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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이번 주일에는 공고한대로 2014년도에 임직받은 후, 만 7년이 지난 3기 장로님 세 분, 박찬문, 박희용, 최금환 장로님(송상율 장로님은 2023년 은퇴로 인해 제외)에 대한 신임투표를 가집니다. 지금까지 섬김과 기도로 순종해 오신 세 분께서 계속해서 다운공동체교회 장로로 사역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되면 신임을 해 주시면 됩니다. 인간적인 판단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묻고 투표해 주시기바랍니다.

 

또한 권사님들을 세웁니다. 다운공동체교회가 권사님들을 세우는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2007년 1명, 2010년 6명, 2011년 4명, 2018년 4명, 2019년도 4명이 세워졌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19명이 세워졌습니다. 그중에서 현재 교회에 남아 있는 분들은 열 명입니다. 은퇴 권사님 두 분, 시무 권사님 여덟 분이 남아 있고, 파송 개척에 두 분이 나가셨으니까 일곱 분은 현재 우리 교회에 계시지 않습니다. 떠날 수밖에 없는 충분한 이유가 있는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습니다. 이것은 권사님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중직자가 된다함은 기본적으로는 끝까지 그 교회를 위해 충성하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참으로 슬프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더 이상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며 교회가 중직자를 비롯한 교회가 리더를 세우는 목적을 나누어 봅니다.

 

중직자나 리더를 세우는 것은 “본”이 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본이라함은 두 가지입니다. “섬김”의 본과 “영적”인 본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워 나가기 위해서는 많은 섬김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처음 예수 믿는 분들이 그런 일을 할 수도 없고 해야 될 이유도 모릅니다. 그래서 먼저 믿은 분들의 희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리더를 세웁니다. 따라서 희생이 들어간 섬김을 하지 않을 분들은 리더가 되어서도 안되고 세워져도 안됩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직분이 벼슬이 되어 섬김보다는 주장하는 사람들이 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성경적인 리더의 모습이 아닙니다. 성경적인 리더는 희생과 섬김을 감당하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우리교회는 가정교회를 하면서 일반교회에 비해 이런 부분이 문화가 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가 있다면, 영적인 본입니다. 영적인 본의 가장 대표적인 것은 “기도”입니다. 따라서 교회가 중직자를 비롯하여 리더를 세우는 목적은 공동체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세우는 것입니다. 기도가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하나님의 임재하심 때문입니다. 개인이든 가정이든 목장이든 교회 공동체든 신앙인들에게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면,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임재함을 느끼며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임재함이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서는 공동체의 리더들이 하나님께 공동체를 위하여 탄원하여야 합니다. 가정이면 아버지 어머니가, 목장이면 목자 목녀가, 교회면 목사와 사모, 그리고 중직자들이 탄원을 하여야 합니다. 더 나아가 믿는 리더라면 자기에게 책임을 맡겨주신 지역공동체, 회사나 나라를 위하여 탄원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리더로 부름을 받은 목적은 그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하라는 “기도에로의 초청”입니다.

 

왜 목자를 비롯하여 리더들이 기도할 수밖에 없는가? 사실 우리가 리더로 부름을 받았다고 해도 우리에게 맡겨진 목원들을 비롯하여 맡겨진 사람들을 위하여 해 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직장을 잃은 분들을 위하여 애는 쓰지만 대부분 우리는 직장을 얻어 줄 수는 없습니다. 건강을 잃은 분들을 고쳐줄 수는 없습니다. 이혼 직전에 이른 가정을 무슨 지혜와 능력으로 회복시켜 주겠습니까? 오랜 세월을 지내면서 성격이 삐뚤어져서 어디를 가든지 상처를 주는 사람의 오랜 습관을 무슨 수로 고쳐주겠습니까? 하나님은 안 계시다느니 종교는 다 같다느니 주장하는 사람의 생각을 어떻게 바꾸겠습니까?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리더가 된다는 것은 기도하라는 초청이고 그 초청에 이제 응답하는 것입니다.

 

어디 이뿐입니까? 사탄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있다면, 한 교회가 주님의 소원을 이루는 사명을 감당하려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탄은 끊임없이 교회를 공격합니다. 하나됨을 깨뜨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불평을 하게 하고, 이간질을 시킵니다. 무엇보다 한 교회를 책임지고 있는 담임목사를 공격합니다. 그래서 리더가 된다는 것은 사탄의 공격에 맞서 교회를 지키기 위한 기도의 동역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만큼 기도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중직자가 진심으로 이런 사명을 가지고 기도하지 않게 되면 결국 리더 자신이 사탄에게 이용당하여 교회를 공격하는 일과 담임목사를 비판하는 일에 쓰임 받기도 하고 결국 자기 자신도 무너지는 것을 봅니다. 결국 리더가 되어서 기도하는 일을 소홀히 한다는 것은 자신의 직무를 유기한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사무엘 선지자는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는 것을 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삼상 12:23)

 

사랑하는 다운공동체 리더인 부모, 교사, 목자, 목녀, 부목자, 그리고 중직자 여러분! 기도를 통해서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이루어지도록 기도하십시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바꾸십시다. 기도를 통해 우리의 자녀들과 가족들, 목원들 그리고 우리의 VIP들의 운명을 바꾸십시다. 무엇보다 기도 사역자에게는 은퇴가 없습니다. 직분의 임기는 있지만, 기도 사역은 은퇴가 없습니다. 오히려 은퇴하면 그때는 섬김의 자리에서는 조금 자유해질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때부터는 본격적으로 기도의 자리를 지켜주셔야 합니다. 따라서 리더가 은퇴해서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 교회를 떠난다는 것은 사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리더들뿐 아니라 중직자들이 이제 이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권사로 세워지는 분들도 이것을 분명히 알고 직분을 수락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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