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이번 추수 감사절부터 이렇게 준비해 봅시다.
이번 추수 감사절부터 이렇게 준비해 봅시다.
우리 공동체는 분명한 존재 목적(정체성)과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사역의 방향과 방법이 있습니다. 처음엔 저도 그것을 잘 몰라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 보았습니다. 이제는 10년 정도 해보니 조금은 정리가 되는 듯 하여 추수감사절에도 조금씩 적용해 보려고 합니다. 함께 공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모든 사역부서는 ‘영혼구원과 제자삼음’을 위한 도구입니다.
극단적인 예를 하나 들자면, 교회마다 참 고민되는 부서 중의 하나는 당회입니다. 그런데 당회가 왜 만들어졌을까요? 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도록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해서 생겼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처음엔 당회원들은 섬기라고 세웠을 것입니다. 섬김은 일방적인 희생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권위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턴가 희생은 없고 권위만 남아서 위에서 군림하는 모습이 되면서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희생에서 오는 권위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희생만 있으면 그야말로 머슴이 되고 권위만 있으면 상전이 되는 것입니다. 균형이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교회 역사를 보면 교회의 존재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많은 부서가 만들어 집니다. 여전도회, 남전도회, 제직회, 재정부, 교사회 성가대 등..그러나 어느 날 부턴가 영혼을 구원하고 사람을 세우기 위한 사역 부서의 존재 목적은 잊어버리고 사역부서나 사역부장 자체가 존재목적이 되어버렸습니다. 심한 경우는 사역부서의 책임자가 된다는 것은 교회에서의 영향력의 척도가 되어버리기 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사역은 없고 조직만 남게 된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지금까지 그런 것처럼, 모든 사역과 사역부서가 존재하는 이유는 영혼구원과 제자삼음이라는 교회의 존재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을 뜻을 찾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2. 큰 자의 ‘섬김’을 통해서 사람을 세워가는 통로입니다.
교회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교회가 어떤 사역을 통해서 일을 잘 해 내는 것도 필요하지만, 일 뒤에는 반드시 사람이 남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심각할 정도로 사람을 다치게 하면서까지 주님의 일을 이루길 원하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어떤 비신자가 예수를 믿고 목장에서 나눔이나 관계를 통해서도 성숙되지만 사실 일에 참여 해 봄으로써 자라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교회 사역은 중요합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사역의 결과자체가 목적이 되면 사람이 다칩니다.
그래서 먼저 믿음 분들이나 사역의 리더들은 늘 생각해야 합니다. 사역은 사역 그 자체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반드시 사람을 세워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사역 리더들은 ‘보여주고, 함께 해 주고, 해 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고 ‘주도하고, 군림하고, 지시하면’ 아무도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혼자 일하기를 좋아하는 사람, 목표지향적인 사람, 완벽주의자는 결코 온전히 성경적인 사람은 아닐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결코 대충해도 된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를 통해서 배워야 합니다. 제일 좋은 것은 사람도 남고 관계도 남고 일도 남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려면 많은 기도와 철저한 계획이 그리고 준비가 필요합니다. 늘 이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3. 달란트와 믿음을 따라 자발적인 참여와 책임으로 이루어집니다.
성경적인 교회, 신약교회가 보여 주는 사역의 모델은 확실한 역할 분담입니다. 그 중의 확실한 것 하나는 평신도들이 사역을 한다는 것입니다. 흔히 교회에서 사역자 하면 목회자들을 떠 올리지만, 가정교회에서는 사역자하면 평신도들입니다. 그런데 이 평신도들이 지시를 받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의사로서 믿음을 따라 자원하여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 교회의 좋은 사역 모델은 바로 평신도와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입니다.
그동안 몇 년의 사역을 통해 이 사역이 보여주는 방향과 방법은 우리가 앞으로 다른 사역(추수감사절, 부활절, 성탄절, 교회학교 사역 등)에서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 우리가 위에서 지나치게 어떤 사역을 지정해 준다면 누군가 하고 싶어도 못할 것입니다. 또한 하는 사람만 하게 될 것입니다. 최소한에 사역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울 수밖에 없지만 할 수만 있다면 많은 영역에서 자발적 봉사 정신을 살려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사역은 사역부장이 책임지고 이끌고 꼭 필요한 사역에 대해서는 초원별로 나누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자발적으로 자신의 달란트와 믿음을 따라 누구든지 헌신하고 헌신 한 것에 대해 자발적이고 책임 있게 참여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이번 추수감사절부터 조금씩 적용해 보려고 합니다. 처음이라 조금은 혼란도 오겠지만 몇 번 하고 개선하다 보면 멋진 매뉴얼이 나올 것입니다. 특히, VIP초청과 관련 있는 사역에서는 큰 원칙은 ‘VIP를 데리고 오는 사람은 VIP를 섬기는 사역에 집중하고 그렇지 못한 분들은 행사를 돕는 사역에 집중’하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일부터 자원봉사자를 모집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항상 사인업 하는 것 잊지 마세요! 중요한 우리 문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