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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건축이야기5: 설계사 선정 투표 결과 및 이후 계획


2017212일 주일 예배당 건축을 위한 설계사 선정투표가 있었습니다. 262명이 참여했고 투표결과는 190(72.5%)를 얻은 우현 건축사(A형)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자세한 결과는 이번 주일 광고에 나갈 것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 다운 가족들과 투표에 참여해서 공동체의 뜻을 모아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기를 바라며 아울러 앞으로의 계획과 우리가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지를 조금 나누겠습니다.

 

1. 건축이 우리의 주요관심사가 되지 않도록 합시다.

한국교회는 어쩌면 건축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건축과 관련된 기적과 같은 간증도 많지만 건축으로 인해서 교회가 혼란에 빠지고 심지어는 공동체가 깨어진 이야기는 더 많습니다. 여기에는 많은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계획 없이 시도한 무모한 건축도 있을 것이고, 공동체가 감당할 수 없는 재정적인 이유도 있을 것이고, 공동체가 하나 되지 못한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담임목사의 리더십의 부족이나 무능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 보고 한 가지만 꼽으라고 묻는다면, 건축 자체가 교회의 목표가 되고 모든 사람의 주요관심사가 된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건축은 중요합니다. 투입되는 에너지나 재정적인 부담을 생각하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오죽하면 건축과정에서 교회를 떠나거나 심지어 죽는 목회자가 나오겠습니까? 저 역시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두렵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건축은 어디까지나 공동체의 필요 때문에 하는 것이지 건축 그 자체가 교회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이제 우리 공동체는 다시 우리 공동체가 추구하는 교회의 존재목적인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과 자녀들에게 한 말씀으로 믿음을 전수하는 일, 그리고 일터에서 청지기로 살아가는 일에 집중하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사실 여러분들은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할지 몰라도 그것이 미치는 파장은 생각보다 큽니다. 아무래도 임원들은 책임이 있기 때문에 몇 배 더 무겁게 느낍니다. 그래서 건강한 판단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부디 말을 하실 때도 좀 더 신중하게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건축임원들을 믿고 맡겨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는 공동체를 하나로 모으고 뜻을 모으기 위해 헌금 상황도 알리고 설명회도 하고 투표도 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만족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가능한 공동체의 의견을 반명하면서 두 단계 고비를 넘어왔다고 봅니다. 첫 번째 단계는 부지매입이고, 두 번째는 설계사 선정입니다. 여기까지 정말 하나님의 은혜와 우리 공동체의 성숙한 모습으로 왔다고 봅니다. 어쩌면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는 결과보다는 과정에 의미를 두고 왔습니다.

 

이제 세 번째 단계로 들어갑니다. 그것은 본 설계와 시공사선정입니다. 그렇지만 이 단계는 다수의 의견보다는 소수의 집중된 의견과 판단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이미 말씀드렸지만 지난 설계는 기본적인 설계일 뿐입니다. 공간 배치나 규모, 건축비에 있어서도 정밀하게 다시 고민해야 합니다. 이제 기본적인 그림이 나왔기 때문에 우리가 잘 한 것도 있지만 지식의 부족으로 몰랐던 부분도 있기 때문입니다. 최종선정에 밀려난 B형 설계도의 장점이 있다면 그것도 반영해야하고, 정말 할 일이 많습니다. 어쩌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인지도 모릅니다. 이런 일을 그때마다 공동체에 물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런 일을 임원들에게 위임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을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부탁드립니다. 이제 건축임원들에게 맡겨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생각과 조금 다른 부분이 나올 수도 있고 예측과 빗나간 부분도 나올 수 있겠지만 임원들 역시 교인이고 누구보다 고민이 많을테니 그 분들에게 맡겨두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광고나 기타 방법으로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3. 기도와 각자의 헌신을 부탁드립니다.

이 말만큼 흔한 말도 없을 것입니다. 조금 삐딱하게 들으면 정말 오해 받기 쉬운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가 정말 하나님을 믿는다면 이 말만큼 위대한 말도 없을 것입니다. 제가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에 제 멘토 중의 한분을 뵙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분은 지금 이름만대면 알만한 교회에서 사역을 했고 그 교회의 건축과정을 지켜본 분입니다. 우리 교회 건축이야기를 들으시고 저에게 당부한 두 마디를 가슴에 담고 왔습니다. “박목사 건축 끝날 때까지 헌금 이야기 하지 말게”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향유를 깨는 이름 없는 사람을 기대하게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 말씀을 지키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고 좀 더 구체적으로 적용할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4. 건축 전반에 대해 설명하는 기회를 가지겠습니다.

최종 설계도가 나오면 어떤 식으로든지 자리를 마련해서 지금까지 진행상황과 앞으로 과정에 대해서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설계사와 건축위원들 만약에 시공사까지 정해진다면 그 분들도 자리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서 믿음의 여정을 계속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럼에도 혹시 궁금한 점이나 좋은 의견이 있으면 건축위원장이나 임원들 또는 저에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의견은 의견으로 고려될 뿐 반영이 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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