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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올 연초 특새를 기억하십니까? 1월 24일부터 29일까지 창세기를 통독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한 날부터 갈수록 참여 숫자가 늘어나면서 마지막 날에는 코로나 상황임에도 247명의 교우들이 함께 했습니다. 무엇보다 목장 식구들뿐 아니라 많은 자녀들이 함께 했던 18년 동안 보기 드문 특새였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의 영혼은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말씀에 대한 갈급함으로 목말라 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무엇보다 매 주일 일정한 본문에 대한 설교를 통해서 받는 은혜도 있지만, 성경 한 권이 주는 메시지를 통독이라는 방식을 통해서 얻는 은혜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우리가 숲길을 걸으면서 나무 하나 꽃 하나를 보면서 느끼는 감동도 있지만 정상에서 숲 전체를 보는 것은 그것과는 다른 감동을 주는 것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이 감동을 이어서 싱글에서도 1박 2일 마태복음을 읽는 프로그램을 가졌고, 어린이 사역팀에는 출애굽기를 가지고 겨울 수련회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어떤 분들은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 올 한해 성경 1독을 목표로 통독을 이어가고 있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은혜를 좀 더 많은 다운 가족들이 계속 이어갈 수 없을까 하는 마음말입니다. 그래서 봄을 맞이해서 전 교인들이 함께 올해는 최소 1독 이상 하자고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특새처럼 우리 다운 가족들은 많이 참여할 것을 믿습니다.

 

사실, 성경 1 독이 쉽다면 쉽습니다. 3박 4일 정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읽으면 읽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상생활을 하면서 1 독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팁을 드립니다. 먼저, 성경 읽기에 도움이 될만한 어플을 하나 소개합니다. 인터넷에 들어가셔서 “공동체 성경 읽기”를 검색하시면 성경을 대신 읽어주는 “https://ko.prsi.org/audio-bible/”라는 사이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속으로 읽거나 소리 내어 읽으면 제일 좋지만, 힘들 때는 위와 같은 사이트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휴대폰이나 유튜버에서도 가능하니까 필요한 분들은 활용하십시다.

 

두 번째는 이번 주일에 성경통독 읽기표를 나누어 드릴 것입니다. 이번 주일 못오시는 분들은 로비에 비치를 해 둘테니 오실 때 하나씩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성경책에 넣어두고 읽을 때마다 표시를 해 나가십시오. 다 읽으신 분들은 복사나 사진을 찍어서 큐티 사역부 사역지기에게나 목양지원실로 제출해 주시면 게시판이나 광고를 통해서 몇 분이나 1 독을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해서 서로에게 힘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가정별, 목장별로도 함께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시간을 정해 놓고 하면 더 좋을 것입니다. 저희 가족은 식구들이 모일때마다 계시록부터는 함께 읽어오고 출애굽기부터는 각자 읽어 가는 것으로 룰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필사를 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저도 도전해 보고 싶은데,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붓글씨를 잘 쓰는 사람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아마 은퇴를 하고 나면 시작하지 싶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내가 필사를 몇 번 했는가 하는데 중점을 두기도 하고 또 그것을 강조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암송도 통독도 필사도 성경을 대하는 다양한 마음과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통독보다는 필사가 더 의미가 잘 전달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공부를 할 때, 눈으로 보고 소리 내면서 연습장에 적었던 기억이 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마음에 소원이 있는 분들은 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역시 필사를 다 하신 분들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성경 읽기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는 예배가 되는 방법을 하나 제안해 보겠습니다. 이것은 다음 주에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미리 밝혀 두는 것은 앞의 팁을 비롯한 모든 제안은 경쟁을 위함이거나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것을 통해서 서로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말씀 읽음이 좀 더 은혜가 되도록 함입니다.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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