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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하나의 스피릿으로 가는 공동체

목자 컨퍼런스를 다녀왔습니다. 저희 부부를 비롯하여 24명의 목자 목녀들이 함께 했고, 전국에서 700명 이상의 목자목녀()들이 함께 했습니다. 다녀온 소감을 한마디로 말하면 목자들에게 참 좋은데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네!” 라는 광고 문구로 대신하겠습니다. ^^; 그리스도인으로서 목사로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인간은 모두 연약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배워야 하고 재충전해야만 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미리 내년 참가를 결심하고 준비하는 목자 부부들이 많아지길 기도합니다.

 

이번에 함께 간 우리 교회 목자목녀님들의 소감을 들을 시간이 있었습니다. 별 기대 없이, 또는 쉬기 위해서, 의리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어쨌든 순종하는 맘으로 참여했지만, 막상 와 보니 이럴 줄 몰랐다는 것입니다. 기대 이상이었다는 것입니다. 저도 그것이 놀랍습니다. 어떤 이유로 왔든지 오면 은혜를 받고 위로를 얻기도 하고 새로운 힘을 얻어서 돌아온다는 사실입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봅니다. 두 가지는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한 가지는,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성숙시켜 가시는 방법이기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때로는 무슨 거창하게 하나님을 만나길 기대하지만, 그 분이 우리를 찾아오시는 방법은 많은 경우 작은 희생이나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또 그렇게 한 두 가지 작은 은사나 믿음을 가지고 충성스럽게 살아온 리더나 동역자들을 통해서 만나주시고 조금씩 성장시켜 가신다는 사실입니다. 또 한 가지는 적어도 목자 컨퍼런스에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공동체와 그 일에 헌신한 하나의 동일한 정신을 가진 목자들이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스피릿, 그리고 그 스피릿에 헌신한 사람들의 모임은 이렇게도 놀라운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작은 공동체로 돌아갔을 때는 더 정교하고 성숙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은 더 중요하고요.

 

이번에 간증하신 분 중에 일본에서 일본인을 대상하는 목회하시는 일본인 사모님이 있었습니다. 저도 일본 교회를 몇 번 경험했지만 그들의 문화나 기독교 인구 비율을 볼 때 결코 가정교회가 쉽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고 하나님께서 그런 사람을 사용하셔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 된다고 말하는 상황에서 역사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분의 간증 중에 일본의 전통 과자인 킨타로아메라는 과자를 소개했습니다. 우리나라 엿 중에서 겉은 둥근 엿인데 안에는 땅콩가루나 깨 등을 넣고 길게 만든 것과 비슷한 모양이었습니다. 이 과자는 어느 부분을 잘라도 단면이 똑 같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름의 유래는 일본의 전래동화의 주인공인 킨타로를 표현한 사탕에서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디를 잘라도 똑 같을수록 좋은 과자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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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분이 휴스턴 서울 교회에 연수를 갔을 때 자신이 놀란 사실은 휴스턴의 목사님이나 집사님(장로님) 그리고 목자 목녀()님들 심지어 목원들과 어린아이들까지도 어느 누구에게 물어도 동일한 대답이 나오는 것을 보고 이 교회가 하나의 정신으로 가고 있음에 놀랐다고 합니다. 좋든 나쁘든 나름대로 일본인들이 갖는 정신에 대한 자세가 이런 부분을 보게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것이 지금 우리교회에 가장 절실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는 다른 교회가 부러워할 정도로 세 축 네 기둥이 잘 정착된 편입니다. 그리고 목자 목녀()들 부부 사이도 나쁘지 않고 그들의 헌신 역시 다른 공동체에 비하면 좋습니다. 그래서 많은 교회들이 부러워합니다. 가정교회를 받쳐주는 사역부나 행정력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제 별난 성격(신중한 주도형)의 영향으로 일반 교회에서 갈등이 될 만한 부분에서는 나름대로 규정이 있어서 교통정리도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결코 전부는 아닙니다. 우리가 정말 하나의 스피릿으로 가고 있는 공동체인가 하는 질문에는 아직 자신 있게 답을 못하겠습니다. 아무리 원칙이 좋고 시스템이 좋아도 그것이 목적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정신입니다. 이 정신 때문에 시스템도 필요하고 원칙도 필요하고 더 나아가 내 성품에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지만 그 정신 때문에 행동하고 헌신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때로는 유치해 보이고 하찮아 보이는 일도 합니다. 정신 때문이라면 총론뿐 아니라 각론에서도 일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공동체의 당면 과제는 예배당 건축도 아니고 하나의 스피릿으로 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 교회의 미래가 달렸습니다. 이 말은 우리 공동체의 각 구성원들이 영혼구원믿음의 전수라는 이 부분에 동의하고 구체적으로 순종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목장뿐만 아니라 우리 각자의 삶의 중심에 영혼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또 한 가지는 우리 공동체 구성원들 안에 계산하지 않는 사랑, 동시에 질서를 따라 사랑과 순종이 있어야겠습니다. 이 부분은 특히 저희 부부와 초원지기 부부들, 그리고 초원지기 부부들 사이에서, 저와 교역자들 그리고 교역자들 사이에서, 그리고 저희 부부와 목자부부 사이에서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봅니다.


이 두 가지 중요한 과제를 위해서 저희 부부부터 하나 하나 희생과 순종을 연습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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