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열매가 있는 아름다운 가을이 될 것입니다.
건강한 교회의 표징을 이야기할 때, 보통 세 가지를 말합니다. 예수를 처음 믿는 사람들이 있고, 기존 신자들 안에 가치관이나 삶의 변화가 일어나며, 교인들이 신앙 생활하는 기쁨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표징이 나타나려면, 그 공동체의 영성이 극단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또한, 헌신이 일부 사람들의 특별한 일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있는 일상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담임목사와 교회 리더들 사이에 신뢰와 순종이 있어서 긴장 관계가 없을때 가능합니다. 요즘 다운공동체에서 이런 모습이 보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단봉선을 시작할 때, 선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 땅에서 "선교적 삶"을 사는 것이라고 했는데,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우리가 선교적 삶을 살도록 인도하시는 것을 봅니다. 몽골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를 섬기도록 하셔서 우리가 물질과 시간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도록 하십니다. 사실, 목회자 세미나에서 가장 큰 섬김은 영혼구원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인데, 세미나 기간 중에 목장마다 VIP를 초청해서 영혼구원하는 목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그 다음날 추수감사절 예배에 목장의 VIP들과 함께 앉아서 예배한 후, 목장별로 가을 소풍을 떠나게 되었는데, 이것이야 말로 "평균케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선교적 삶이지 않겠습니까? 이런 선교적 삶에 모두들 동참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현재 이러한 선교적 삶을 위한 다양한 헌신의 모습을 간단하게나마 나눕니다. 몽골목회자를 위한 세미나에는 몽골인 목회자 20명, 몽골 선교사님 2명, 한국인 목회자 7명 총 29명이 참여합니다. 이를 위해 10월 12일 현재까지의 재정적인 헌신을 나누면, 11개 목장에서 항공료를, 3개 목장이 등록금 및 기타 헌금을 작정하셨고, 이미 대부분 헌신한 목장에서 헌금을 해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5명이 항공료를 위한 헌신을, 20명이 세미나 등록금 및 기타 헌금에 동참하셨습니다. 이 외에도 11명의 성도님들이 작성서 없이 헌금에 동참하여 현재까지 총 20,630,000원이 헌금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헌금이 마감되면 당회를 열어 세미나를 위한 지출방향을 의논하여 집행하고 남는 것은 내년에 이월하여 몽골목회자들을 위해서 사용하도록 할 것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VIP현황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다운공동체교회에 와서 19년 동안 목회하면서, 부임초기와 코로나 시간을 빼면, 매년 추수감사절에는 VIP를 작정하고 초대했는데, 언제나 기대 이상이었다는 것입니다. 담임목사로서 우리 교회가 늘 자랑스럽지만, 저는 VIP를 작정하자고 도전할 때, 움직이고 헌신하는 우리 교인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번에도 그렇습니다. 한 목장도 예외 없이 모두 참여했다는 사실과 한 명을 두고 두 목장에서 동시에 섬기겠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어느 목장에서든 열매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명단을 한번 남겨봅니다. 명단을 우리 교회 디자인팀에서 만든 사진을 보시면 더 귀한 영혼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