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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광야서신 14 다음세대 사역에 나타난 3 가지 고민을 나눕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오늘도 광야지만 함께함이 은혜입니다. 저는 금요일 아침에 서울에 올라와서 몇 차례 회의와 서울 다운교회 평신도 세미나를 참석한 두 가정과 한 청년을 격려하고 내려가는 기차 안에서 이 글을 적습니다.

 

아시다 시피, 저는 예배당 공사를 위한 준비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고 실제 공사가 시작 된 올 초부터 많은 부분을 건축임원회에 위임하고 한 발 물러서서 구영리 시대의 중요한 이슈가 될 다음세대 사역을 위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사람과 책들, 그리고 교회 및 단체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찾고 구하는 자에게 답을 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경험을 하게 해 주심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음세대 사역에서 현재 세 가지 고민 또는 문제제기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그것을 나누고 여러분들도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할 테니 읽고 이 여정에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믿음의 계승에 대한 고민입니다.

한국교회 내에서의 교회학교 또는 다음세대 사역의 표면적인 고민은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진짜 고민은 믿는 부모의 자녀들도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중직자 자녀도, 목사나 신학교 교수의 자녀도 교회를 다니지 않는 가정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한 세대가 그렇게 열심히 믿었는데 왜 믿음이 계승되지 않는 다른 세대가 되었을까에 대한 고민과 원인 분석 및 대안에 대한 모색이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사실 믿음은 수직적으로 흘러 내려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흘러감에 문제가 생긴 것이 있어 보입니다. 우리 역시도 예외는 아닙니다. 우리는 나름대로 믿음의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거나 보여주고 가르쳤다고 보는데 왜 자녀들에게는 그것이 믿음의 삶으로 보여지지 않았을까요?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 된 것일까요? 우리에게도 동일한 고민이 남습니다.

 

2. ‘커리큘럼에 대한 고민입니다.

한국교회 교회학교에는 담당교역자가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뀐다는 말이 있습니다. 심지어 한 아이는 6년 동안 매년 교역자가 바뀌는 바람에 출판사가 다른 모세에 대해서만 성경공부를 했다는 웃지못할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일반 학교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그만큼 교회학교의 커리큘럼이 체계화가 되어 있지 못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한 가지는 교인들은 유독 학교나 학원에서는 내 자녀가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관심이 지나쳐서 문제인데 반해 교회 학교에서 내 자녀가 무엇을 배우는지 전혀 모르거나 관심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적어도 일정기간 단위로 교육에 대한 목표가 있으면 그것에 맞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가 정해져야 하는데 아직 그것이 정립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3. “누가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기독교 교육에서 지금까지 주체가 누구인가 하는 문제는 사실 답이 나와 있습니다. 부모입니다. 성경은 일차적으로 부모에게 자녀의 신앙교육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한 귀결이지만 부모님들이 신앙의 본을 보이는 경우 자녀들이 교회학교나 학교에서도 태도가 좋은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한국교회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교회학교를 떠 올리면 교회학교 교사가 생각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는 한국교회 복음이 가정단위로 전해지기 보다는 아이들에게 먼저, 또는 어머니를 통해서 전해졌기 때문에 자녀들의 신앙교육은 가정이 아닌 교회에서 부모가 아닌 교사들에 의해서 분반공부 시간만을 통해서 이어져 올 수밖에 없었던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지난 수 십년 간 한국 교회학교에서의 교사의 헌신은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시대가 바뀌고 아이들은 바뀌는데 교사들이 바뀌지 못하면서 교사들의 열정과 헌신은 여전한데 열매가 없는 시대를 우리가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 중에 다양한 시도들이 한국교회 안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는 부모나 교사 대신에 또래 아이들이나 선배들을 리더나 멘토로 세워서 신앙교육을 시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목장이나 청소년 목장도 그 연장선 가운데 있다고 봅니다. 나름대로 열매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부모와 교사들의 역할이 필요 없는가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제가 볼 때 교회교육의 주체는 부모, 교사, 학생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많은 경우에는 이 세 영역의 사람이 아닌 교역자가 끌고 가는 그림이 제일 많다는 것입니다. 사실 교육의 주체가 누구인가가 중요한 이유는 그것에 따라서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가르칠 것인가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다음세대가 중요한 이유는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두 가지를 저는 가장 큰 이유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 가지는 주님의 소원인 영혼구원을 생각할 때, 우리 교회에 오신 VIP의 경우 어릴 적 교회학교의 경험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우리 자신들을 위함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많은 실패감을 경험하지만 그 중에 가장 큰 충격의 실패감이 있다면 그것은 자녀와 관련된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신앙에 대한 실패는 가장 큰 충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늦은 감이 있지만, 댓가를 지불하더라도 성경적인 다음세대 사역에 대한 원인을 찾고 방향을 다시 잡고 거기에 맞는 구조와 방법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이 바로 그 전환의 때입니다.

 

그런데 가정교회로 전환할 때도 그러했지만 전환에는 고통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리 부탁을 드립니다. 자신의 역할을 잘 인식하시고 선을 넘지 않는 것입니다. 의견은 내되 결정은 교역자들과 당회원들 그리고 저에게 맡겨 달라는 것입니다. 또한 질문을 하든지 의견을 내기 전에는 막연한 자신의 경험이나 감정에 의지 하지 말고 충분히 생각하고 근거 있는 자료를 가지고 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오늘 책을 두 권 소개하고자 합니다. 꼭 읽어 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원 포인트 통합교육 (주경훈 저, 두란노)”꿈꾸는 교회, 춤추는 하나님(이수훈 저, 넥서스 크로스)”이라는 책 입니다. 읽고 댓글이나 메일이나 카톡을 통해서 여러분의 생각을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이 문제를 풀어가는데 하나님의 지혜와 만나야 할 사람들이나 책, 교회 등을 만날 수 있도록 우리 교역자들과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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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지내는가 싶어 잠깐 들렀습니다. 이미 알고 계실 수도 있지만 위와 같은 고민을 노스포인트교회(앤디 스탠리)에서도 먼저 하였는데 그 결과물로 레지 조이너가 '싱크오렌지-가정과 교회가 협력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를 출판하였습니다. 국내에서는 디모데 출판사에서 소개를 하였고요. 건축과 함께 보이지 않는 내면의 성전도 잘 건축시킬 줄 믿고 생각날 때 마다 기도로 힘 모으고 있습니다~ 언제 시간이 내어 가거든 맛있는 것 많이 사 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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