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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신앙은 습관의 문제이고 교회는 문화가 바뀌어야 합니다. 목회를 하면서 보니까 결국 신앙이 좋아진다는 것은 작은 것이라도 좋은 습관이 몸에 베이는 것이며, 건강한 교회란 결국 좋은 습관이 모여서 문화로 정착될 때 건강해 지는 것을 깨닫습니다. 습관과 문화가 바뀔 때까지는 아직 무엇인가 되었다라고 말하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우리 교회에는 여러 가지 아름다운 문화가 많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건강한 홈페이지 나눔 문화입니다. 오늘날 대부분 교회 홈페이지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페이스 북이나 카톡 등이 발달한 영향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어쩌면 별로 나눌 것이 없든지 아니면 진심을 나눌만한 공동체적 관계가 없어서인지도 모릅니다. 제 생각에 페이스 북은 너무 일방적이고 광범위하고 카톡은 단체톡이 있다 해도 너무 개인적이며 사소하다고 봅니다. 페이스북은 자칫 공허하고 카톡은 사람을 좁게 만들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홈페이지 나눔은 잘만 활용하면 절제되고 그러면서도 따뜻한 인터넷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교회 홈페이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명으로 글을 올리고(아직 실명전환을 안하신 분들은 실명전환 부탁드립니다) 이상한 글은 별로 올라오지 않고, 나름 잘 활용되고 있다고 봅니다. 목장게시판을 통해서는 목장의 생생한 소식을 간증 나눔을 통해서는 한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자라고 변화되는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세대별 사역 나눔을 통해서는 각 세대별 부서가 어떻게 사역을 하고 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담임목사 칼럼란을 통해서 제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런 문화로 인해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때 우리교회 홈페이지 활성화는 울산에서 항상 3-4위 안에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모두가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특히 몇몇 분들의 댓글에 대한 수고는 작지만 정말 귀한 수고이고 그런 분들로 인해 좋은 문화가 더욱 만들어 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삶나눔방입니다. 제 소망은 이 삶나눔 방이 활성화되는 문화를 보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사실 위에 열거한 게시판들은 자발적인 것도 있지만 조금은 의무감이나 책임감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대부분 내 이야기가 아니라 목장이든 사역부서든 공동체의 이야기를 기자의 입장에서 올린 글 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목표로 하는 궁극적 신앙의 모습은 공동체에서 받은 은혜를 내가 어떻게 살아내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삶나눔 방의 개설 목적은 바로 그런 삶을 나누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아직 우리는 거기까지는 못가고 있는 듯 합니다. 못 살아내는 부분도 있지만 살아내신 분들이 나누지 않아서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알기에도 많은 나눌만한 삶의 개인적인 변화들이 우리 교우들 안에 있음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한번 나누어 보십시오 기쁨이 배가 됩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목장에서 일어나는 내가 경험한 아름다운 이야기, 예배나 설교시간에 받은 은혜, 그 받은 은혜를 가지고 살다가 생긴 에피소드, 내가 살아온 이야기, 지금 살아가는 이야기, 하나님자랑, 교회자랑, 목장자랑, 목원 자랑, 칭찬 뭐든지 좋습니다. 그런 얘기들이 우리들의 마음을 더욱 더 따뜻하게 하고 우리 교회 문화를 더욱 삶 중심, 나눔 중심으로 바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눔이 중요한 것을 알지요? 사람은 대부분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히 고백할 때부터 변화가 시작되고 있더군요. 특별히 부탁드리는 것은 누군가 글을 띄우면 그냥 읽고만 가지 말고, 격려나 느낌 등 꼭 한마디 남기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글을 올리고 나서 아무런 댓글이 없으면 꼭 거절당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울러 여전히 절제와 균형을 지켜주시고요.

 

이제부터 저도 열심히 좀 들어오고 또 활력을 주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하겠습니다. 대신 성도님들도 좀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글을 자주 좀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이번 주부터 대부분 회사가 휴가입니다. 휴가를 보내면서 믿음 안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나 감사부터 기억하셨다가 나누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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