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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심각하게 인식된 것은 아마도 2020년 2월 18일에 발생한 신천지 사태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2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자신들의 두려움도 보았고 이기심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보다 더 소중하며 본질적인 것인가 하는 것도 알아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코로나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기보다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우리가 감당해야 할 것은 감당해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 다운 가족이 되고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한편 2020년 2월은 다운공동체교회가 구영리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린지 만 1년이 지난 시점이기도 했습니다. 그해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런 중에도 감사한 일 한 가지는 “금리 인하”였습니다. 건축으로 인해서 이자 부담이 컸던 다운공동체교회는 당시에 한 달에 약 1900만원 정도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서 이자가 매달 약 500만원 정도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상황이었지만, 제게 든 생각은 하나님의 은혜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은혜를 좀 의미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구영리 천상의 어려운 형제 교회를 돕기로 당회가 결정해서 집행을 했습니다.

 

당시 약 40개가 넘는 교회를 방문하여 교회의 뜻을 전했는데, 모든 교회가 감사의 마음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받아주었고, 그 중에서 8개 교회가 물질적인 사랑도 받겠다고 하여 재정을 후원하였습니다. 그리고 2021년을 맞이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2021년의 다운공동체의 가장 큰 이슈 중의 하나는 무거동 부지매각일 것입니다. 작년 8월에는 굴화리 사택이 그리고 10월에는 무거동 부지가 남구청에 매각이 되었습니다. 더불어서 작년에는 여러분들이 하나님께 드린 헌금이 예산보다 더 드려졌습니다. 이로 인해서 파송개척교회도 지원할 수 있었고, 부채상환도 생각보다 더 많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 교회의 부채는 건축 직후 약 64억 원이었는데, 현재는 약 45억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한 달 이자는 매달 약 천만원 정도 나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역이 궁금하신 분들은 교회 홈페이지 회원교인방에 들어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연말 결산을 하면서 당회에서는 이런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또 다시 감사하는 마음으로 교회 내적으로는 장학금 지급과 새롭게 시작하는 목장 격려 및 특새 때 다음 세대를 위한 상금으로, 외적으로는 다시 한번 코로나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천상 구영리 교회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약 40개가 넘던 교회 중에 10여 개의 교회가 문을 닫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는 11개 교회가 도움을 요청해 왔습니다. 거기에 우리교회에서 사역하다가 담임목회나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5명의 목회자와 선교사도 함께 돕기로 했습니다. 지난 주일 재정부에서는 16개 교회와 선교기관에 후원금을 보냈습니다. 베풀 수 있는 교회가 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 베풂을 기억하시고 2022년 올 한해 다운 가족들 가정에 물질의 축복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아래 글은 후원을 받은 목사님들이 보내온 감사의 인사입니다.

 

귀한 생명의 사역 위에와 주와 왕되신 예수 그리스도, 주 성령께서 귀 교회를 통해 마지막 시대의 추수를 담당하는 교회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섬김에 감사 드리며...평안교회 김성호목사. 살롬!

 

감사합니다. 섬기는 교회에서 이렇게 귀한 손길로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이웃을 향한 귀한 사역을 통해 다운공동체교회가 지역의 아름다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가기를 바랍니다. 저도 귀한 사역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런 귀한 섬김에 감사드리며 평안과 기쁨의 주님이 이루어가는 아름다운 헌신이 성령의열매로 맺혀지기를 소망합니다.

 

보내주신 선교헌금 잘 받았습니다. 다운공동체 교회와 장로님분들 그리고 성도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힘내어 사명 잘 감당함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다운공동체교회를 통해서 귀한 섬김을 받습니다. 교인들도 많이 어려울텐데 마음을 모아서 귀한 헌금으로 섬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기도와 후원으로 응원해 주셔서 힘이 납니다. 목사님! 올 한 해 건강하시고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목사님 감사합니다. 여러 가지로 힘든 시기이실텐데 저희까지 생각해주시고 귀한 것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교회를 위해 잘 쓰겠습니다. 교회를 통해 아름다운 소문들이 많이 펼쳐지고 영혼 구원의 놀라운 역사가 늘 충만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 안에서 늘 강건하십시오.

 

* 기쁜 소식 한 가지 더 나눕니다. 무거동 부지 매각에서 부채상환을 일부 하고 재정을 남겨서 2월 15일부터 옥상에 풋살 경기장 공사를 합니다. 약 오천 만원 가까이 드는 공사입니다. 이 또한 은혜입니다. 봄에는 우리 자녀들과 목장식구들이 코로나로 움츠러들기보다는 교회 공간을 마음껏 활용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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