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재미, 감동, 깊이 그리고 확신을 담은 종합선물 세트
재미, 감동, 깊이 그리고 확신을 담은 종합선물 세트
(울산 다운공동체 교회 박종국 목사님을 모신 부흥회)
석정일 목사(서울 다운교회 담임목사)
박종국 목사님을 모신 가정교회 부흥회를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그 가운데 많은 눈물과 회복이 있었습니다. 가정교회에 대한 확신이 더 깊어졌습니다. 부흥회 후 많은 성도님들이 저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 오셨습니다. 상상하지 못했던 강사님을 모셔서 큰 은혜를 받게 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였습니다. 담임목사 잘 둔 덕인 줄 알라고 제가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참 행복한 부흥회였습니다. 박종국 목사님을 모신 부흥회는 재미와 감동과 깊이 그리고 가정교회에 대한 확신과 열정을 다 담은 종합 선물 세트 같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우리교회에서 자랐지만 신앙의 방황을 하다가 목장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고, 최근에 세례를 받은 한 형제님의 부흥회 소감문으로 부흥회의 분위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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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사 목장의 열매 송인준입니다. 지난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박종국 목사님이 울산 다운공동체 교회에서 오셔서 설교 하셨습니다. 다들 알다시피 제목은 “주님의 소원을 풀어드리려면”입니다. 평소에 부흥회 자체가 “주여! 주여!”하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목까지 뭔가 독실한 느낌을 받아 쉽게 VIP를 초청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다 제 착각이었습니다. 예상 밖으로 부흥회는 전혀 거부적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나칠 정도로 구수했던 느낌을 받았습니다. 박 목사님의 울산 사투리와 경상도 유머 감각은 구수했습니다. 심지어 목사님의 외모도 구수하다고 느낄 정도로 편안했습니다. 워낙 많이 웃어 VIP친구들을 초청하지 못한 것을 뒤늦게 후회하였습니다.
요한복음 속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일어난 예수님의 첫 기적을, 룻기 속 룻의 험난했던 러브스토리, 그리고 창세기의 야곱의 영적 사춘기가 불러온 씨름에 대해서 설교하셨습니다.
“제가 이해하길” 모든 설교 내용은 “가정교회의 필요성”이란 주제로 묶여져 있습니다. 가정교회는 먼저 “가정”을 회복하게 합니다. 저는 이에 대한 증언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우리 아버지께서 목자생활을 시작하셨습니다. 아버지의 목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버지 목장모임날인 금요일 저녁에 아버지가 지극히 착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평소 금요일 밤에는 “인준아 집에 안들어 오냐” “인준아 술 마시러 나간거냐”라고 전화를 하시면서 걱정을 표현했습니다. 술집이 아닌 PC방에 있었지만 그것도 그렇게 자랑스럽지 않은 일이라 저는 아버지의 전화를 무시하곤 했습니다. 이젠 아버지가 더 이상 그런 전화를 하지 않으시고 다음날 “잘 들어 왔냐“ ”라고 물어보십니다. 당연히 다른 가족 멤버들에게 착해지셨습니다. 엄마가 실수로 밥을 태워도 아빠는 “물에 말아먹으면 되지”할 정도로 더 너그러워지셨습니다. 집안에 다시 질서가 생겼고 부부사이가 나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에 저는 아버지를 공경하기 더 쉬워졌고 더 좋은 아들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둘째, 가정교회는 “교회”를 회복하게 합니다. 사회에 나가면 기독교에 실망한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박 목사님이 말씀하시길 기존 한국 교회가 VIP들이 기대하는 모습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영혼을 구원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안 방안인 가정교회가 세상의 눈높이에 맞추는 영혼 구원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이에 대해서도 간증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졸업 후 목장생활을 시작하고 사람들 앞에서 다운교회 자랑을 합니다. 반면 대부분의 청년들은 자신의 교회에 실망하여 대학 이후 신앙생활에서 멀어집니다. 그런 애들과 상담할 때 전 항상 이 말을 합니다. “성민아, 그건 너희 교회 문제야.” 그리고 저는 목장 자랑과 교회 홍보를 합니다. 우리 목장과 교회가 얼마나 섬김이 많고 사랑이 많은지 말합니다. 제가 워낙 우리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해 사이비로 오해 받은 적도 있습니다. 가정교회가 주류가 되진 못해도 가정교회가 사람들에게 멀게만 느끼지 않을 날이 올 것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목사님께서 “가정”과 “교회”의 회복을 위해 겸손함을 지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야곱과 에서의 무너진 가족 관계도 겸손을 통해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에서를 만나기 전 그의 엉덩이뼈를 부러뜨려 그를 절뚝절뚝 걸어오는 모습을 형 앞에서 보이게 만들어 그 순간 에서의 마음을 바꾸셨습니다. 우리가 가족 그리고 세상의 VIP들 앞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겸손하게 만드실 때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을 믿습니다.
부흥회의 제목을 구호로 제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주님의 소원을 풀어드리려면” 하나님의 질서 안에서 가정이 회복되어야합니다.
“주님의 소원을 풀어드리려면” VIP들을 위해서 교회가 회복되어야합니다.
“주님의 소원을 풀어드리려면” 겸손한 가정교회가 세워져야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번 주 칼럼은 휴가를 조금이라도 누려보려고 ^^; 석정일 목사가 집회 후 가사원에 올린 글로 대신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다운 가족들의 섬김과 순종 기도 덕분에 박목사를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겨서 사용하심을 고백합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