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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 10번째 평신도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부족한 다운공동체교회를 배우기 위해서 멀리서 오신 분들과 영혼구원하여 주님의 제자삼기 위해서 헌신하는 우리 다운가족들과 나누고 싶어 인용합니다. 


"매년 1월에는 대학 미식 축구 결승전이 있는데 TV에서 경기에 열광하는 관중들을 보면 놀랍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운 겨울인데도 빨가벗은 몸에 붉은 페인트, 푸른 페인트 칠을 하고 열띤 응원을 보내기 하고, 자기 팀이 득점을 하면 미친 듯이 좋아하고, 자신의 팀이 지면 사망 선고를 받은 것처럼 절망합니다.

 

스포츠에 열광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정복하고 번성하도록’(1:28) 투지와 승부욕을 불어 넣어 주셨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상의 삶 속에서는 이러한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니까, 운동 경기를 통하여 이런 욕구를 간접적으로 충족시키는 것 같습니다. 운동선수를 응원하면서 자신이 그 선수가 된 것처럼 느끼고, 자기 팀이 승리할 때 자신이 승리한 것처럼 대리 만족을 맛보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무언가에 미칠 때 진정 살아있는 것처럼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운동 경기에 미치고, 연예인에게 미치고, 자식에게 미치고, 사업에 미치고, 이념에 미치고, 사랑에 미치고, 예술에 미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미치고 싶은 욕구는 하나님께서 주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큰 계명이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22:37). 이런 삶은 하나님에게 미치지 않고는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에게 미치라고 주신 욕구를 다른 대상에 분출시키면 안 됩니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대상에 미치면 실망과 파멸을 맛봅니다. 미치려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미쳐야 합니다. 인간들은 반드시 우리를 실망시키지만, 예수님은 승리의 기쁨만을 맛보게 하십니다. 그는 죄와 질병과 사단과 죽음을 정복한 승리의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크리스천들은 지금 치열한 영적 경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팀장으로 하는 성도 팀과, 사단을 팀장으로 하는 악령 팀이 벌이는 경기입니다. 경기의 대상은, 사단의 거짓말에 속아서 삶을 낭비하고 있는 VIP들입니다. 예수님 팀은 이들을 사단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자유롭게 하려 하고, 사단 팀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들을 빼앗기지 않고 자신의 지배 밑에 묶어 두려고 합니다. 사단 팀은 막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그래서 경기가 엎치락뒤치락, 손에 땀을 쥐게 만듭니다. 그러나 스코어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예수님 팀이 승리합니다. 팀장이 승리의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경기에 승리하고 트로피 받는 것이 세례식입니다. 세례는 우리는 예수와 더불어 죽고 예수와 더불어 삽니다.” (6:3)라는 것을 선포하는 선포식인데, 경기의 승리를 축하하는 것입니다. 성찬식도 예수님의 승리를 축하하는 의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체포되어 불의한 재판을 받고 십자가에서 처형당했을 때, 예수님을 패배시켰다고 사단은 환호성을 올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막판에 게임을 역전시켰습니다. 유도 선수들이 상대의 힘을 이용하여 상대방을 넘어뜨리듯이, 죽음으로 인류의 죄 값을 치르시고 부활하심으로 사단을 패배시키셨습니다. 성찬식 때 우리는 이러한 예수님의 승리를 다시 한 번 상기하며 축하합니다.

 

이렇게 볼 때 가정교회는 미쳐도 좋을 대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예수님이 꿈꾸셨던 교회를 회복하는 것이 목적이고, 악령들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요즈음 가정교회에 미친 목사와 성도들이 눈에 뜨입니다. 이들의 삶과 사역을 보면, 고난과 좌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생기와 활기가 솟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가정교회에 미쳐서, 밋밋하고 단조로운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에너지가 넘치는 열광적인 신앙생활을 하면 좋겠습니다." <1.12.2018> 최영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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