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단기선교가 아니라 ‘단봉선’입니다.
토요일이면 제1회 선교잔치가 시작됩니다. 솔직히 저도 준비하는 팀도 여러분들도 분명한 그림을 모르고 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도 요즘 계속 공부하고 있고 선교사님들과도 소통 중입니다. 언젠가는 하나의 책자로 나오겠지만 그때까지는 칼럼으로 소통하겠습니다. 먼저 오늘은 선교잔치의 취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선교잔치의 취지는 여러 가지입니다. 일차적으로는 각 목장에서 후원하는 선교사님들을 소개함으로써 선교사님과 선교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과 각 초원에서 준비한 ‘선교지 체험존’을 통해 선교지에 대한 간접체험을 하는 것과, 초청된 선교사님을 통해서 선교사역과 선교에 대해서 배우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궁극적으로는 소위 단기적이지만 선교에 참여할 헌신자를 찾는 데 있습니다. 즉, 단기선교 헌신을 통해서, 그동안 목장을 통해서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뛰어 너머 선교현장에 가봄으로써 짧은 시간이지만 현지 사람들을 만나서 하나님을 전하고 선교사님을 위로하며 사역을 돕는 데 있습니다. 물론 이를 통해서 장기적인 선교사 헌신도 기대합니다. 이것을 보통 ‘단기선교’라고 부릅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믿음이 약한 분들이 믿음이 생기기를 바라고, 특히 우리 자녀들이 가치관과 인생관이 바뀌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선교사님들이 볼 때는 이기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저는 목회자로서 선교를 통해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의 사람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목회를 해보면 외부적 경험이나 충격을 통해서 바뀌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한국에서는 결코 예수를 믿지 않던 분들이 이민을 가면서 예수를 믿게 되는 경우와 같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목장에 가면 사람이 변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선교를 다녀오면 달라질 것입니다’라는 말이 나오도록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일반적으로 여름에 단기적으로 교인들이 참여하는 선교를 ‘단기선교’라고 부르는데, 이것을 우리교회에서는 ‘단기봉사선교(단봉선)’라고 부르고자 합니다. 그 이유는 첫 번째는 일주일 단기적으로 참여하는 사역에 선교를 붙이기에는 장기적으로 헌신하는 선교사님들에게 예의가 아닌듯해서이고, 두 번째는 우리 교회의 단기선교의 내용은 목장 사역이 희생이 들어간 ‘섬김’ 에 있듯이 단기선교의 핵심 내용은 ‘봉사’에 있음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봉사가 아닌 것이나 봉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지양할 것입니다. 휴스턴 서울교회가 단기봉사팀 교육을 하면서 사용한 책자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단기봉사선교는 일주일 여행이 아니라 일 년을 두고 결단하고, 헌신하고, 기도하고, 그리고 행하는 것이다” 앞으로 이렇게 되도록 계속해서 준비하십시다.
이제 한 가지는 정리가 된 듯합니다. 아마 여러분들은 개인적인 재정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도 궁금하실 것이고, 자녀들의 동반문제도 궁금하실 것입니다. 재정에 대해서는 선교현장과 계속 이야기 중이니 현재로서는 확답을 드릴 수가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부탁합니다. 자녀들의 동반 문제는 오늘 선교사님들과 소통하면서 중학생이상은 혼자서도 참여가 가능하지만 초등학생은 5학년 이상부터 참여하되 부모님 중 한 분이 같이 갈 때만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휴스턴 서울교회 선교자료에 선교 사명에 대한 글과 그에 따른 5가지 생활방식을 핵심가치로 삼은 것이 있어서 나누고 마칩니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1. 선교사명: 모든 성도들이 선교사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도와줌.
- 목장이 선교사를 보내고 또 후원함을 통해서
- 가정교회가 적극적으로 미전도 종족들에게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함으로써 한 미전도 종족 “양자삼기”에 참여토록 함으로써
- 선교 지향적 가정교회 모델을 다른 교회와 선교지로 확대함으로써
2. 핵심가치: 5가지 생활방식(SHIFT)
- 검소한 생활방식(Simple)
- 세속족인 죄성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경건한 생활방식(Holy)
- 우리의 이웃을 신앙으로 이끌 수 있는 중보적인 생활방식(Intercessory)
- 열매 맺는 생활(Faithful)
- 우리의 은사와 재능을 영혼구원을 위해 사용하는 자비량적 생활방식(Tent-ma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