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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지난 주일 저녁, 42명의 VIP와 탐방오신 분을 모시고 부활절 VIP초청 만찬을 가졌습니다. 저는 이것은 결코 한 순간의 이벤트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열매이고 수많은 희생의 결과로 만들어진 한 편의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은 진행형입니다 왜냐하면 이제부터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목장에서 섬기고 기도해서 언젠가 그들도 우리처럼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가정이 회복되어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러한 우리 교회의 모습과 문화를 자연스러운 영성, 생활화된 헌신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언제 부턴가 튀는 영성, 특별 헌신이 문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예를 들어 영성이라고 하면 적어도 방언이나 예언 정도는 해야 하고, 영성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적어도 목사, 선교사, 권사, 장로이든지 최소한 예배 시간에 아멘이라도 크게 외치는 사람들의 전유물 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성도는 영성이 없는 사람으로 여겨집니다.

 

헌신이라고 하면 결코 이것은 언제든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야 말로 특별 헌신만 존재합니다. 일단 물질인 경우는 집이라도 팔아야 헌신이라고 말합니다. ^^; 시간에 대한 헌신은 직장을 그만 두든지, 학교를 휴학하든지, 아니면 평생을 바쳐야 되는 수준입니다. , 신학교를 가든지 아니면, 선교지를 가야만 헌신이라는 명함을 내 밀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로마서 12장을 보면, 결코 헌신은 그런 것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헌신은 예수를 믿은 모든 사람들에게 일상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또한 기독교 영성은 결코 소수의 특별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삶이 곧 영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최근 우리 교회에서 보여지는 영성과 헌신은 그야말로 성경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고 봅니다. 먼저, 이번 만찬이 있기 까지 수고한 분들을 보십시오. VIP를 초청한 분들은 중직자부터 시작해서 막 예수를 믿은 분들까지, 더구나 제가 감동 받은 것은 전혀 전도를 하지 않을 것 같은 분들이 직장 동료. 가족, 아래 윗집 이웃을 전도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자신의 달란트를 가지고 섬겨주신 순서를 맡으신 분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천사처럼 섬겨주신 많은 분들 자발적인 희생, 그리고 112달을 기도하고 섬기는 목자목녀()들이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생활화된 헌신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작년 연말부터 우리가 달려온 길을 볼까요? 100일 릴레이 금식->방가루, 내집처럼, 너나들이 목장 분가식->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성금요 성찬 예배->궁그랑 축제->부활주일연합예배->VIP초청만찬, 모든 것이 특별해 보이지만, 우리는 마치 일상처럼 자연스럽게 물흐르듯이 이 일들을 감당해 오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조금 아쉬운 것은 특별새벽기도회가 끝나면 새벽기도참석자가 줄어드는 현상은 구습을 아직 못 벗어난 모습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가 어딥니까? 결코 아무 교회나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자연스러운 영성과 생활화된 헌신이 습관이 되어 가는 우리 교회가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부디 이것이 우리 교회와 다음 세대들에게 물려 줄 문화가 되고 신앙의 유산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이제 다음 주로 다가온, “평신도 세미나도 멋진 한편의 드라마를 만들어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 돌아가시기 전, 예배당 뒷면의 봉사자 사인란에 이름 한줄 채워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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