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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부임하고, 19년 째 반복하는 일 중의 하나가 있다면, 특별새벽기도회일 것입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주님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고 그 고난에 동참하는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는 쉰 적이 없었습니다. 말씀과 함께 기도가 우리 신앙생활에서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당연히 기도가 부담이 되지만, 그 부담은 결국 기도가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이었음을 최근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하신 것도 결국은 우리를 위한 일인데 그것을 몰랐습니다. 기도는 우리가 이 땅을 살면서 하나님의 임재가운데 머무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하기 때문에 하면 할수록 우리에게 좋은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모든 인생은 죄로 인한 약함과 악함, 그로 인한 두려움이나 교만으로 본질상 넘어질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에,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한 순간도 온전하게 살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인해 기도할 수밖에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특새는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생깁니다.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의 임재 안에 머물 것 같은 기대말입니다. 또한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을 생각하니 기대가 됩니다.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 기도하실 때 제자 공동체가 하나되게 해 달라고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셨는데, 이번에 그 하나됨을 우리 공동체를 뛰어 너머 이웃에 있는 형제교회 목사님들과 누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말씀드렸지만, 이번 고난주간 특새는 형제 교회의 목사님들을 모시고 새벽마다 그들이 만난 십자가의 은혜를 듣기로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면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내일 권사 취임 감사 예배에 약 300명 가까운 교우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보고를 받았습니다. 취임식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참여하긴 처음인 듯 합니다. 모든 중직자를 함께 세우는 것도 아니고, 권사님들만 세우는 취임식에 이렇게 많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그 이유는 이번 취임식이 단순히 사람에게 명예나 직분을 주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교회를 위해 충성할 종이 세워지는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 사역자는 많으니 부리기 쉬운 종이 주님의 종이 귀한 이 시대에 그러한 종이 세워진다고 하니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를 해 주기 위해서 오신다고 저는 믿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 다운 가족들이 참 착한 믿음을 가졌다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님의 종을 세우는 자리에 이 정도 오는 다운 가족이라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종으로 오신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기념하는 기도의 자리에는 당연히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누구보다 그런 고난을 자초한 목회자들이 말씀을 전하기 위해 오는 특새라면 말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이번에 오시는 목사님들은 대부분 개척을 통해 영혼 구원에 뛰어 목사님들이십니다. 개척 과정에서 경험한 고난과 은혜가 얼마나 특별나겠습니까?

 

한편으로는 때로는 얼마나 외로운 사역의 현장이겠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우리 다운 가족들이 마음을 다해 함께 해 주면, 오랜만에 다운 가족들처럼 말씀을 잘 듣는 많은 교인들 앞에서 설교하심으로써, 얼마나 힘이 나시겠습니까? 아마도 새힘을 가지고 본 교회에서 목회하실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니 주님이 기뻐하시는 이 자리에 온 가족이, 온 목장 식구가 함께 하길 소망합니다.

 

아울러 각자 또는 가정별로, 목장별로 고난 주간을 의미있게 보내 보시길 부탁합니다.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기 위한 어떤 방식으로든 주님을 위해 금식이나, 미디어 절제, 성경 읽기, 봉사 등을 약속하고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한 주 새벽기도시간 외에는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말씀과 기도로 주님께만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한 주 연락이 되지 않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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