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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몇 주 전에 저희 부부를 포함하여 세 가정이 최영기 목사님과 함께 1박 2일 동안 시간을 보냈습니다. 최 목사님이 한국 나이로는 올해가 팔순이시기도 해서 제자들이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그때 최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두 가지가 기억 남는데 그 중의 한 가지는 “고마움”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팔십 인생을 살아보니, 행복한 부부는 서로에 대해 고마워하는 부부더라는 것입니다. 행복한 교회는 교인들은 목회자에게 목회자는 교인들에게 서로 고마워하더라는 것입니다.

 

사실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그날 제 입술에서 고맙다는 말이 많이 나와서였습니다. 제가 최 목사님을 2002년도에 처음 만났으니까 벌써 20년이 지나갑니다. 처음 만났을 때 이 정도로 오랜 시간을 알고 지낼 것이라고도 생각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이런 친밀한 영적 가족이 될 줄은 추호도 생각못했습니다. 그 고마움을 그날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그날 함께한 친구들도 가정교회 안에서 사역적으로 만났는데 이제는 형제같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특히 두 가정의 사모님들이 저에 대해서 좋지 않은 첫인상(?)을 가졌고 성격적으로는 닮은 구석이 없어서, 세 가정의 부부가 모두 동갑이라는 이유에 굳이 의미를 부여해서 만나다 보니 이제는 그 다름이 서로에게 유익이됩니다. 이 만남에 대해서도 제가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하여튼 이야기를 할 때마다 제 입에서 고마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아내에 대한 고마움, 아이들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우리 장로님들과 교역자들에 고마움, 권사님들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우리 교회 목자 목녀님들, 교인들에 대한 고마움, 우리 청년들에 대한 고마움, 이상하게도 그날 제 입에서는 고마움에 대한 표현이 많이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다운공동체 교회를 만난 것이 저에게는 참 고마운 일이었음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수요기도회를 평창에서 영상으로 참여하면서 김향숙 집사님의 간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최근에 간증한 분들 가운데 고마움이 많이 표현된 간증이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교회에 대해 목장에 대해 고마움이 넘치는 간증이었습니다. 그 중에는 특히 저희 부부에 대한 고마움이 많았는데, 들으면서 저희가 그 자리에 없는 것이 다행이라 여겨질 정도였습니다. ^^; 제가 이 칼럼 끝에 영상으로 올려 둘테니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이 고마움이 우리 공동체 안에 전염되길 소망합니다. 오늘 저녁에 가족들끼리 먼저 한번 고마운 것을 서로 나누어보시기 바랍니다. 부부끼리, 자녀와 부모끼리..목장 식구들끼리...분명 많을 것입니다. 

 

다운 가족 여러분,

이번 주일 지나고 나면, 몽골 & 한국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와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VIP를 초청하는 섬김의 시간을 가집니다. 이 일을 앞두고 저는 꼭 부탁하고 싶습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해 달라”고 말입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의무감도 필요하고, 책임감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속에 적어도 고마운 마음이 없다면 사실 하면서도 억지로 하게 되고 결국 어떤 식으로든지 불평을 하거나 비판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누구라도 그렇게는 하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무엇이라도 고마운 마음으로 인한 섬김으로, 하나님께서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들, 그래서 복을 주시지 않고는 안되는 사람이 되어 봅시다. 문득 나이가 들수록 고마워하는 사람이 되어야 존경받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끝으로 김향숙 집사님의 간증의 마지막 부분을 나누고 글을 마칩니다. 전체 간증은  아래 영상을 보시거나 홈페이지 간증게시판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10년 전 예수영접모임에서 제가 교회는 가까와야 된다고 말했더니 담임목사님께서는 좋은 교회 다녀야지요라는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이런 교회를 이끌어 주시고 중심을 잡고 계신 담임 목사님과 뒤에서 묵묵히 늘 섬김의 자리에 계신 사모님 그리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저도 보고 배우고 받은 걸 VIP를 품고 있는 친구 직장 동료에게 그런 사랑을 흘려보내며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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