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20년 사역자 발표를 앞두고 담임목사의 당부
이번 주일 2020년 각 사역부서 사역자들이 각자 헌신한 사역부서별로 발표가 됩니다. 22개 사역부서에 약 280명의 우리 다운가족들이 사역헌신을 해 주었습니다. 담임목사로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헌신을 통해서 올 한해도 교회가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갈 수 있을 것을 기대합니다. 이제 각 사역부서는 내일부터 새로운 팀원들과 지원한 사역부서를 따라서 사역하시게 됩니다. 이제 따라서 담임목사로서 사역에 대한 자세를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좀 더 쉽게 기억하시라고 번호를 붙여서 간단 간단하게 설명을 할테니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1. 교회 사역은 크게 보면 “목양사역-목장 중심의 영혼구원 사역” 과 “행정사역-사역부서 중심의 지원 사역”이 있습니다. 목양사역의 원칙도 섬김과 순종이지만, 행정사역도 역시 기본 정신은 섬김과 순종입니다. 다르다면 자신의 달란트를 가지고 겸손히 섬기는 것입니다.
2. 오늘 발표하는 사역은 행정사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역자체가 목적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행정사역은 목양사역인 영혼구원하고 제자 삼는 사역을 돕기 위해서 존재한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전통교회에서는 어느 날 부턴가 사역자체가 목적이 되어 버렸는데 그것이 교회가 본질을 잃게 만든 요인이 된 부분이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듭니다.
3. 찬양팀의 경우 하나님께 예배한다는 그 자체가 목적인 요소가 있지만, 담임목사와 청중들을 도와서 그들이 하나님께 온전히 예배하도록 돕는 요소가 분명히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선곡이나 찬양 시간 방법 등에 있어서 담임목사의 목회방침을 따라 주어야하고 청중들을 고려해야합니다. 중창단의 경우도 찬양을 전문적으로 잘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준비한 찬양을 청중을 대표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도 분명 중요하지만 노래에 달란트가 있는 사람이 중창단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고 공동체의 일원이 되도록 돕는 것도 역시 중요합니다. 그래서 잘하는 사람들과 조금 부족한 사람들이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재정부의 경우도 일반교회에서는 굉장히 힘이 들어가 있는 부서였습니다. 아마도 재정부가 돈을 집행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재정부는 투명하고 정확하게 재정을 관리하고 비밀을 지키며, 각 사역부서가 원활하게 계획대로 사역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는 것입니다. 물론 재정이 제대로 쓰였는지 영수증 등의 관리도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친교부 역시 넉넉한 재정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서 교인들이 맛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섬겨주는 것입니다.
5. 사역이 분명 일을 통해서 이루어지지만, 사역의 끝에는 사람이 남고 관계가 남아야합니다. 의견이 맞지 않을 때는 질서를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6. 사역은 “혼자하지 않고 더불어서” “억지로 하지 않고 자원하는 맘으로” “적당히 하지 않고 제대로” 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즉 자신만, 또는 자기 부서만 생각해서는 안 되고 다른 사람들, 다른 부서와의 조화와 균형을 늘 생각해야 합니다.
7. 일 중심의 사람들은 아무래도 주장하기 쉽습니다. 또 관계중심의 사람을 보면 답답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주장하는 자세보다는 겸손하게 다른 사람을 성공시켜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8. 사역할 때는 항상 교회의 방향 아래에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맞는 재정을 염두에 두되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그리고 다음 사람을 위해서 꼭 계획부터 평가까지 기록을 남기시기 바랍니다.
9. 사역의 보상은 “쓰임 받았다는 감사” 와 “하늘 상급”이 되어야지 사람의 칭찬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10. 어떤 사역도 예배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예배 없는 사역은 결국 신앙의 침체를 가지고 옵니다. 온전한 예배가 있고나서 사역하시기 바랍니다. 사역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경험하시고 하늘 복 많이 받는 다운 가족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