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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저에게 올해 성탄은 머리로는 울산 트리 축제때문에 회의에 참여하면서부터 인식되었지만, 제 마음 속에서 성탄이 느껴진 것은 어제 수요일 저녁 소망목장의 어르신들의 특송을 들을 때 였습니다. 할머니들의 입술로 찬양하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찬양 속에서 매년 반복되는 성탄이지만 우리가 그 주님을 올해도 정성을 다해서 축하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를 느꼈습니다. 우리 인생이 예수 그리스도가 없으면 얼마나 허망한가 하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소망목장 어르신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칼럼을 쓰기 위해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지난 3년의 성탄행사와 예배 사진을 찾아서 보았습니다. 2019년도의 사진을 보면, 우리 모두가 정말 행복한 모습들입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http://downch.org/community_photo/337342?page=10). 그곳에서 여러분들의 얼굴을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의 모습과 한번 비교해 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입니다. 사진을 보다보면, 그때는 함께했지만 지금은 없는 얼굴도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슬프하지는 맙시다. 그것이 또한 인생이니까요, 자녀들의 얼굴을 찾아보십시오, 자녀들은 우리가 늙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자라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한 순간도 소중하지 않은 순간이 없고, 낭비할 시간이 없음을 깨닫습니다.

 

이후 코로나와 함께 한 지난 3년은 참으로 두 번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간인 듯 합니다. 문득 2019년의 사진을 보면서 든 생각이 말도 되지 않지만, 요즘 유행하고 있는 드라마인 재벌집 막내 아들처럼 그 시간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겪었던 일을 막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야말로 안타까운 마음에 한번 해보는 소리이고, 다운 가족들이 참으로 그 시간을 잘 지내왔음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그 고난의 시간에서 얻은 교훈을 앞으로 삶과 사역에서 잊지 않고 적용한다면, 오히려 큰 유익이 되고 우리 인생과 신앙을 풍성하게 만들 줄 믿습니다. 그 풍성함이 누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니 2023년도에는 함께 만들어 보십시다.

 

그런 면에서 다운 가족들이 남겨진 성탄절부터 의미있게 보냈으면 합니다. 연말이라서 분주하다고 말하기 전에, 주님이 우리 삶의 중심에 있도록 해 보십시다. 저는 성탄의 정신은 성탄 트리 아래 선물박스에 담겨져 있다고 봅니다. 즉 성탄은 선물입니다. 주님이 말구유와 같은 우리 인생에 찾아오신 것이 선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탄을 가장 잘 보내는 것은 우리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선물이 되어 주고, 실제로 선물을 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2019년 구영리에서 첫 성탄을 맞이하면서 한 설교 제목이 말구유와 십자가였는데, 그 때 결론으로 드린 말씀이 덜 논리적이면서 더 사랑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올해 성탄을 준비하면서 다시 이 말씀이 떠 오릅니다. 이만한 성탄 정신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다운 가족들이 올 성탄부터 이후 내년도를 덜 논리적이면서 더 사랑하며 살길기도합니다.

 

가정에서 목장에서 교회적으로 덜 논리적이면서 더 사랑하는 것을 실천해 보길 바랍니다. 꼭 직계가족 안에서 부모님이나 형제 가족을 초대한 성탄 만찬을 가져보십시오, VIP나 이웃을 초대한 만찬도 좋습니다. 꼭 만찬이 아니어도 복음달력을 구입해서 성탄카드와 함께 전달해도 좋습니다. 목장에서도 마음을 담은 감사 편지와 선물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지난 번 교역자 당회원 웤샵 시간에 가져보았는데 참으로 감동이 있었습니다. 교회적으로는 24일 성탄이브 행사와 25일 주일 성탄절 온세대 예배 그리고 성탄절 오후에는 구영리 중심가에서 버스킹이 있습니다. 또한 송구영신예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런 준비된 자리에 혼자 오지 마시고 온 가족이 그리고 VIP를 초대해서 함께 하려고 힘써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 듯 우리 삶의 중심에 주님이 없으면 안되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몇 번의 고난을 겪고 머리도 빠지는 때가 되어보니 예수님이 우리 인생의 유일한 소망인 것이 더 분명해 짐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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