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특새’와 ‘삶 공부’의 파도를 탑시다.
‘특새’와 ‘삶 공부’의 파도를 탑시다.
가정교회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나 피상적으로 아시는 분들은 목장이 ‘모여서 밥 먹고 이야기하고 목자는 거저 섬기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이것은 보이는 가지와 잎이라면 그러나 실제 가정교회의 뿌리는 기도영성과 말씀영성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을 본질적으로 바꾸는 것은 인간의 영역이라기보다는 하나님께서 만져주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도 없는 목장은 영적모임이라기보다는 인간적인 모임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도와 기도 응답이 있고 없고에 따라 그 목장이 영적 모임이 되느냐 사교 모임이 되느냐 갈라지게 됩니다. 말씀이 있는 목장인지 없는 목장인지에 따라 그 모임이 진리라는 반석위에 서 있는 교회가 될지 아니면 인간적인 계모임 될지가 결정됩니다. 말씀과 기도가 목장모임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지만 말씀과 기도가 영혼구원과 제자됨의 동기가 되고 가장 예리하고 중요한 무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가정교회는 시간이 갈수록 담임목사는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는 시간이 섬김보다는 비율이 높아져야 합니다. 초원지기들은 목자들보다는 기도와 말씀에 집중하는 시간이 조금은 더 많아야 합니다. 목자 목녀들 역시 목장 초기에는 자신의 기질이나 달란트를 따라서 시작할 수 있지만, 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서도 기도하지 않으면 영혼구원의 열매를 보지 못할 것입니다. 말씀에 집중하지 않으면 사역을 위한 지혜를 얻지 못하여 결국 자신도 지치게 될 것입니다.
목원들 역시 마찬가집니다. 처음에는 목장의 분위기나 목자님들의 섬김만으로도 목장에 올 이유가 생기지만 결국 기도와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아가거나 경험하지 못하면 결코 믿음이 생기거나 자라기 어렵습니다. 자칫하면 귀신을 섬기듯 매주 염불이나 예불 드리는 종교생활을 하기 쉽습니다.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전인격적인 삶의 신앙입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이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기도와 말씀은 이렇게 중요합니다. 기도와 말씀을 너무 많이 알아서 머리만 커지고 영빨(?)만 남아서도 안 되지만, 내 삶을 믿음으로 살아내고 누군가를 섬기기 위해서는 기도와 말씀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위해서 교회는 평상시에도 새벽기도와 설교를 통해서 기도생활과 성경을 이해하도록 돕습니다만, 특별히 기도에 집중하고 말씀에 집중하도록 돕기 위해서‘특별새벽기도회’와 ‘삶공부’라는 이름의 ‘성경공부’를 제공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들에게도 제사와 절기를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가고 하나님과 동행하도록 1년의 프로그램을 제공했습니다. 이 시대의 교회도 마찬가집니다.
8월 29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 여전한 교회의 일정을 따라 여름 사역을 마무리하고 가을을 준비하는 특새를 가집니다. 평상시 새벽에 도저히 기도하지 못하는 분들도 이런 시간을 통해서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이후 목장에서 목자님의 권면을 따라 삶공부 지원을 하시기 바랍니다. 9월7일까지 지원마감 합니다. 다양한 과목을 제공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겠지만 일단 제공된 과목 내에서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목자님처럼 다시 생명의 삶이나 이미 들은 과목을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삶공부의 목적은 수료가 아닌 삶에서 신앙이 습관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삶에서 습관이 안 된 분들은 또 들어도 됩니다. 결국 관건은 하나님께서 교회 공동체를 통해서 파도를 일으키시지만 그 파도를 탈지의 선택은 여러분들에게 달렸다는 사실입니다. 다음 파도는 내년 봄에나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