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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요한복음 17장에는 이 세상에 제자들을 남겨두고 가실 때 드린 주님의 기도(요한복음17장)가 나옵니다. 거기에 보면 ‘하옵소서’라는 기도가 세 번 나옵니다. 첫 번째는 제자들이 하나 되기를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거룩한 삶을 사는 제자가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세 번째는 그들이 하나 되는 모습, 진리의 말씀으로 거룩하게(다르게, 성경대로, 충격적으로) 사는 모습을 보면서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고 그들도 하나님의 자녀로 거룩하게 살게 되기를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지금은 이 기도를 우리를 위해서 드리고 계실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제 우리가 이 땅에 남겨진 제자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기도 속에 이 어려운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향한 주님의 뜻이 명확하게 있다고 봅니다. “성령 안에서 하나 된 제자 공동체가 되어, 말씀에 뿌리를 내리고 그 말씀으로 살아낸 삶으로 복음을 전하여, 영혼 구원하고 또 다른 제자를 만드는 것!” 이것이 지금 우리를 향한 주님의 뜻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다운공동체의 가족으로서 주님의 제자라고 고백한다면, 우리는 주님의 기도를 이루기 위한 희생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래 3가지 질문을 각자 자신에게 물어보고, 질문에 달린 제 생각을 보시고, 각자의 삶에서 적용해 보았으면 합니다. 주님께서 이 기도를 하시고 소풍 가듯 천국 가셨으니 우리도 이왕 하는 것 여행하듯 한번 해 보십시다. 그래서 제목도 그렇게 잡았습니다.

 

1) 공동체 안에서 하나 되기!

나는 우리 가족, 목장, 교회가 하나가 되기를 원하시는 주님을 위해서 어떤 것은 절제하고, 어떤 것은 도전할 것인가? 하나 되기 위해서는 인간적인 노력이 분명히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담임목사로서, 교회 공동체와 관련해서 우리 교역자들과 초원지기들에게 잘한 것은 잘했다고 칭찬하고 격려하도록 더 힘쓰겠습니다. 그런데 믿음으로 하나 되게 하는 일은 사실은 성령의 영역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의 속성이 바로 하나 되게 하는 영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그리고 목장 식구들이 기도의 자리에 모이지 않으면, 사람의 노력으로만 이루어진 하나 됨은 오래 가지 못하거나 결국 또 깨어지는 것을 봅니다. 특별히 기도의 자리에서, 리더를 중심으로, 질서를 따라 하나 되어 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 말씀에 뿌리내린 제자 되기!

나는 우리 가족, 우리 목장 식구, 우리 교회와 함께 말씀에 뿌리를 내린 제자가 되기를 원하시는 주님을 위해서 무엇을 포기하고 헌신할 것인가? 위기 상황에서 역사가 보여주는 지혜이든, 전문가 집단이 보여주는 지혜이든, 그 가운데 발견할 수 있는 변하지 않는 진리는 “원칙과 본질에 집중”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행기 조종사들은 어둠이나 안개 따위로 앞이 보이지 않을 때는 항공기에 장착된 계기에만 의존하여 비행하는 계기비행(計器飛行)만 하게 합니다. 계기비행 대신에 조종사가 직접 지형을 보고 항공기를 조종하는 비행 방식인 시계비행(視界飛行)을 하다가 사고가 나는 것을 봅니다. 신앙의 기초와 계기판은 말씀입니다. 제자는 그 뿌리를 말씀에 두는 사람입니다. 지금처럼 어려운 때일수록 말씀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그 말씀이 진리인지 아닌지 한번 살아내 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단 말씀을 듣는 자리, 배우는 자리, 그 말씀을 실천하는 자리에 함께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3) 낮은 곳을 향한 사랑의 실천과 복음을 필요로 하는 한 영혼 찾아 섬기기!

나는 우리 가족, 우리 목장 식구, 우리 교회와 함께 우리의 하나 됨과 제자의 삶을 통해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주님을 위해서 무엇을 희생하고 순종할 것인가? 시대가 어려울수록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의 회복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상황에서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인 영혼 구원과 그리스도인의 사명인 낮은 곳을 향한 사랑의 실천은 아주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 사랑의 실천 중의 하나가 그리스도인들이 백신을 맞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신에 대한 두려움이 없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다른 사람이 맞는 것을 보고 그다음에 맞겠다고 미룬다면, 다른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내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것인데, 역사 속 크리스천은 위기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희생한 사람이지, 다른 사람의 희생을 담보로 안전을 누린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제 아내는 아직 접종대상이 아니지만, 5월 27일~6월 19일까지 2차 지정 대상자 접종 시기에 맞추어 먼저 맞으려고 합니다. 그것이 제가 교회와 이 사회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작은 희생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대상자 중에서 맞지 않는 분들이 있어서 신청하면 맞을 수 있다고(백신 노쇼 예약) 병원 근무하는 우리 목녀님이 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역자들도 원하는 사람들은 이번에 맞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담임목사로서 우리 공동체와 함께 '세상속 교회-전도선교사역부' 주관으로 하나님을 필요로 하는 한 영혼을 찾는 여행(VIP 다시 작정하기)을 떠나고자 합니다. 낮은 곳에 있는, 복음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고, 기도로 구하고, 만남과 식탁으로 섬기고, 목자(녀,부)님과 만나게 하고, 목장 식구들과 만나게 해서 올가을에는 찢어지지 않은 믿음의 그물 안에서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이 일에 우리 하나 되어 기도와 말씀이 주는 순종의 삶으로 함께 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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