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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광야서신 8: 주일에는 목장식구들과 너무 친하지 않아도 됩니다(11사역을 위하여)

 

교회는 지금 ‘2018년 사역박람회중입니다. 우리 교회의 사역은 크게 목장 중심의 목양사역과 교회 중심의 지원 사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목양사역은 목장을 중심으로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사역입니다. 교회의 존재목적입니다. 그런데 이 목양사역을 지원하기 위해서 교회차원에서 그것을 실제적으로 또는 행정적으로 돕는 사역이 있습니다. 그것을 편의상 지원사역(연합교회사역)’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저는 원칙적으로 교회의 모든 사역은 사역을 위한 사역이 아닌 교회의 존재목적을 이루어 가는 것을 돕기 위한 섬기는 사역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2004년 부임이후, 저는 왜곡된 사역에 대한 방향을 바로 잡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습니다, 3가지 사역원칙을 만들어서 기억에 남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만든 원칙 세 가지는 “1. 혼자하지 않는다. 더불어, 2. 많이 하지 않는다. - 나누어, 3 대충하지 않는다. 제대로!”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한국교회는 거의 20% 헌신된 교인들이 80%의 교회 일을 감당하고 있고, 나머지 80% 교인들은 구경꾼으로 전락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는 한 사람이 너무 오래 동안 한 사역만 함으로 인해서 생기는 부작용을 막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고백한다면 이것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지 우리 교회는 어떤 해에는 거의 80%이상의 교인들이 사역에 참여하는데 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통계를 보면, 일반교회보다는 분명 낫지만 사역에 참여하지 않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나름대로 합당한 많은 이유들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한 때 너무 열심히 해서 지친 분들도 있을 것이고, 일하는 방식이나 수준(?)이 달라서 선뜻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혹 전자와 같은 분들이 있다면 조금 휴식을 가진 다음에 잘 회복하셔서 다음 기회에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나침이 문제이지 사역 자체가 문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후자의 경우는 교회는 일이 목적이라기보다는 서로의 다름을 수용하고 맞추어 가는 것을 통해서 주님을 닮아가는 것이 사역의 목적인 줄 믿고 질서와 관계 속에서 다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어떤 경우든지 주님께서는 사역을 통해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도록 하셨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사역지원이 부족한 이유 중에 이 외에 새로운 이유가 하나 더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부정적인 이유라기보다 긍정적인 모습에서 나오는 이유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그것은 바로 주일날도 목장 식구들을 좀 더 잘 챙기고 싶은 좋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처음 목장을 했을 때 어떤 분들이 금요일도 모이고 주일날도 목장별로 모여야 하느냐고 약간은 불평 섞인 말로 물었는데, 이제는 주일날도 목장식구들을 알아서 챙기는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전도서의 말처럼, 모든 것이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다시 균형을 잡을 때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번 제안을 해 봅니다. 목장식구들은 목장 하는 날과 주중에 챙기시고 주일은 연합교회를 함께 세우십시다.” VIP가 있어서 목장 식구들이 함께 섬겨야할 목장이 아니라면 기존 목원 들이 주일날도 서로 더 챙기기 위해서 사역을 그만두는 일은 이제는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식당에 자리 잡는 일도 절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광야에서는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듯이 신앙도 자라야 한다고 봅니다. 몇 년이 되어도 늘 주일날 목자 목녀가 챙기고 목장식구들끼리 함께 해야 한다면 그렇게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사역을 우선한 다음에 남는 시간에 목장식구들끼리 모이는 것 까지 뭐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주일에는 지원사역이 우선이라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올해 사역지원에는 싱글들을 세우기 위한 사역이 몇 사역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우리 교회 싱글들에게 사역을 통해서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좀 더 갖게하기 위함입니다. 특별히 2개 사역부서가 그렇습니다. 미디어사역부와 정보사역부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사역부서에 장년들이 지원하면 안 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싱글들이 주축이 된다는 의미이지 장년들도 필요합니다. 은사나 관심이 있는 분들의 참여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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