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목회칼럼

* 8월 첫 주간입니다. 많은 분들이 여름 휴가를 보내고 계실텐데 건강한 쉼이길 바랍니다. 또한 짧은 쉼이지만 올 한 해 남은 시간을 살아갈 '기대'를 안고 돌아오길 소망합니다.  휴가 중에 가볍게 나눌만한 글을 찾다가  최영기 목사님의 지난 칼럼을 읽는 중에 2017년 10월에 쓰신 '위대한 착각'이라는 글을 여러분들과 나눕니다. (박목사) 

 

국제 가사원 홈페이지에 있는 목회 상담실은 가정교회 사역에 관한 궁금함을 질문하고, 저를 비롯한 다른 목회자들이 경험에 기초한 답을 드리는 공간입니다. 분위기를 즐겁게 하기 위하여 상담실에 처음 들어오는 사람은 유머를 올려서 신고식을 치르게 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어떤 분이 위대한 착각이라면서 유머를 올렸습니다. 재미 있어서 여기에 옮깁니다.

 

연애하는 남녀: 결혼만 하면 깨가 쏟아질 줄 안다.

시어머니: 아들이 결혼하고도 부인보다 엄마를 먼저 챙기는 줄 안다.

장인 장모: 사위들은 처가 집 재산에 관심 없는 줄 안다.

남자들: 못생긴 여자는 꼬시기 쉬운 줄 안다.

여자들: 남자들이 같은 방향으로 걷게 되면 관심 있어 따라 오는 줄 안다.

부모들: 자식들이 나이 들면 효도할 줄 안다.

아가씨들: 지들은 절대 아줌마가 안 될 줄 안다.

목사님들: 자기가 설교만 하면 성도들이 은혜 받는 줄 안다.

 

이를 읽고 나니, 이 외에도 우리는 많은 착각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목회하면서 흔히 접하는 착각이 왜 착각인지 제 생각을 적습니다.

 

일반 목사들: 설교를 많이 하고 성경공부를 많이 시키면 교인들이 변할 줄 안다. (오늘날 우리들은 정보 홍수 시대에 살기 때문에, 인터넷만 열면 탁월한 설교를 들을 수 있고, 깊이 있는 성경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교인들이 변하지 않는 것은 정보 부족 때문이 아니라, 배우고 깨달은 것을 연습해 볼 실습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에는 목장이라는 실습장이 있기 때문에 성도들의 삶이 변합니다.)

 

가정교회 목사들: 목자 목녀들이 세미나에 한 번 참석하면 가정교회를 이해하는 줄 안다. (평신도를 위한 세미나에 처음 참석한 사람들의 강의 흡수율은 40~50%밖에 안 될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만 골라 듣고, 선입견에 비추어 해석해서 듣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가정교회 원칙은 반복해서 설명되어야 합니다. 목사들 자신도 컨퍼런스, 지역 모임, 각종 코칭 모임에 지속적으로 참석해야 합니다.)

 

사모들: 잔소리 많이 하면 남편이 좋은 목사가 될 줄 안다. (목회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문제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 잔소리 해 보았자, 기만 죽지 도움이 안 됩니다. 남편이 필요로 하는 것은 비판이 아니라 칭찬과 격려입니다. 아내의 이해와 인정(認定)이 자신감 넘치는 목사를 만듭니다.)

 

장로들: 담임 목사가 역량이 부족해서 교회가 부흥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 (장로들 중에는, 담임목사 목회를 돕는 것이 아니라 바로잡아 주는 것을 사명으로 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는 일마다 발목을 잡으니까 목사가 자신감을 잃고 악수를 두게 됩니다. 교회 부흥은 장로들의 적극적인 동역 없이 절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신학교 교수들: 신학 공부만 잘 시키면 좋은 목사가 될 줄 안다. (목사는 리더입니다. 신실하다고, 신학 지식이 깊다고, 기도를 많이 한다고, 좋은 목회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목회자를 배양해 내기 위하여서는 목회와 리더십을 가르쳐야 합니다.)

 

일반 교인들: 뜨거운 영적 체험을 하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생기는 줄 안다. (신비한 체험은 하나님의 존재를 믿게 되고, 예수를 구세주로 깨닫게 해줄지 모르지만,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심어주지는 못합니다. 열 가지 재앙을 체험하고, 하나님께서 홍해를 가르시는 기적을 목격한 이스라엘 백성들도 계속 불평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였습니다.)

 

새 교인들: 예수를 믿으면 즉시 성인군자가 되는 줄 안다.(예수님을 영접한 이후 여전히 미운 사람이 있고, 악습이 남아 있으니까, 자신이 진정으로 예수님을 영접했는지 의심합니다. 그러나 삶과 성품의 변화는,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순종하는 가운데 서서히 일어납니다.)

KakaoTalk_20230803_180026744.jpg

제목 날짜
836차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 & 다운공동체교회 미니연수 안내 (11월 15~17일) 2024.03.26
목회칼럼은 누구나 읽을 수 있습니다. 단 댓글은 실명(로그인)으로만 쓸수 있습니다. 2020.06.19
7월 24일 칼럼 /위대한 여름을 위하여   2005.07.28
교역자 특새 후기   2008.08.31
목자목녀들 꼭 보시고 문자로 답주세요!   2012.12.05
풍성한 추석 보내십시오 (1)   2006.09.30
헌신대 앞으로 나오십시오   2011.03.25
"'믿는 사람 안 받는다'는 말 사용하지 마세요" (이수관 목사)   2015.09.23
"예수영접모임”이 달라집니다.   2014.03.14
<경건의삶>을 소개합니다. (1)   2012.02.28
<라이즈업 울산>을 소개합니다.   2012.03.15
<청년교회목사 칼럼> 피곤함을 이기는 은혜를 사모하며-동계수련회   2010.02.04
<확신의 삶>을 해야 하는 이유   2012.01.26
"건널 수 없는 강과 비옥한 평야"   2018.04.06
"고난주간"에 시선을 모아주세요!   2011.04.15
"미세스 쏭"을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1)   2009.07.11
"바르게 미칩시다"   2018.01.20
"아듀(Adieu)" 무거동 시대! (1)   2017.07.22
1.2부 예배의 균형을 위한 당부   2019.09.21
10년을 잘 마감하고 앞으로 10년을 위하여   2013.12.14
10월 15일 CGV 영화관에서 갖는 추수감사절 VIP 초청 주일 못 올 이유가 없습니다!   2017.09.30
10월 2일 칼럼 “33절의 주인공이 되자” (1)   200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