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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저는 요즘 연수 다녀온 두 목사와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마 두 사람은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당분간 좀 더 괴롭힐 생각입니다. 그 이유는 두 사람이 막 연수를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모든 교역자가 연수를 다녀온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연수에 임했는지를 알기에, 분명 그들이 제가 보지 못하는 것이나 놓치고 있는 것을 보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일 설교 시간에 두 사람을 세운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저는 두 사람이 보고 느낀 것을 통해서 우리 교회가 놓치는 부분을 보완하고 적용해서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는 교회로 세워보고 싶습니다.

 

연수를 다녀오면 연수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어 있는데, 김 목사님이 가정교회 사역원 홈페이지 토론방에 완전할 수 없지만, 온전함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연수 보고서를 올려두었습니다. 막힘 없는 인사이트와 패기가 그립습니다. ^^; 나이가 들었으니 이제는 그것을 빌려 쓰기로 한 의도도 있습니다.

(http://housechurchministries.org/html/community/community02.htm?id=7288&code=b24&cate=&gfile=view)

 

그 글의 첫 번째 대지가 “1. 성경적인 교회의 존재 목적(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교회, 28:19~20)의 진정성!”이라는 제목의 글인데, 김목사님은 한국교회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들자는 말을 구호처럼 사용하는 것이 문화인 데 반해, 휴스턴 서울교회에서는 그런 슬로건을 잘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고는 아래와 같이 답을 합니다.

 

이유가 뭘까? 많은 분들이 휴스턴 서울교회 VIP로 들어와 침례를 받고, 허그식을 하고 지금의 목자목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본인들이 예전에 VIP, 즉 영혼 구원의 대상이었고, 지금도 제자로 만들어져 가는 진행형(~ing)의 삶을 살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목자목녀님들 가운데, 기존 성도였던 분들도 목장을 통해 영혼이 구원되고 사람이 변화되는 모습을 직접 보고, 몸소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구호를 외치라고 하지 않아도, 주입식으로 가르치지 않아도 직접 겪었고, 그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꼭 필요한 것인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김목사님은 자신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내리고 있습니다. “목회자로서 어떻게 성도들이 "영혼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교회"가 구호가 아닌 삶으로 살아내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든 영혼 구원의 현장으로 인도하고, 사람이 변화되는 것을 경험하도록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로는 간증이라는 간접 경험으로, 또는 남의 경험을 내 경험으로 만드는 실천을 통해서 영혼 구원의 참된 기쁨을 맛보게 해주는 것이 목회자의 가장 큰 역할이며, 성도를 성공시켜 주는 최선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문제를 제기하고 답을 찾고, 그 답을 현장에서 열매로 내기 위해서 자신의 역할을 찾고, 실천하는 것이 저는 리더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대해봅니다. 앞으로 교역자들과 지혜를 모아서 우리 교회 목자들과 목장이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아울러 지금 영혼 구원의 기쁨을 좀 더 우리 교회가 공동체적으로 맛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없을까를 생각해 보면서, 앞으로 세례식을 이렇게 한번 바꾸어 보려고 합니다. 이미 몇 군데 교회가 하고 있는데 이유도 충분하고 열매도 있습니다.

 

첫 번째, 세례식에는 앞으로 불신자 가족이나 친구 중에서 증인을 데려오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목장에 VIP를 초청하기가 쉬웠습니다. 사실 목장에 VIP를 초청하는 것은 예배에 오는 것보다는 편하고, 오기 쉬우므로 목장모임을 보면서 교회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를 바꾸는 것도 한 목적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사람들이 모인 모임 자체에 오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이런 면에서 세례식이라는 특별한 날 친구나 가족을 위해서 초대되어 오는 것이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종교가 달라도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 세례식에서 증인의 역할을 어떻게 할지는 다시 나누겠습니다.

 

두 번째는 세례 선물입니다. 일반교회에서는 세례식을 목회자와 세례자 두 사람만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목장 식구들이 무대에 올라와서 함께 참여합니다. 이로 인해서 목장 식구들은 영혼 구원의 기쁨을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보고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선물도 전합니다. ^^; 그런데 세례식도 자주 하는 목장은 괜찮은데, 그렇지 못한 목장은 조금은 소외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를 위해서 세례식을 할 때 선물을 목장 식구들만 주지 않고 원하는 분들이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목장이 세례식은 못 하지만 세례식을 하는 목장의 목원을 축하하는 기쁨에는 동참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결코, 의무사항은 아닙니다. 마음의 감동이 있을 때 하시면 됩니다. , 유아 세례식과 입교식은 초원 안에서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번 해보면서 개선할 것은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두 가지 일을 통해서 영혼 구원의 진정성과 기쁨이 더 넘쳐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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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장상교회 세례식 선물 증정시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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