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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매년 1월에 특별 새벽기도회가 한주 있습니다. 올해는 워룸 기도회라는 이름으로 4주간 특새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도회를 통해서 목장 안의 기도제목들이 많이 응답되길 소망합니다. 바램이 있다면, 4주라고 생각하지 말고, 한주 특새를 네 번 한다 생각하시고 내일부터 다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힘을 내 주시기 바랍니다. 특새라는 말의 다른 의미는 '일정 기간 집중하여 좀 더 자주 하나님과 만나자'는 의미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우리 공동체에 기도가 중요해진 것은 코로나가 한참 기승을 부리던 2021년부터였습니다. 그해 신년 특새는 코로나로 인해서 1월이 아닌 21일부터 6일까지 가졌습니다. 당시 특새는 기도로 세워가는 따뜻한 공동체라는 주제로 중보기도사역론이라는 책을 가지고 많은 교우들이 함께 했습니다.

 

그 기도회 후, 지금의 중보기도실이 만들어졌고, 당시 11가지 중보기도모임을 가동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코로나 상황에서 기도 말고는 할 것이 없어서 그랬나 싶습니다. 당시 자료를 보면, 특새 이후, 두 주에 걸쳐 지원한 중보기도 헌신자는 중복을 포함하면 334명이었고, 실제 참여한 분들은 121명이었다고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당시 중보기도모임 중에서 지금까지 잘 되고 있는 것이 있다면, ‘333기도’, ‘부모기도회’, ‘릴레이중보기도사역권사님들의 예배를 위한 중보기도모임그리고 매년 연초에 적어내는 새해 결단 및 기도 제목이 되겠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이러한 중보기도들이 우리 교회를 지켜내는 영적인 울타리가 되었다고 봅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묵묵하게 기도의 자리를 지켜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사무엘상 1223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가 된 사무엘이 하나님과 백성 앞에서 약속하는 것이 나옵니다. ‘나는 당신들이 잘 되도록 기도할 것입니다. 내가 기도하는 일을 그친다면, 그것은 내가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입니다.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나는, 당신들이 가장 선하고 가장 바른길로 가도록 가르치겠습니다.’ 여기서 사무엘은 지도자가 백성을 위해서 기도하지 않는 것은 죄라고 말합니다.

 

목회자의 가장 중요한 책무 세 가지는 말씀과 기도 그리고 리더십입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자칫 소홀히 하기 쉬운 것이 있는데 바로 기도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적어 내는 '새해 결단 및 기도제목'이 저로 하여금 기도 하지 않는 죄를 덜 짓게 해 줍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이름을 불러가면서 기도를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올 해 연말이 되면서 허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강단 기도의 자리를 올라가지 않아서 기도를 좀 쉰 적이 있습니다. 이번 특새를 하면서 이 부분을 하나님께서 회개하게 하셔서 오늘 아침 회개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현재까지 기도 카드가 작년의 삼분의 일만 들어왔습니다. 물론 작년에는 예배 시간에 1차 적어내고 내지 못한 분들이 추가로 내도록 해서 많이 들어온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기도 응답이 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여러분들의 기도 카드를 우편함에 돌려드리려고 합니다. 한번 보시고 결정하라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그래도 박목사가 새벽에 기도함을 통해 응답된 것이 있다 싶은 분들은 1월 특새 기간 중에 기도하면서 기도 제목을 적어서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333 기도 요원들도 재헌신을 부탁드립니다. 매달 릴레이기도에도 사인업을 하고 참여합시다. 3월부터 부모기도회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해서 자녀들이 부모의 기도 울타리 속에서 보호받도록 합시다.

 

아울러 저는 2024년에는 제게 맡겨진 다운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을  쉬는 죄를 짓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워룸 기도회 중에는 강대상에 서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럼 좀 더 자주 워룸 기도회에서 만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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