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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지난 주일부터 2박3일 동안 목자수련회를 가졌습니다. 간증과 강의, 나눔의 시간 등을 통해서 각 목자, 목녀(부)님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음성이 우리 목장을 새롭게 하길 소망합니다. 오늘부터 목장이 단순한 친교 모임이 아니라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살아있는 영적인 공동체로써의 사명을 감당하길 바랍니다

 

목장은 개척교회입니다. 그런데 개척교회는 늘 깨어있고 지속적으로 은혜를 공급받지 않으면 침체 가운데 빠지기 쉬운 특성이 있습니다. 목장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 개척교회들이 겪는 문제입니다. 개척교회들을 보면, 시작할 때는 복음을 향한 원대한 꿈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그러나 얼마 있지 않아서 기대만큼 당장 교회가 성장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목장과 같은 현상이 나타납니다. 무엇보다 힘든 것은 개척교회에 새가족이 자주 오지 않기 때문에 늘 같은 얼굴의 사람들이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면서 버티어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럴 때 누군가 함께 해주면 큰 힘이 됩니다.

 

다운공동체교회가 작년 2021년 11월 28일 파송개척한 주안애교회가 설립된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CCC 회관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얼마 전 굴화리 하나로 마트 맞은 편에 예쁜 예배 처소를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오는 6월 11일 오후 2시에 새로운 예배처소에서 공식적으로 “설립감사예배”를 드립니다. 이로써 이제 주안애교회는 명실상부 독립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당일 공간적인 제약으로 인해서 우리교회에서는 약 35명 정도가 참여를 합니다. 설립감사예배를 앞두고 주안애교회 담임목사인 염규홍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설립감사예배를 드리면서 무엇을 도와드리면 좋을까요? 하면서 재정적인 후원이 필요할까요? 했더니 “목사님 저희 교회는 빚은 하나도 없어요!” 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수십억의 부채를 안고 있는 교회 담임목사가 할 질문은 아니었나 봅니다.

 

그러던 중에, 지금 주안애 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과 기도의 후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염목사님 왈 “새벽에 가끔 낯선 분들이 옵니다. 그런데 늘 우리끼리 기도회를 하다가 낯선 분이 보이면 그렇게 좋습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음 한주 동안, 자원하는 분들 중심으로 주안애 교회 새벽기도회에 참여하여 기도하는 주간으로 삼아보기로 했습니다. 하루든 이틀이든 자신이 원하는 만큼만 가면 됩니다. 다운공동체교회 새벽기도회도 지켜야 하니까요 ^^;

 

그러나 사실, 이것이 주안애 교회를 돕는다고만 생각하지 말기 바랍니다. 오히려 우리가 배우러 가는 것입니다. 주안애 교회가 부채만 없는 것에서 우리보다 좋은 교회만이 아니라^^;, 사실 새벽기도 참석율도 우리교회보다 훨씬 높습니다. 우리는 전체 교인의 약 15% 정도만 새벽기도회에 참여합니다. 주안에 교회는 거의 40%를 넘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이 프로젝터를 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없는 개척교회만의 영성 즉, “야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같은 공동체 출신임에도 그들에게는 “기쁨”과 “감사” “하나됨” 이 있습니다. 이번에 이것을 주안애교회로부터 이식받고 싶습니다.

 

다운가족 여러분!

부담은 갖지 마시고, 하나님께서 마음에 소원 주시는 분들은 이번 주일날 로비에 자신이 참여할 요일에 이름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새벽기도 시간은 우리와 똑같은 5시 15분입니다. 주소는 “울주군 범서읍 굴화길 5(2층)입니다. 혹 이 칼럼이 주안애교회 새벽기도에는 가지 않더라도 대신에 우리 교회 새벽을 깨우는 결단으로 이어지는 분들도 나오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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