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끝까지 존경받은 평신도 지도자
- 이번 주 칼럼은 제 글이 아니고 최영기 목사님께서 2011년 2월 12일에 쓴 칼럼입니다. 4월1일 토요일 11시 권사 취임식을 앞두고 리더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그동안 간직해 두었던 글입니다. 어린 후배만 있어도 리더이니 우리 가운데 리더가 아닌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모두가 함께 읽고 삶에 적용했으면 합니다.
- 취임식에 대해서 지난 번 칼럼(3월9일자)으로 인해서 궁금한 것이 있는 분들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이번 주일 광고 시간에 영상으로 한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핵심은 ‘교회를 위해 일할 종을 세우는(안수) 예배’라는 것입니다. 영상으로 하는 이유는 제가 이번 주일에는 몇 년 전, 2대 목사님이 목회를 잘하시고 은퇴하시고 3대 목사로 계승된 성남성안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러 가기 때문입니다. 리더십이 교체되고 다시 회복과 부흥을 기대하며 초청을 했습니다. 주일을 포함해야 많은 사람들이 온다고 해서 금,토,일 3일 집회를 합니다. 양해해준 당회와 다운 가족들에게 감사와 죄송한 맘을 전합니다. 기도부탁합니다.
많은 교회에서 당회나 안수 집사회, 권사회가 교회 발전의 주체가 되기보다는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중직자들이 교인들에게 존경의 대상보다는 빈축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평신도 지도자로서 교회 부흥의 원동력이 되고, 교인들에게 존경받는 지도자로 머물러 있을 수가 있을까? 제가 평신도와 목회자로서 오랫동안 사역하면서 얻은 결론을, 교회 창립 기념일과 임직식을 맞아 여러분들과 나눕니다.
첫째로, 존경받는 평신도 지도자가 되려면 사역 현장에서 뛰어야합니다. 우리 교회 안수 집사님들이(장로교의 중직자들) 성도들에게 존경받고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유는 현장에서 뛰기 때문입니다. 솔선수범하여 사역의 현장에서 궂은일을 마다 않기 때문에 교인들의 존경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역 최전방에서 물러나서 남을 지도하는 역할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위기로 받아드려야 합니다. 성도들에게 말만 하고 몸을 아끼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존경을 잃습니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사역에서 완전히 물러나는 것이 낫습니다.
둘째로, 동역자들의 기를 살려주어야 합니다. 지도자의 가장 큰 역할 중의 하나는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입니다. 동기부여는 인간의 기를 살려줄 때에 이루어집니다. 사람은 경험해 보지 못했거나 익숙지 못한 일을 접하게 되면 거부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이런 성향은 나이가 들수록 더 커집니다. 나이 들은 후에도 존경 받는 리더로 남아 있고 싶으면, 젊은이들이 열정을 갖고 무엇을 해보려고 할 때에 사소한 것을 문제 삼지 말고 적극적으로 밀어주어야 합니다.
셋째로, 담임 목회자의 적극적인 협조자가 되어야합니다. 교회가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담임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 간의 갈등 때문입니다. 갈등의 궁극적인 책임은 담임 목사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담임 목사가 부족하더라도 성경에 명기되어 있는 죄를 짓지 않는 한 존중해주고, 100% 동의할 수 없는 의견이라 할지라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면 목사는 점점 괜찮은 사람으로 변해가고 사역의 열매는 점점 커갑니다. 제 사역에 열매가 있었던 것은 우리 교회 집사님들(중직자들)이 이런 자세로 저를 대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담임 목사의 실수나 잘못을 지적해 주는 것을 사명으로 아는 장로나 안수집사(권사)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목회자를 비판하고 제동을 걸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목사의 측근이 되어 동역하는 평신도 지도자들은 담임 목회자를 보호해 주고 지원해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평안 가운데 사역이 이루어지고 자신들은 존경 받는 지도자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