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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우리교회가 다니엘 금식을 처음 시작 한 것은 20147월이었습니다. 이것을 하게 된 계기는 2014년이 다운공동체 3대 목사인 제가 부임한지 그 해 연말이 만 10년이 되는 해였기 때문입니다. 열정과 의지로 사역한 10년을 마무리하고 순종과 은혜로 가기 위한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전환점이 되는 해였기 때문입니다. 돌이켜 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교회가 막힐 때마다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허락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막혔다고 느끼고 돌파구를 찾은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어쨌든 돌아보면 그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뭔가 우리가 정체되지 않도록 기회를 주신 것 같습니다. 이것이 참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니엘 금식 첫해인 2014년에는 147명이 기도제목을 적어내었습니다. 물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했겠지만, 적어도 147명은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참여하신 분들이었습니다. 그 분들의 기도제목이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만, 이 칼럼을 쓰려고 지난 자료들을 찾아보니 교회적으로는 그 해 다니엘 금식이 있고나서 참 중요한 일이 있었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해 9월에 공동의회를 거쳐 지금의 구영리 부지가 계약되고 기적처럼 10월에 잔금까지 치루어 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는 아직 잘 모릅니다. 그 다니엘 금식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각지도 않고 계획에도 없던 예배당 부지를 주셨는지^^; 솔직히 저는 지금도 그것보다는 제가 바라는 기도가 응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좀 더 하나님 앞에서 부리기 쉬운 순종 하는 종이 되어 하나님께 좀 더 기쁨이 되는 것과 성령의 성품으로 말실수가 적어서 우리 교인들이나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좋은 교인이요 리더요 아버지와 남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인들이 저를 통해서 말씀의 은혜를 가지고 어디에 있든지 영혼구원을 위하여 섬기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제가 구하지 않은 예배당 부지를 먼저 주셨습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예배당이 보시기에 필요했든지, 아니면 예배당 짓는 과정을 통해서 제가 원하는 기도 제목을 다루어 가시려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이 우연은 아니고 은혜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올해는 176명이 다니엘 금식 기도 제목 카드를 적어 내었습니다. 성격상 잘 적어내지 않는 분들을 포함하면 대략 200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지 않나 추정을 합니다. 부족하지만 시간 날 때마다 카드를 보면서 읽기도 하고, 기도를 하려고 합니다. 부디 여기에 있는 많은 기도의 제목이 이루어지길 담임목사로서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것과 다른 것을 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실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더 잘 아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면 모든 것이 은혜라고 고백 될 날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 저도 그렇고, 당회에서 장로님들과도 나눔을 해보니 올해는 왠지 두 가지 특징이 보입니다. 완전 다니엘 금식보다는 부분 내지는 기타가 많다는 것입니다. 좋게 보면 융통성이 보이는데 어떤 면에서는 타협이 많다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또 한 가지는 성령으로 배부른 금식이 아니라, 야채나 과일로 배부른 과식이 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제 영빨(?)이 맞다면 말입니다. 그렇지만 다니엘 금식 3년차가 되면서 한번 쯤은 괜찮은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하다보면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는 기억하십시다. 그것은 동기입니다. 중간에 어떤 피치 못한 일로 식사를 하든지, 또는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어 배가 부를 수도 있습니다만 그것보다 말씀과 기도가 앞서서 채워지고 있으면 됩니다. , 과일이나 야채를 많이 먹더라도 그보다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과 기도의 시간이 있다면 괜찮다고 봅니다. 누군가를 만나서 식사를 할 수밖에 없어서 식사를 하더라도 저녁에 말씀묵상과 기도를 통해서 자신의 영성을 돌아보았다면 그것이 바로 성령으로 배부른 금식이라고 믿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다음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의 부흥회는 그야말로 말씀으로 배부른 금식의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1년에 한번 있는 말씀 잔치의 시간입니다. 누구도 1년을 한결같이 갈 신앙의 장사는 없으니 겸손하고 사모하는 맘으로 시간을 조정하여 온 가족이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충분히 주님의 은혜의 통로가 되실 분이 오십니다. 가족들 목원들 챙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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