있을까 싶지만, 이유는 모르지만 작년부터 다운공동체교회는 하나님께서 일으키시는 부흥의 파도를 거스르지 않고 순종하려는 태도 때문에 이 또한 해낼 것을 믿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공동체는 '자연스러운 영성'과 '생활화된 헌신'이 문화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 금요일, 몽골에서 귀국할 때, 울산역에서 택시를 타고 교회당 앞에 내렸습니다. 늦은 밤이었지만, 그때 교회당 이 곳 저 곳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아마도 선교잔치준비를 겸하여 목장 모임을 교회당에서 하는 목장이 있었기 때문인 듯 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갖는 선교잔치준비를 보고 있노라면, 사역지기와 교역자 그리고 각 목장의 선교담당자들과 작년 선교팀을 중심으로 소리도 없이 준비되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무엇보다도 한 사람이 주도하지 않고 협력하여 짐을 나누어지면서 즐겁게 해내는 모습이 너무 아릅답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것입니다. 멀리 몽골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말씀을 준비해 온 강대우선교사님과 우리에게 은혜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참여입니다. 토요일 아침기도회부터 주일까지 목장식구들과 가족들, 무엇보다 VIP들과 함께 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복음을 듣고 성장하는 기회로 삼길 부탁합니다.

 

선교잔치가 끝나면,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한국교회는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의 고난을 감당하심에 동참하고 구속의 은혜에 조금이나마 감사하고자 고난주간에는 특별새벽기도회를 합니다. 카톨릭이나 다른 교단은 사순절이라는 이름으로 부활절 전 40일부터 이런 저런 절제의 시간을 갖습니다만, 우리 교단은 사순절은 지키지 않고 고난주간과 부활절 예배만 지킵니다. 저는 구원의 은혜가 십자가에서 완성되었기 때문에 우리 교단입장을 지지합니다. 사실 사순절은 너무 길다는 생각이 더 크기 때문에 우리 교단 방침을 지지하는 경향도 솔직히 있습니다.^^; 반면에 고난주간만 지키니 정말 더 집중하여 의미있게 지키자하는 생각을 이때만 되면 합니다.

 

그래서, 작년에 이어 이번 고난주간에도 어떻게 하는 것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이 될까 생각하게 됩니다. 작년에는 형제교회 목회자들을 모시고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타현목사님이장원목사님, 김동현목사님, 김효범목사님, 박형철목사님, 방창현목사님, 염규홍목사님을 모셨습니다. 여전히 이분들과는 좋은 동역자로 지내고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한 교회를 20년 이상 섬기시다가 은퇴한 원로목사님과 곧 은퇴를 앞둔 네 분, 노도영목사님(서울산교회), 김효범목사님(양문교회), 진영식목사님(소리교회), 양성태 목사님(태화교회)을 모셨습니다. 그리고 최근 울산지역교회의 담임목사로 온 김민철목사님(태화교회), 이호상목사님(울산교회) 그리고 우리교회 부목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순천에서 개척한 최용철 목사님(순천 더 교회)을 강사로 모셨습니다.

 

저는 이렇게 준비된 고난주간특별새벽기도회를 하나님께서 정말 기뻐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교회를 섬기지만 어렵게 시간을 내어서 다운공동체에 오시는 것도 기뻐하실 것 같고, 원로와 현직에 있는 목회자들이 함께 하는 것 자체를 정말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십자가의 사랑 안에서 만나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보낸 고난주간 뒤의 부활절은 얼마나 은혜로울까요? 특히 그날 세례식을 베풀 수 있어서 또한 감사드립니다. 부디, 선교잔치와 고난주간특새에 온 다운 가족이 함께 할 수 있길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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