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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저는 목요일 저녁8시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금요일 아침 8시에 호주 시드니에 도착했습니다. 호주에도 가정교회 하는 교회가 점점 많아지면서 싱글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민 사회에서의 싱글들이 직면하는 도전과 고민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이들을 돕기 위해 호주에서도 작년부터 싱글연합수련회가 시작되었는데 올 해는 저와 우지연 목자가 강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3일 동안 3번의 설교와 2번의 강의가 있습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일에는 제가 없는 대신에 성병호 목사님이 고별설교를 하게 됩니다. 성 목사님은 10월 말로 약 3년 간의 다운공동체에서의 사역을 마치고 12월부터 새로운 사역지로 떠나게 됩니다. 다행히 여러 교회에서 부르심이 있어 기도하는 가운데 한 곳을 정하기만 되는 행복한 사역자입니다. 성 목사님은 우리 교회의 건축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힘든 시간을 함께 한 교역자입니다. 그의 수고를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제 새로운 사역지에서도 잘 쓰임받기를 기도합니다. 사모님과 세 아이들이 새로운 사역지에서도 사랑받기를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떠남이 있으면 새로운 만남과 준비가 있는 것이 인생이듯이 2020년을 준비하면서 당회에서는 새로운 예배당에서의 사역방향에 맞추어 아래와 같이 교역자들과 스텝을 새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다운공동체는 구영리 예배당에 오면서 사역의 방향을 크게 “가정교회, 마을교회, 세상 속 교회”로 잡았습니다. 교역자들과 스텝도 이 틀 안에서 사역을 배치했습니다. 

먼저 ‘가정교회’ 사역을 위해서는 ‘최용철 목사님과 심은실 목녀님’이 섬기기로 했습니다. 최 목사님은 “영아부와 유아유치부 사역”과 함께 “행정과 각 사역부서총괄”하는 일을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최 목사님은 13년 동안 순천강남중앙교회에서 행정을 맡았기 때문에 이 일을 잘 해내리라고 봅니다. 아직은 가족이 순천에 있고 학업 중이어서 수요일 저녁부터 주일까지 사역을 하게 됩니다. 심 목녀님은 파트 타임으로 3일을 나와서 교회 행정 일을 도와주었는데 내년부터는 금요일까지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금,토 주말에 행정을 도와주었던 민수희 사모님은 파워틴 교사일과 사모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12월말까지만 돕기로 했습니다. 어려울 때 헌신해준 민수희 사모님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립니다. 

두 번째 ‘마을교회’ 사역을 위해서는 ‘양순안 전도사님과 홍상원 목사님’이 지금까지 한 것처럼 수고를 하기로 했습니다. 양순안 전도사님은 어린이 사역부서와 어린이 마을교회를, 홍상원목사님은 파워틴 사역과 파워틴 마을교회를 활성화 시키는 일에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교육 부서를 맡은 두 분 모두가 내년에는 풀타임 사역자가 되기 때문에 기대가 되어 집니다. 이 외에 다음세대와 관련된 부모교육, 부모기도회, 교사교육 등과 연합교회의 짐을 나누어 맡게 될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인 부분은 교역자 엠티 등을 거치면서 조정되고 확정될 것입니다.  

세 번째 ‘세상 속 교회’입니다. 세상 속 교회는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추진될 것입니다. 말 그대로 세상 속으로 찾아가는 교회와 세상 사람들을 교회당으로 오게 하는 교회입니다. 전자는 국내외에 교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찾아가는 사역입니다. 지역사회봉사나 국내외 단기선교가 해당됩니다. 이 일은 싱글사역을 담당하는 염규홍 목사님이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후자는 빌리지 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사역입니다. 우리가 예배당을 처음 지을 때부터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교회, 주중에도 사용되어지는 교회당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도서관, 북 카페, 공간대여, 돌봄 센터, 선교원 등을 활성화하거나 유치 운영을 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 당회에서는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가진 직원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이제 조시래 목자님을 센터장으로 청빙을 했고 본인도 수락을 해 주었습니다. 전에 자신이 일하던 직장에 비하면 처우나 조건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영혼구원과 더불어 지역을 섬기는 균형 잡힌 교회를 세우는 일에 의미를 두고 교회가 필요로 할 때 헌신 해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목장과 관련해서는 목자님으로 호칭해야겠지만 빌리지 센터 사역과 관련해서는 센터장님으로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이제 2020년부터 함께 할 교역자들과 스텝들의 리더십을 존중해 주시고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각자의 역할을 잘 인식하시고 동역해 주셔서 함께 주님이 원하시는 좀 더 성경적인 교회를 이루어 나가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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