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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다운 가족 여러분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오늘 정부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해제 및 집합금지 해제와 관련하여 통보를 받았습니다. 지난 7월 23일 이후 자가격리 중이던 43명 모두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드디어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무엇보다 확진으로 치료를 받은 학생도 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합금지도 8월 8일 0시로 해제가 되어 이번 주일 예배부터 대면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당회에서 정리된 것을 말씀드립니다. 좀 더 명확한 이해를 위해 번호를 붙이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

 

1. 당회의 입장

1) 당회는 지난 6월 26일 당회 시, 7월 교육부 여름 사역관련하여 서면 보고를 받았고, 교육부가 열정을 가지고 준비한 사역을 그대로 허락을 했습니다. 주중에 하는 수련회인 것도, 식사 제공이 있다는 것도 인지를 했으며 그럼에도 각 부서 사역자들과 사역지기를 비롯한 교사들이 코로나 상황에서 부서를 부흥시켜보려고 하는 열정을 감안하여, 마스크 착용 강화, 식당 칸막이 설치 등의 안전장치를 하여 계획한 대로 수련회를 진행할 것을 허락했습니다.

 

2) 따라서, 이유 불문하고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당회와 당회장에게 있습니다. 이미 말씀 드린대로 좀 더 철저하게 살피고 냉정하게 판단하지 못한 점, 주중 수련회와 식사 제공이 문제가 될 수 있음에도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 미리 부모님들에게 충분히 설명하여 의견 수렴 및 선택권을 주도록 지도하지 못한 점 등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교회 리더십을 믿고 따라왔다가 어려움을 겪은 파워틴의 학생들과 선생님, 자원봉사로 참여하신 분들, 자녀들의 수련회 참여로 인해서 본의 아니게 직장이나 사업장에서 손해나 불이익을 당한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3) 당회는 이번 일이 다운공동체가 코로나 상황에서 좀 더 좋은 교회가 되길 바라시는 하나님의 긍휼과 채찍임을 알고 다음과 같이 하려고 합니다.

첫째, 당회는 앞으로 코로나 상황에서 더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고 사역의 진행에 관하여 결정할 때 더 신중하게 책임을 다 하겠습니다.

둘째, 당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교회가 더욱 하나 되는 일을 위해 힘쓰며, 사역현장에 좀 더 함께하며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당회는 이번 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당한 교우들이 있는지 살펴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혹 그런 분이 계시면 본인이나 주위에서 당회에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박찬문 장로)

 

2. 주일 대면 예배를 준비하면서 담임목사로서 드리는 말씀

1) 담임목사로서 이번 일에 대하여 어려움 가운데서도 43명 전원이 음성이 나오고, 양성을 받은 파워틴 학생이 잘 치료되고, 특히 이번 수련회에 VIP로 참여한 학생의 믿지 않는 부모님이 보여주신 이해와 파워틴 교사분들 부모님들의 성숙한 모습에 감사를 전합니다. 또한 우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정을 직접 찾아가서 위로해 준 교역자들과 장로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이런 일을 할 수 있도록 헌금 해 준 이름 없는 교우에게 감사드립니다.

 

2) 사실, 지난 번 소강대상 바꾸라고 무명으로 헌금하신 분이 다시 헌금을 해 주시면서 이번에는 키보드를 바꾸시든지, 아니면 알아서 사용하라고 해서, 당회에서는 찬양팀 연습을 위한 키보드를 1대를 구입하고, 나머지 금액은 이번 사태로 자가 격리 및 봉사에 참여했다가 검사받으신 분들을 위로하는데 사용하기로 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누군지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나누어도 될 듯 하여 나눕니다.

 

3)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다시 한번 당회와 교역자, 교회를 대표한 담임목사로서 죄송한 말씀을 전합니다. 그럼에도 위기가 아니라, 더욱 하나 되어 사도행전적인 교회가 되는 기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문제는 생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문제 앞에서 교회적으로도 하나 되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격려하며 지혜로 대안을 찾는 일과 정부 당국과 협조하는 일이 중요함을 알았습니다. 특히 정부 관계자들이 교회 스텝들이 정직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하는 일과 백신을 자발적으로 맞은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다운 가족들이 좀 더 이런 자세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 추신: 예배당을 아끼고 사랑해 주십시오, 2주 동안 사용하지 않은 예배당에 먼지가 많습니다. 이번 토요일 방역 후, 오후 1시부터 목장별로 오셔서 맡은 구역 청소를 깨끗하게 부탁드립니다.

 

2021년 8월 6일 다운공동체 교회

담임: 박종국 목사

당회원: 강진구, 김흥환, 박찬문, 박희용, 송상율, 최금환, 채선수 장로

교역자: 염규홍, 최용철 목사, 양순안, 김성태 강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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