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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기도의 희생’이 지켜지는 공동체

 

지난 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018년 하반기 특별 새벽기도회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구영리 예배당에서는 특별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길 바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금요일 새벽 203명이 준 흥분은 오래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

 

특새에서 우리는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는 주제 아래 이 시대에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가지고 히브리서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참석하신 분들에게는 하나님께서 각자 주신 말씀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각자 잘 분별하여 삶에 적용하시길 소망합니다. 마지막 날 새벽에 오셔서 말씀을 전해 주신 윤한열 선교사님께서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왕궁을 버리고 광야로 간 모세의 믿음이라는 제목의 말씀과 본인의 간증을 통해 포기가 오히려 축복이 되는 역설적인 믿음의 삶을 들려주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번 특새를 통해 기독교 신앙의 불변하는 진리는 능력은 희생에서나오는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주님이 마귀의 일을 멸하고 우리를 구원하신 일도 십자가를 지는 희생을 통해서 이루셨습니다. 십자가가 능력입니다. 그래서 저는 평신도 세미나를 오시는 분들에게 마지막 설교에서 꼭 다섯 가지 희생에 대한 말씀을 드립니다. 그것은 기도, 금식, 헌금, 가정, 순교입니다.

 

그런데 이 5가지 희생 중에서 쉬운 것은 하나도 없지만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것이 있다면 기도라고 봅니다. 만약에 금식에 기도가 없다고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것은 다이어트입니다. 헌금에 기도가 없다면 그것은 기부이지 헌금이 아닙니다. 가정의 희생도 기도가 있어야 겸손하든지 당당하게 할 수 있습니다. 순교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런 면에서 기도의 희생은 가장 중요하면서도 보편적인 희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사역자는 기도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기도하지 않고 사역하는 것은 설령 열매가 있다고 해도 그것은 영적인 열매가 아닐 것입니다. 무엇보다 기도의 희생을 배우지 못하면 결국 끝에는 생색이나 섭섭함, 불평이나 자랑 무엇보다 탈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만큼 기도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특새를 마치면서 아래의 한 가지는 공동체에 적용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우리 공동체가 최소한 기도의 희생만은 지켜지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희생도 하면 좋겠지만 다른 희생은 개인의 믿음과 형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기도의 희생만은 예외가 없었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물질과 가정 등은 우리 각자에게 다르게 주셨지만 적어도 시간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24시간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혹 어떤 분들은 글 내용을 보고 당황하실지 모르겠지만, 사실 이 글의 주제인 기도의 희생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 처음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지난 77일자 칼럼 소모임 중심의 새벽기도 운동을 권면합니다.”라는 글과 720일자 칼럼 더 멋진 공동체를 위한 거룩한 불편을 제안합니다.”라는 글에서 이미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 교회 교역자들은 최소한 5(새벽기도4수요기도회1), 초원지기는 4(새벽기도 3수요기도회 1), 목자(,) 3(새벽기도 2수요기도회1), 교사나 예배 봉사자 등은 2(새벽기도1수요기도회1정도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그 외에 우리 교우들은 일주일에 그래도 새벽기도 1번 정도나 아니면 수요기도회라도 나오는 훈련을 했으면 합니다그리고 수요기도회를 못 나오시는 분들은 새벽에 한 번 더 나오시면 됩니다. ^^;  결국 다운공동체는 기도 후 사역한다.”는 말입니다. (720일자 칼럼)

 

“7월 한 달은 자유롭게 새벽 기도 헌신을 하시고 8월부터는 기도하지 않고는 사역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조금씩 회복시켜보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글을 나누겠습니다..“(77일자 칼럼)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부디 이 글을 읽으면서 완고한 마음을 먹기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오히려 이 부담을 순종의 기회로 삼아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우리공동체가 더욱 원칙 위에서 건강한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부디 상처를 입지 않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희생의 원칙을 세우는 목적이 사역을 막기 위함이 아니라 사역에서 능력을 경험하도록 돕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문제가 있으면 대안을 찾으면 됩니다. 저는 사역을 할 때 정말 할 수 없는 형편인 분들을 보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데 안하시거나 못하시는 분들을 위함입니다. 할 수 없는 형편에 있는 분들에 대해서 까지 헌신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해당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사역지기들이나 초원지기 그리고 교역자들과 의논하겠습니다. 이 부분을 꼭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단계적으로 천천히 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이 기도의 희생의 원칙을 주일 예배 봉사자(대표기도, 찬양팀)와 교육목자들” 에게 먼저 적용해 보고자 합니다. 그 이유는 새벽기도 횟수가 적고 주로 주일 가장 중요한 사역인 예배 섬김과 다음세대의 교육에 직접(?) 참여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말씀 봉독자와 봉헌은 주로 새가족 위주로 하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무엇보다 위 사역은 기도로 준비가 필요하고 기도로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입어야 할 사역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진심으로 권면드립니다. 매주 위에 해당되시는 분들은 새벽이든 수요기도회든 최소 1번 기도회 참여 후 사역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칼럼보다 기준이 낮아진 이유는 교역자들의 간곡한 부탁과 기도를 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거의 예외는 없어질 것입니다. 만약 그 주간에 원칙을 지키지 못한 분들은 그 주간 사역은 쉬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첫 시작은 916일 주일부터입니다. 916일에 해당 사역 섬김이들은 911일부터 14일 주간 새벽을 하루이상 깨워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만약에 그 주간에 기도의 희생을 드리지 못한 분들은 담당 리더들에게 말씀드리고 그 주일 사역은 쉬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물론 그렇게 될 때 사역은 조금 혼란이 올 것이고 특히 교육부는 아이들에게 본의 아니게 불편이나 좋은 영향력을 끼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표기도의 경우는 합심기도로 대치하겠습니다. 찬양팀의 경우는 그 악기나 사람이 없는 상태로 예배를 드리겠습니다. 부디 원칙을 지켜서 기도의 희생을 통해서 능력을 경험하는 것이 다운공동체의 문화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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