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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흔히 교회를 보고 있노라면, 세 가지 모습으로 성숙해 가는 것을 봅니다. 처음에는 큰 일도 못하고 작은 일도 못하는 교회의 모습입니다. 대부분 개척교회나 초기 공동체는 이런 모습으로 오랫동안 서로 상처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그 다음 단계는 리더가 바뀌거나 아니면 시간이 흘러가면서 교인들이 조금씩 훈련이 되어지면서 공동체적인 일, 대외적인 일은 잘 감당하는 단계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집에서 잘하는 사람이 밖에서도 잘 할 것 같은데, 흔히 우리가 보듯이 집에서는 잘 못해도 나가면 그래도 인정받는 우리 자신과 특히 자녀들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우리 모습도 어느 정도 이런 모습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결코 염려할 정도는 아님을 밝혀둡니다.

 

흔히 이럴 때 일은 잘하고 사람을 잃기도 하고 밖에서는 뭔가 되는 것 같은데 안에서는 안 되기 때문에 좌절하면서 스스로에 대해 위선적인 느낌을 받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또한 과정임을 목회를 하면서 배우게 됩니다. 밖에서의 성공과 안에서의 실패감, 큰 전쟁에 대해서는 승리를 맛보지만 작은 일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이미 많은 것을 보여주셨음에도 순간 순간 불평하는 자신에 대해 좌절하면서 결국은 온전해 질 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되려면 믿음과 함께 습관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신앙의 많은 부분이 습관과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그 습관 중의 하나는 원칙을 붙잡으려고 하는 단순함입니다. 원칙주의자가 되어서는 안 되지만 끊임없이 원칙을 붙잡으려고 몸부림치는 것이 우리 스스로를 겉과속이 비슷한 당당하고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만들어 간다고 확신합니다. 교회적으로 보자면 평상시 목장의 모습이나 세미나 때의 보여 지는 모습이 거의 일치해 질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제 자신부터 다시 원칙을 붙잡는 목사가 되고 교회가 되도록 하는데 집중할 것을 다짐해봅니다. 언제부턴가 우리 교회가 건강하고 은혜롭다는 이유만으로 무너진 것이 너무 많음을 오늘 새벽에 기도하다가 깨닫습니다. 오늘 10월 목회 카렌다를 보면서 일정과 실제 사역이 일치되지 않은 것을 발견하면서 제 자신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습니다.

 

목회자 세미나 때, 많은 목사님들이 도전받는 것의 하나는 목회자의 역할부분입니다. “목회자는 교인들을 훈련시켜서 그들이 성경적으로 목회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세워주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제가 너무 쉽게 타협하고 묵인한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해 보았습니다. 저와 우리 교역자들, 그리고 당회원, 초원지기들부터 다시 자신이 지켜야 할 원칙(역할)을 돌아봅시다.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하고 감당해야 할 희생(십자가)가 있습니다. 그러면 목자(,)들이 따라 올 것입니다.

 

목자(,)들 역시 여러분들이 선서하고 지켜야 할 목양원칙이 있습니다. 이것을 지키면 목원들도 자신이 맡은 책임과 약속을 지킬 것입니다. 교사와 교육목자들이 자신의 역할에 대한 원칙을 지키면 당연히 아이들이 보고 배울 것입니다. 사역부서와 관련된 일에 대해 사역부장들이 원칙을 지키면 사역을 통해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닮아갈 것입니다. 부모들이 부모로서 지켜야 할 원칙을 지키면 자녀들이 따라 올 것입니다. 교인들이 교인의 역할에 대한 원칙을 지키면 세상이 우리를 다르게 볼 것입니다.

 

이렇게 할 때 우리 교회는 말이나 글과 실제가 일치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어떤 말이나 글을 보았을 때 어 저것은 아닌데라는 불편이 없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이 다운공동체의 지체라면 여러분들의 믿음과 역할(직분)에서 지켜야할 원칙은 무엇입니까? 원칙 때문에 때로는 기분 좋게 거절당하는 불편이 있는 그렇지만 그것을 아주 미안해하는 골 때리는 교회(?)’가 되길 바라며 여러분들이 협조해 줄 것을 믿습니다. 저 자신부터 가장 마음에 걸리는 원칙 하나는 모든 사역자가 사역 이전에 감당해야 할 기도준비에 대한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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