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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2022년 각 사역부서에 헌신한 사역자들이 정해졌습니다. 중직자이기 때문에 임명을 받은 분들, 자신의 달란트를 따라서 헌신한 분들, 교회가 필요한 곳에 권면을 받아서 헌신한 분들입니다. 감사를 전하며, 이제 담임 목사로서 바램은 사역에서 보람과 기쁨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1. 목적이 분명하면 보람과 기쁨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사역을 하는 목적은 프로그램을 돌리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교회의 일꾼들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앞장서서 열심히 하면 보통은 중직자가 되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사람을 위한 사역, 프로그램을 위한 사역이 되어버린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교회가 그 존재 목적을 잊어버리면서 기신자들을 모으고 관리 하는데 집중하면서부터 사역의 목적이 조금씩 변질되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교회 사역의 목적은 “영혼 구원”과 “제자 삼음”에 있습니다. 따라서 내가 사역에 참여하는 목적은 사역을 통해서 내가 가진 달란트를 드러내거나 인정받기 위함이 아니라, 내가 가진 달란트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에 쓰임 받을 수 있도록 드리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일이 기준입니다. 그 일에 도움이 되면 하고 도움이 되지 않으면 안한다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사역에서도 섬기는 자세, 즉, 도와주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이런 자세가 되지 않으면 사역에서 보람과 기쁨보다는 갈등과 불평이 생깁니다. 

 

예배를 중심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분명 찬양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전자의 경우는 너무 찬양곡의 수준이나 찬양팀의 실력이 중요해 집니다. 물론 곡의 수준이 높고 찬양팀의 실력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영혼 구원과 제자 삼음에 목적을 둔 찬양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과 더불어 반드시 한 가지 더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은 예배자들 특히 초신자들이 하나님과 인간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찬양 가사와 함께 더불어 함께 부를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해 집니다. 찬양곡이나 팀의 수준보다는 청중들을 형편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것을 어떤 분들은 인본주의라고 하는데 인본주의는 그런데 사용하는 말이 아닙니다.

 

물론 온전히 하나님만 찬양하는 찬양도 필요합니다. 그것은 따로 시간을 정해서 찬양 집회를 가지는 것으로 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럴 날이 올 것입니다. 방송, 음향, 피피티 팀은 어떨까요? 마찬가지입니다. 찬양팀을 비롯하여 교인들이 좀 더 예배를 은혜롭게 드리도록 돕는데 사역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연합교회 사역에서의 리더는 설교자나 또는 교역자들입니다. 그들은 아무래도 전체를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에게 맞추어 주어야 합니다. 특별히 예배 시간에는 설교자가 청중을 하나님 앞의 예배자로 세울 수 있도록 돕는 데 그 사역의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돕겠다는 마음과 자세가 먼저입니다.

 

그 외의 모든 사역도 같은 원리입니다. 사실, 교회의 존재 목적만 확실히 잡으면 사역을 통해 은사가 발휘되고 보람을 맛보며 영적인 성숙을 경험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열심히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연합교회 사역은 아무래도 직접적인 영혼 구원 사역은 아니기 때문에 영혼 구원을 대치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사역에 몰두하다 보면 교회 존재 목적을 망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목장 사역과 부서 사역이 충돌할 때에는 목장 사역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부서 활동이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든다는 교회의 존재 목적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사역하시기 바랍니다.

 

2. 힘들지 않으면 보람과 기쁨이 없습니다.

사역에서 보람과 기쁨을 빼앗는 것은 핑계와 불평입니다. 그런데, 교회 시책에 불평을 늘어놓는 사람들은 주로 새로 믿는 사람들이 아니라 전통 교회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사역을 주로 하면서 인정받으면서 편하게 신앙생활을 하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편했던 교회 생활이 행복했던 것은 아닙니다. 편한 교회 생활보다는 분주한 교회 생활이 신앙생활을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어느 분야에서 일하든지 나름대로 성공하고 행복한 사람들의 특징은 조금은 바쁘고 타이트하게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신앙생활의 행복을 고백하는 목자나 목녀들의 공통점은 편하게(?) 살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인생도 신앙생활도 편하게 하려면 오히려 더 힘들어집니다. 가정 교회를 시작하는 교회 가운데 매주일 모이는 것이 힘들다고 격주로 모이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교회의 목장 생활은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더 힘들어집니다. 매주 모이는 것이 당연시 되는 목장이 보면 보람과 기쁨이 있습니다. 사역도 마찬가집니다. 희생이 들어가지 않으면 사역에서 결코 보람과 기쁨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일 날 사역을 준비하는 것을 가능한 못하게 했습니다. 주일날 준비하는 것은 희생이 아니라 닥쳐서 하는 것입니다. 주일은 준비된 것을 마음껏 드리는 날입니다. 특히 사역 때문에 예배가 무너진다면 사역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코로나를 핑계로 언제부턴가 주일날 준비도하고 사역도 하는 모습이 당연시 되고 있는데 이제는 정상화 되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사역과 관련해서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가 쓸데없는 일로 성도들의 시간과 노력을 낭비시켜서는 안 되지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면 시간과 금전의 희생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성도들을 편하게 해주는 리더가 아니라, 가치 있는 일로 도전해주는 리더가 진정으로 성도를 사랑하는 리더라고 말입니다.

 

3. 리더와 한마음으로 해야 보람과 기쁨이 있습니다.

연합교회사역은 그 주도권이 교역자들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목숨 걸 일이 아니라면, 사역팀원들은 사역지기를, 사역지기들은 교역자들의 의견을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한마음으로 함께 해야합니다. 그럴 때 열매도 있고 보람과 기쁨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역자들로부터 자신의 사역부서의 일을 찾아가 달라는 것” 부탁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더 이상 교역자들이 차량 운행이나 주차 사역을 하지는 않습니다. 주차사역부에서 거의 모든 것을 맡아서 해주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교역자들은 본연의 사역에 더 집중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외의 사역에서는 아직도 많은 일들을 교역자들이 감당하고 있습니다. 영상 작업, 주일 예배외의 행사 사진 찍기와 홈페이지 올리기, 새벽과 수요기도회에서의 음향 사역, 특별새벽기도회 때의 이런저런 준비, 예배 전후의 공간 점검 등, 사역부서에서 해주면 교역자들은 본인의 사역에 더 집중할 수가 있을텐데도 이런 저런 많은 일들을 여전히 교역자들이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인식의 밑바닥에는 이런 일들을 교역자들이 하는 것이 당연하고, 교인들은 도와준다고 생각이 깔려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그 반대입니다. 물론 시간과 여유만 된다면 누가한들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교회당의 공간 규모나 사역으로 인해서 교역자들의 일손이 많이 부족합니다. 특히, 올해는 교역자 숫자도 적습니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각 사역부서에서는 교역자들이 하는 일 중에서 사역부서가 할 수 있는 일을 맡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역자들과 사역지기들이 계속해서 소통을 해야하고, 사역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합니다. 우리 생각에는 직장이 없는 백수(?)가 교회사역을 잘할 것 같지만 결코 아닙니다. 그래도 나누어서 하면 오래 더 보람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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