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건축이야기1
사랑하는 다운가족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2014년 9월14일 예배당 부지매입을 위한 공동의회를 앞두고 쓴 칼럼 이후 지금까지 건축과 관련된 칼럼을 약 10여개 정도 썼습니다. 앞으로 건축 준비가 될수록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칼럼으로 자주 만나야 할 듯 합니다. 그래서 건축이야기라는 동일한 제목으로 필요할 때마다 글을 써 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이렇게 할 경우 어떤 분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제목만 보고도 글을 읽지 않는 분들이 있을 듯 하여 망성여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저는 다운가족의 인격을 믿고자 합니다.
지난 주일 2/4분기 제직회가 있었습니다. 자료가 교회홈페이지 교회소식란에 올라가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한 것은 십일조(47.90%)를 제외한 모든 재정에서 올해의 절반이 지난 만큼50% 정도에서 예산이 무난하게 채워지고 집행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헌신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정직하고 검소한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채워주시는 은혜를 경험하시길 기도합니다.
건축재정은 617,359,420원이 드려졌습니다. 현재 135명의 교우들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아마 부부가 따로 하는 경우도 있고 보통은 가정별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는 더 많은 분들이 참여했을 거라고 봅니다. 정말 한분 한분이 얼마나 아껴서 믿음으로 드리고 있는지 생각만 해도 감사와 감동이 밀려옵니다. 이미 어떤 분들은 당회가 제안한 “내 평생의 일년” 수입에 해당하는 헌금을 하신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누가 얼마를 헌금했는지 제가 알지 못해도 어떡하든지 마음에 소원과 부담을 가지고 참여하려는 우리 교우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흔히 예배당 건축에서 나오는 무용담과 같은(?) 하나님이 보낸 듯한 천사와 같은 분의 무기명의 헌금도 있고 구영리에 사는 분이 자신이 새벽기도 할 교회가 생겼다고 일부러 찾아와서 헌금하시는 분들도 있고, 매주 생활비를 아껴서 일정금액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싱글들의 아르바이트비에서 아껴서, 청소년들의 용돈을 아껴서 아이들의 고사리 손을 통해서도 드려진다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이런 일들을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끝까지 함께 짐을 나누어 져서 동일한 희생을 가지고 이 큰 역사를 마무리 할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중요한 것은 물질이 아니라 하나되어 간다면 이 일 역시 멋지게 감당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이 귀한 헌금이 모아지기보다는 조금은 더 써야 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지난 4월말로 우리는 기본적으로 건축과 관련하여 급하게 빌린 돈을 모두 갚았습니다. 그 때 이후부터는 건축헌금을 모으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몇 달 동안 모인 헌금이 약 2억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제직회 때 말씀드렸지만, 새로운 예배당 부지와 붙어 있는 임야 500평을 이번에 계약을 했습니다. 3억2천5백만원(평당65만원) 입니다. 사실 당회는 처음 부지를 매입할 때부터 주차장 문제와 건축 과정에서 주민들이나 붙어 있는 부지 주인과의 마찰방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에 비하면 종교부지만으로도 충분히 넓은 땅이지만 ‘미래의 자녀들을 위한 공간 확보’ 차원에서 조금 더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좋겠다는 만장일치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땅은 사고 싶다고 사지는 것이 아닌데 이번에 땅 주인이 팔기로 해 주어서 밀고 당기는 협상 끝에 계약을 했습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박목사가 땅 욕심이 생겼나 하실지 모르겠지만 저와 장로님들이 많은 고민 끝에 결정했으니 여러분들도 지지해주시고 이제 9월22일까지 남은 잔금 약 1억2천 정도를 잘 준비해서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기도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이제 이 일이 마무리되면 내년 연말까지 열심히 모으기만 하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