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호주에서 깨닫게 하시는 은혜와 감사
호주에서 인사 드립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들이 이번 부흥회에서 받은 은혜를 삶으로 살아내길 진심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다시 설교를 듣고 부흥회 때 받아 적어 둔 말씀을 다시 보면서 말씀이 거저 감동으로 끝나지 않기를 기도하며 적용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아마도 주일날 시디로 판매될 예정이니 많은 분들이 듣고 함께 살아내길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저는 호주에 오면서 첫 날 주신 말씀을 적용하려고 많이 힘쓰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제 입술에서 감사가 사라지지 않고 마음의 평강을 지킬 수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죄 많은 저를 용서해 주신 그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제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 나라인 천국을 기업으로 주셔서 언제든지 제가 천국 갈 사람임에 진심으로 감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면서 느낀 감사를 몇 가지 나눕니다.
사실 7월6일 아침10시에 집을 나서서 하루가 지난 금요일 오후 2시가 넘어 숙소에 들어왔습니다. 싼 비행기를 찾다보니 9시간 걸릴 거리를 비행한 시간만 16시간이 걸렸습니다. 생전 처음 물도 밥도 기본적으로 서비스가 되지 않은 비행을 하면서 몸은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렇게 누군가 불러주시는 것이 은혜였음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야 누가 저를 이 먼 곳 호주 땅까지 초청해서 설교와 강의를 맡기겠습니까? 참으로 은혜입니다. 또한 문득 바울 사도 생각도 났습니다. 그 옛날 차도 비행기도 없는 그 먼 거리를 걷거나 고작해야 짐승을 타고 다녔을 텐데 거기에 비하면 이런 호사가 어디에 있나 생각하니 저는 정말 복 받은 사람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감사할 뿐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조금 있다가 바로 첫 집회를 나갔습니다. 늘 기도하지만, 겸손하게 단지 은혜의 통로가 되기만을 간절히 기도하고 강단에 섰습니다. 한 때는 어디에서든 세워주면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섰지만 이제는 그것이 교만인 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겸손하게 우리 공동체에서 주신 은혜의 말씀을 나누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며 나아갑니다. 단 몇 사람이라도 저를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듣기만 바랄뿐입니다. 나의 나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듯이 이 분들도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만 회복될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제 연약함과 그 연약함에도 우리 공동체에 주신 은혜를 전하다보면, 제가 이렇게 쓰임 받는 것이 첫 번째는 하나님의 은혜요, 둘째는 바로 다운 가족들 때문임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출발 할 때는 우리 교회 부흥회 뒤의 피곤과 교회의 많은 중요한 일들을 뒤로 하고 오는 것에 대한 염려와 그리고 이곳에서의 집회와 강의에 대한 부담을 안고 왔습니다, 그러나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와 순종밖에 없음을 알기에 감사하기로 작정하고 순종하며 왔습니다. 우리가 늘 이야기하듯이 순종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있음을 다시 한번 경험합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바라기는 부족한 저를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남은 집회와 강의에서 제가 겸손하게 사용되어 교인들이 회복되고 목사님들이 회복되어서 그 분들이 섬기는 교회가 좀 더 성경적인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주일을 준비하는 우리 동역하는 교역자와 그 가족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여러분들이 주일 예배에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말씀을 맛만 보지 않고 순종의 삶으로 살아내어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인생이 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17일부터 시작되는 “예배당 건축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 새벽기도회”에 대한 기대가 넘쳐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2017년 7월 8일 아침 시드니에서 박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