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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지난 주일 서울 다운교회 원로 목사이신 이경준 목사님께서 울산에 집회에 오셨다가 불시에 교회당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사모님과 모든 공간을 둘러보시고는 이렇게 멋지게 건축했냐고 감동과 격려를 해 주고 가셨습니다. 맞습니다. 자화자찬하는 것 같아 그렇지만 가끔 교회당을 둘러보면 참 실용적으로 잘 나온 교회당이다 싶습니다. 어느 곳 하나 쓸모없는 공간이 없으니 감사한 일입니까?

 

그중에서 2층 빌리지센터 안의 담마루 책마루 꿈마루 역시 기분 좋은 공간입니다. 카페를 안내해 주러 갔을 때 앉아 있던 사람들이 저와 목사님 일행을 보고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신 목사님이 교인들이 목사를 보고 인사를 안하네하시길래, 제가 목사님 저 분들은 우리 교인들이 아니고 이웃주민들이라서 제가 누군지 몰라요!’ 했더니 서울 다운교회 카페에는 교인들만 오는데 지역주민들이 오냐고 감탄을 했습니다. ^^; 또한 아이들도 와서 꿈마루에서 노는 모습을 보고 놀이터 참 잘 만들었다고 부러워 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들이 너무 위험하게 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천장이 부서져 있었습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그 아이들에게는 그 공간에 있는 놀이기구들이 이미 그들에겐 수준 낮은 놀이기구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놀이기구와 천장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면서 자기들만의 놀이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을 저만 몰랐지 이미 우리 교회 고학년 아이들도 그렇게 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다보니 천장은 이곳 저곳 부서져 있고, 고학년 때문에 예쁜 아이들은 늘 불안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나 봅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아이들이 떨어져서 다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그래서 센터장과 교역자들이 의논해서 아래와 같이 결정을 했으니 여러분들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1) 실내놀이터인 2층 꿈마루는 미취학 아동으로 제한합니다.

(1학년은 한시적으로 허용합니다. )

사실 우리나라는 규정을 정할 때 나이를 가지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같은 나이라도 신체조건이 다른데 말입니다. 외국에 살 때는 키를 가지고 제한하는 것이 참 보기 좋았는데 아직 우리가 거기까지는 좀 시간이 걸리듯 하여 이렇게 정했으니 이해바랍니다. 초등학교 1학년은 한시적으로 한 이유는 유치부를 마치고 갑자기 1학년이 되었다고 못하게 하면 너무 슬플 것 같아서 정 떼는 기간으로 삼고자 합니다. 그러니 1학년 부모님들은 그 기간이 배려 받고 있음을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 기존의 2,3학년 부모님 중에서 아쉬운 분들이 많겠지만 많은 것을 고민하고 결정한 것이니 협조 부탁드립니다. 목장모임을 할 때도 마찬가집니다. 원칙은 지켜질 때 아름답고 교육적 효과도 있습니다. 그러면 2,3학년 아이들은 어디로 가는가? 일단은 도서관을 이용하거나 날씨가 따뜻해지면 옥상 놀이터가 있으니 그렇게 적응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도서관은 12월 안으로 마무리 될 것입니다. 훗날 옥상이 실내체육관이 되는 날 초등학생들도 놀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나머지 규정을 아래와 같습니다.

 

2) 부모님/선생님의 보호 아래 사용합니다.

우리교회가 세대통합예배도 마을교회도 하는 이유는 부모님들을 교육에 참여시키고자함입니다. 그러니 놀이터에서 내 자녀가 놀때는 반드시 보호자가 가까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문화가 되면 좋겠습니다.

 

3) 사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사용시간 외에는 잠겨 있습니다)

4) 욕설/싸움이 발생하면 즉시 이용을 중지합니다.

5)음식물(,음료,과자,)을 가지고 들어가서 먹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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