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준공허가! 다음 주간에는 날 듯 합니다(건축이야기 20)
준공허가! 다음 주간에는 날 듯 합니다(건축이야기 20)
2017년 9월 21일 건축허가가 나기 직전에 제가 한 일이 생각납니다. 보증보험에 가서 ‘인허가 보증보험료’를 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약 18개월 (법적으로는 2월29일자로 마무리, 892일 간)의 시간이 지나고 2019년 3월 8일 제가 한 일 역시 보증보험에 가서 ‘개발행위변경에 따른 인허가 보증보험료’를 낸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내야만 준공이 난다고 합니다. 담당자 말로는 월요일에는 준공이 날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건축에 문외한이지만 이번에 이런 저런 세금이 참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국민으로서 당연히 세금을 내야하지만, 어떤 것은 분명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거나 이것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 예로 저는 목회자가 세금을 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부교역자들까지도 모두 세금 신고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공적 단체인 교회가 부가가치세를 내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습니다. 부가가치세는 상품(재화)의 거래나 서비스(용역)의 제공과정에서 얻어지는 부가가치에 대하여 과세하는 세금인데, 이번 건축에서 교회가 약 5억 원에 이르는 부가세를 내었는데, 건축에서 교회가 얻는 유익을 일반 상품의 이윤과 동일시해도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가 세상에 유익을 주지 못해서 받는 벌금이라면 할 말이 없습니다. 보편적인 것과 특수성을 더 구분하는 조화로운 나라가 되길 기도할 뿐입니다. 우리 자녀들 중에서 이 부분을 공부하고 연구해서 해결해 줄 사람을 꿈 꿔 봅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어쨌든 다음 주 초 준공이 나면 바로 다운 가족들에게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준공이 나면 17일 주일부터는 또 한번 변화를 겪게 됩니다. 물론 혼란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제 다운 가족들은 변화에 익숙한 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변화에 따른 혼란을 불평하기보다 건강하게 절차나 질서를 따라 건의를 하고 대안을 찾고, 내 뜻과 달라도 특별한 일이 아니면 따라 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몇 말씀 나눕니다.
크게 변화되는 것은 예배시간입니다. 예배는 이미 ‘목회서신 12번’(가정교회, 마을교회, 세상속 교회)과 공동의회 유인물을 통해서 밝혔습니다. 다시 한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주일예배 및 사역: 시행해 보고 심각한 불편이 생기면 다시 조정하겠습니다. (1) 1부 모리아산 예배: 9시 45분-11시, 어린이, 파워틴, 교사(예쁜 아이포함), 부모님이 함께 ●영아부 예배: 11시15분-11시40분(영아부 케어는 1,2부 모두, 교사는 1,2부 나누어서) ●어린이, 파워틴 성경공부 모임 : 11시30분–12시30분 (2) 2부 쥬빌리 예배: 11시 45분-1시 15분, 싱글과 장년, 교사(영아부)들이 함께 하는 예배 ●예쁜 아이예배: 11시45분-1시, ● 점심시간: 11시- 2시30분 (3) 온 세대 (ALL GENERATIONS) 예배: 절기 (설립,부활절,추수감사절,성탄절)시 오전 11시 ● 매월 첫째 주일: 성찬식 및 가족 큐티 예배 ● 주일 삶공부: 오후 3시 *주중 화요일 ● 주일 정기 모임: 교사모임-첫째 주, 총목자모임-둘째 주, 초원모임: 셋째 주 ● 미셔널 처지 사역: 매월 넷째 주 또는 다섯째 주 |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위와 같이 각 부서 공간이 성경공부를 하고, 식당을 사용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이 “식사 섬김과 예배당 청소와 본당 의자 구입”입니다. 지금까지 청소는 시공사에서 기본적으로 해준 것과 그 때 그 때 보이지 않는 손길의 수고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짐을 나누어져야 합니다. 청소와 식사 관련하여서는 주일날 제공 될 안내문과 목자님들을 잘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오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의자 구입”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미 여러분들이 알다시피 우리는 건축비 절약과 자원 재활용 차원에서 전에 사용하던 집기들을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런 중에 우리의 형편을 아시고 하나님께서는 우리 공동체 자매님의 남편을 통해서 한 증권사의 집기교체 과정에서 우리가 필요한 대부분의 집기들을 제공받게 해 주셨습니다. 오늘까지 약 15대 분량의 짐을 옮겼고 적절하게 채워졌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미래에셋 문상수 본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언젠가는 믿음의 가족이 될 것을 믿으며 기도합니다.
그런데 각 방의 의자는 미래에셋에서, 식당용 의자는 서울 다운교회에서 도움을 받았지만 본당 의자는 부득불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싼 것을 구하려 중국 쪽을 통해서 직접구입을 해 보려고 했지만, 몇 가지 이유로 포기를 했습니다. 앞장서서 수고해 준 형제들에게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에 당회는 한국 업체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450개의 의자를 구입하기로 결정을 했고 현재 추진 중입니다. 450개의 의자가 본당에 들어오면, 기존의 나무 의자 98개(아직 2개가가 회수 되지 않음)는 세미나실에서 사용하고, 나머지는 식당과 어린이 팀이 사용하게 됩니다. 플라스틱 의자는 필요에 따라서 사용할 것입니다. 그 의자 중 200개가 다음 주 금요일 15일 날 1차 들어옵니다. 16일과 30일에 있는 종엽, 은진커플, 강수, 하영 커플 결혼식에 그래도 새 의자를 해 주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3월 안으로 놀이터도 설치합니다.
이제 진짜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미 각자 충분히 건축을 위해서 헌신을 했고, 또 지금도 하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럼에도 저는 또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동기를 부여할 수밖에 없는 자리에 있습니다. 앞으로 몇 번이나 이런 글을 쓸지 모르니 마음 단단히 먹기 바랍니다. ^^; 사실 이런 글이 부담이 되는 것을 알지만, 어떤 분들은 이런 기회를 통해서 더 헌신하든지 아니면 지금까지 헌신의 기회를 갖지 못했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서 헌신하고 싶은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 이런 저의 입장을 아시고 그러려니 하시든지 또 마음에 소원이 생기는 분들은 하시면 됩니다. 결코 모든 사람이 해야 한다거나 할 거라고 생각해서 이런 글을 쓰지 않음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부디 열린 마음으로 읽고 넘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본당 의자는 우리 각자가 십 수 년 아니 그 이상 사용할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박 목사의 임기 중에는 본당 의자를 교체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내 의자 값은 내가 지불한다는 마음으로 헌금 한번 하시면 어떨까 싶어 이 긴 글을 씁니다. ^^; 의자가 개당 6만원입니다. 부가가치세 포함입니다. ^^; 가족 수 만큼 한번 하십시다. 저희 가족은 5명입니다. 계속해서 특별헌금과 월정헌금을 하고 있지만, 이번에 아이들 용돈을 받아서 30만원과 혹 형편이 안 되는 분들을 위해서 2배인 60만원을 헌금하려고 합니다. 이미 어떤 분들은 벌써 의자 값 몫으로 헌금을 하신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안하셔도 됩니다만, 박 목사가 다른데 당겨서 써버렸다 생각하시고, 나쁜 사람 하시든지, 또는 허허 웃으면서 한번만 더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좀 더 물질의 복을 주신 분들은 한 두 가족 몫을 더 부탁드립니다. 다음 주부터 어떤 봉투에든지 “의자헌금”이라고만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건축하면서 박 목사에게 늘어난 것은 믿음이 아니고 ‘능청과 뻔뻔함’입니다. 아무래도 직종을 바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글을 써 놓고 보니 세금 떼는 국가를 나무랄 자격이 없습니다. 제가 죄인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