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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건축이야기 3: 계약금이 필요합니다.(?)

오랫만에 예배당 건축에 대해서 글을 씁니다. 다음 주 금요일부터 평신도 세미나와 28일 목회자를 위한 일일 특강이라는 중요한 일도 있지만, 두 주 연속 장로님들과 토요일을 이용하여 예배당 건축을 위한 건축물 투어를 하고 있는 중이이서 적절한 시기라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글도 서울 가는 스타렉스 안에서 쓰고 있습니다. 이 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장로님들의 뜻을 모으고, 다음 달 5월 22일 오후에는 우리 교우들에게 예배당 건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세미나를 갖고 의견을 청취한 뒤 6월쯤에는 설계자를 정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주보 속에 있는 유인물을 보셔서 알겠지만, 지난 주 오후에는  1/4분기 제직회가 있었습니다. 불경기 속에서도 우리 교우들이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께 드릴 헌금을 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너무 칭찬하면 여러분들이 받을 하늘 상급을 뺏게 될까봐 건축헌금 부분만 언급하겠습니다.

3월 31일 기준 현재 건축헌금 잔액은 214,609,999원 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누적금액은 8억이 넘습니다.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이 중에서 6억 가까운 헌금은 부지를 매입하는데 사용되어졌습니다. 이 헌금에는 185명이 참여했습니다. 이 중에는 이미 자신의 1년 연봉을 드린 분들이 2분이 계십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바라기는 새가족이나 초신자들을 제외하고 현재 어린아이부터 장년까지 출석교인을 450명 정도로 잡는다면 아직도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 않았다고도 할 수도 있고, 가구수로 본다면 대부분의 가정은 참여했다고도 볼 수 있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어떤 예측이 맞든지간에 마음에는 소원이 있지만 형편이 어려워서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예배당 건축에 대한 부정적인 맘 때문에 참여하지 않는 분만은 없기를 바랄뿐입니다. 이제는 그 맘을 조금만 바꾸셔서 조금씩이라도 짐을 나누어지고 함께 해주시기만을 담임목사로서 진심으로 바랄 뿐입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담임목사로서 저 역시 이 일이 제 일생에 큰 도전임이 분명합니다. 특별히 저는 건축자체에 열정이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어쩌면 가장 잘 모르고 관심이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담임목사이기에 이 일을 해 내어야 하는 것입니다. 목회본질을 감당하기에도 벅찬 저이지만 그럼에도 제게 맡겨진 일이어서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10여차례 교회 건축세미나를 다녀보면서 중요한 몇 가지를 배웁니다. 그 중의 하나가 미리 준비한만큼 손해도 덜 보고 위기를 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준비에는 제가 해야 할 것도 있고 장로님들이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또 앞으로 세워질 건축위원들의 몫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 중의 두 가지는 기도와 재정일 것입니다.

그 중의 하나인 재정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 이런 제안을 해 봅니다. 아직 건축이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미리 건축이 시작되었다고 가상하고 각 단계별로 나누어서 재정을 미리 준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저희가 가진 재정은 설계비 정도보다 조금 많습니다. 대략 저희가 지을 새 예배당을  건평 1000평 정도로 잡고 평당 10만원의 설계비를 가정하면 약 1억 정도 들 것이라고 보면 설계를 하고 1억 정도가 남는다고 보여집니다.

그 다음에는 시공사를 선정해서 계약을 해야 합니다. 계약금이 보통 전체 건축비의 10% 정도를 본다면 우리 공사를 약 30억 공사라고 할때 3억 정도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현 잔액에서 설계비를 주고나면 1억 정도 남기 때문에 2억 정도가 부족하다고 보면 됩니다. 이 2억을 적어도 6월말까지 미리 준비해 보자는 겁니다. 이 비용마련을 위해서 100만원 헌금자 200명을 초청합니다.

어려운 때인줄 압니다. 지금도 최선을 다해서 오직 주님을 사랑하는 맘으로 자신의 계획을 따라 헌금하시는 분들에게는 미안하기까지 하지만, 이 글을 보고 주님께서 소원이든 부담을 주시는 분들이 있다면 함께 참여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아직 한번도 참여하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조금만 허리띠를 졸라매어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형편이 조금 되는 분들은 이런 기회에 내 평생이 일년을 생각하면서 몇 사람 몫을 감당해주면 더 고맙겠습니다.

이런 글조차 부담스러운 분들이 있겠지만 저는 검소와 절약, 희생 그리고 우선순위 조정말고는 헌금할 방법이 있겠는가 생각합니다. 결코 하늘에서 목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제가 담임목사로서 고민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드리는 목회적 제안이니 열린 맘으로 함께 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저는 다운공동체의 상식과 나누어 짐을 지려는 섬김을 믿습니다. 아울러 이 제안의 첫번째 헌금자는 이미 나왔습니다. 황신숙집사님이십니다. 지난 부활절에 암투병을 시작하면서 정리한 가게의 수익금 120여 만원을 건축헌금으로 드리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당신이 2번째 헌금자가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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