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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메리 크리스마스! 12월 달은 주님이 이 땅에 오신 성탄절이 있는 달입니다. 주님 오심을 축하하기 위해서 23일 수요일 저녁에는 교육부서와 음악사역부가 주관하는 성탄축하 행사가 있고 2511시에는 성탄 예배를 전 가족이 모여서 드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성탄을 맞은 우리 다운가족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시길 소망합니다.

 

그런데 교회 리더들에게는 성탄절만큼은 아니어도 또 다른 의미에서 중요한 달입니다. 우리 교회가 지난 한 해 동안 얼마나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가 되었는지 결산하고 또 무엇이 부족했는지를 돌아보고 좀 더 주님이 원하는 뜻을 찾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년도 사역방향을 점검하고 사역부를 맡을 부장들을 세우고 예산을 정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지난 14-16일에는 교역자 엠티를, 18-19일에는 정책당회를 가졌습니다. 부임이후 지금까지 11번째 회의였습니다. 처음에 비하면 많은 것들이 정리되고 회의자체도 성숙되어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을 결정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찾고 교역자들은 목회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당회원들은 그것을 받쳐주기 위해서 고민을 하고 무엇보다도 허심탄회하게 생각을 나누고 가치를 공유한다는 것이 우리 교역자 엠티와 정책당회의 특징입니다. 특히 올해는 말씀의 은혜를 안고 가서 그런지는 몰라도 지금까지 어떤 해보다도 하나 된 마음으로 회의를 가졌습니다. 아마도 이런 분위기의 회의는 잘 보기 힘든 모습이 아닐까 자부합니다. 이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동역자 된 교역자들과 장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다운가족 여러분!

이렇게 좋은 회의를 마쳤는데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전도서에도 말씀한 것처럼,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전파할 것임이니라”(1020) 아무리 조심해도 말이 옮겨지고 회의 내용이 흘러나간다는 것입니다.

 

왜 흘러갈까요? 옮길 의도가 아닌데도 흘러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먼저 교역자 엠티와 정책당회는 짧은 일정 탓에 완벽한 그림을 그리는 회의가 아닙니다. 이제부터 제직회와 공동의회를 위해서 더 다듬고 하다보면 계속 회의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본의 아니게 관계자들에게 문의하다보면 정보가 흘러나가게 되겠지요? 그러나 이것은 일부의 정보일 뿐입니다. 또 한 가지는 교역자들이나 당회원들 또는 그들의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 간에 나눈 이야기가 또 다시 옮겨지는 경우입니다. 믿고 옮겼을 텐데 또 옮겨 버리면 옮긴 분들은 참 나쁜 분들입니다. 가장 나쁜 케이스는 니만 알고 있어입니다. 그런데 니만 알고 있어지지 않는게 인간입니다. 그러다보면 어떤 사람은 왜 나만 모르는지? 왜 나만 늦게 알게되는지? 그래서 별것 아닌 것 가지고 시험 듭니다. 물론 이 모든 것도 지혜롭고 성숙한 사람이라면 그려려니 하겠지만 말입니다 .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그런데 진짜 문제는 어떤 경우든 모든 정보가 정확하지 않거나 일부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 정보는 최종 리더인 제가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게 직접 듣지 않거나 회의나 문서를 통해서 결정되지 않은 정보는 다 불완전하거나 틀린 정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심지어 말실수가 잦은 제가 강단에서 말을 했다고 해도 공동의회를 통과한 후 백서에 기록될 때까진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혹 내년 1월 셋째 주 공동의회 전까지 이런 저런 소리가 들려도 그냥 무시하시기 바랍니다. 말 옮기는 사람이 직분이 있든 믿음의 연수가 많든 아직 미성숙한 줄 여기시면 됩니다. 부디 말에 넘어지는 우매자가 아닌 지혜로운 다운가족이 되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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