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목회칼럼

광야서신 9 쥬빌리(세대통합예배) 예배를 드리는 이유

목장탐방을 하다보면, 거의 모든 목장에서 나오는 질문은 목사님이 다음 세대에 관심이 많아서 왔는데(?), 다음 세대를 향한 목사님의 계획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입니다. 그 만큼 자녀가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잘 믿어도 자녀의 신앙계승에 실패하면 절반은 실패라는 말이 결코 가볍게 들을 말이 아닙니다. 이런 면에서 오늘 이 질문에 대한 저의 생각을 조금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말씀드릴 것은 다음세대를 향한 목사님의 관심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맞습니다. 어디 저 뿐이겠습니까? 목회자뿐만 아니라 교회에 대해 관심을 갖는 분들이라면, 다음세대에 대한 관심은 대부분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그 부담 때문에 담임목사로 헌신했습니다. 제가 가정교회를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영혼구원이라는 교회의 존재목적을 실현하는 부분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목적을 향해서 가는 과정 중에 목자님들을 비롯한 어른들 세대에게 나타날 희생과 섬김이 분명 자녀들의 삶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다음 세대를 향한 목사님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하는 부분입니다. 물론 제가 다운공동체 담임목사로서 목회적인 계획을 갖는 것은 당연하고 있어야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지금도 고민하고 있고, 올해는 좀 더 구체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그림을 교역자들과 함께 그리고자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저 질문 이전에 우리가 먼저 질문해야 할 것은 다음 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적 자녀교육의 대 명령으로 여겨지는 신명기 6장은 이스라엘 민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자녀들에게 가르칠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하나님의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왜 그래야만 하는가는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굳이 설명하자면 1)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그 분의 자녀이기 때문이고(64), 2)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가 복을 받고 번성(63)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부모의 믿음이 자녀들에게 계속해서 계승되기를 바라고 계신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겁니다. 사사기에 보면 광야1세대도 죽고, 여호수아와 광야에서 태어나서 가나안 땅을 정복했던 2세대도 죽고, 3-4세대가 일어났을 때의 상황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백 십 세에 죽으며 무리가 그의 기업의 경내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 산 북쪽 딤낫 헤레스에 장사하였고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28-10)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믿음을 계승하는 다음세대가 아닌 다른 세대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우리 시대에도 이미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사사기 27절에서 약간의 힌트를 얻습니다.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사사기27)

 

신앙공동체의 강력한 특징 중의 하나는 함께 보고 배우면서 계승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은 여기에서 실패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 역시도 최근 수 십 년 간 신앙교육은 함께하기보다는 그들끼리모이도록 하면서 서서히 실패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교육은 그렇게 한마디로 단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기본적이면서 본질적인 것은 일단 함께하면서 보여주고 배우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힘들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회복해야 할 것이 있다면 예배입니다. 물론 세대가 다른 사람들이 함께 예배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어려워도 옳은 일이고 성경적이라면 다른 것을 좀 희생하더라도 드려야한다고 봅니다. 이것이 쥬빌리 예배를 드리는 이유입니다.쥬빌리 예배는 매월 마지막 주일 오전 11시!!!

 

 KakaoTalk_20180127_171400597.jpg


 

제목 날짜
836차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 & 다운공동체교회 미니연수 안내 (11월 15~17일) 2024.03.26
목회칼럼은 누구나 읽을 수 있습니다. 단 댓글은 실명(로그인)으로만 쓸수 있습니다. 2020.06.19
7월 24일 칼럼 /위대한 여름을 위하여   2005.07.28
교역자 특새 후기   2008.08.31
목자목녀들 꼭 보시고 문자로 답주세요!   2012.12.05
풍성한 추석 보내십시오 (1)   2006.09.30
헌신대 앞으로 나오십시오   2011.03.25
"'믿는 사람 안 받는다'는 말 사용하지 마세요" (이수관 목사)   2015.09.23
"예수영접모임”이 달라집니다.   2014.03.14
<경건의삶>을 소개합니다. (1)   2012.02.28
<라이즈업 울산>을 소개합니다.   2012.03.15
<청년교회목사 칼럼> 피곤함을 이기는 은혜를 사모하며-동계수련회   2010.02.04
<확신의 삶>을 해야 하는 이유   2012.01.26
"건널 수 없는 강과 비옥한 평야"   2018.04.06
"고난주간"에 시선을 모아주세요!   2011.04.15
"미세스 쏭"을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1)   2009.07.11
"바르게 미칩시다"   2018.01.20
"아듀(Adieu)" 무거동 시대! (1)   2017.07.22
1.2부 예배의 균형을 위한 당부   2019.09.21
10년을 잘 마감하고 앞으로 10년을 위하여   2013.12.14
10월 15일 CGV 영화관에서 갖는 추수감사절 VIP 초청 주일 못 올 이유가 없습니다!   2017.09.30
10월 2일 칼럼 “33절의 주인공이 되자” (1)   200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