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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교회나 기독교 단체들에게 1월은 수련회를 통해서 영적인 재충전을 하는 시기입니다. 우리가 마치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서 한 해를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는 것과 같은 마음 일 것입니다. 특히, 교회는 주로 이 때가 학생들의 방학시즌이어서 교회 학교는 더욱 수련회가 많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어떤 부모님들은 불평을 쏟아 놓기도 하는데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떤 것을 선택하고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지는 결국 자신들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저는 원칙적으로는 신앙과 삶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는 쪽입니다. 그러려면 결정적일 때,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일상에서 평상시에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많은 경우 배려란, 평상시의 성실과 관계 가운데서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평상시에 성실함을 인정받고 좋은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동일한 부탁을 해도 배려 받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살다보면 아주 일시적이지만 신앙적인 부분에서도 손해를 봐야 할 때도 있습니다. ^^; 그러나 이것이 신앙적으로 너무 융통성을 발휘해서 편안의 덫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사실 과거 믿음의 선배들은 너무 지나친 죄책감의 덫으로 인해서 신앙 앞에서는 일상적인 일들을 무조건 포기하거나 믿지 않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신앙을 지킨다는 이유로 가볍게 여긴 부분이 있습니다. 반면에 요즘은 너무 신앙을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바라기는 부모님들께서 지혜를 가지고 함께 고민하고 학업과 신앙생활, 또는 아르바이트와 신앙생활에 균형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고, 두 가지가 충동할 때는 어떤 것을 우선해야 할지를 선택하는 훈련의 기회로 삼길 바랍니다. 그들이 살 인생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선택의 연속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저 역시 목회를 하면서 끊임없는 선택에 놓입니다. 특히 다운공동체사역과 외부사역에 대해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언제나 고민입니다. 그래서 기도도 해보고, 주위의 의견도 물어보고, 주님께서 더 기뻐하시는 곳이 어디일지 고민하며 순종할 뿐입니다. 사람이 많이 모인다고 다 좋은 집회도 아닐 것입니다. 어제는 8명을 두고 3시간을 강의하기도 했습니다. 참 의미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모인 숫자가 작다고 항상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조심스럽게 순종해나갈 뿐입니다. 그래서 정말 여러분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인사치레가 아닙니다.

 

이번 주일이 지나면, 21일 수요일부터 30일까지 집회를 위한 긴 나그네 길에 오릅니다. 22일 호주 시드니에 도착해서 세 군데를 옮겨 가면서 총 7번의 강의와 설교가 있습니다. 그리고 29일 한국에 도착하면, 바로 전라도 남원으로 가서 이랜드 유통 직원 겨울 수련회를 이틀 저녁 2번의 설교로 인도해야 합니다. 호주 시드니에서는 목자목녀들과 이미 예수를 믿는 분들을 상대로 말씀과 강의를 하고, 이랜드 수련회는 50%는 비신자들을 두고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9번의 설교와 강의에 정말 순전한 마음으로 성령님을 의지하여 최선들 다해서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제가 강의를 잘하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쓰실 수 있고, 듣는 분들이 은혜를 받고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설교든 강의든 들려져야 합니다. 시간 안에 꼭 필요한 말씀 전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건강과 남아 있는 가족, 그리고 교회를 위해서 기도부탁 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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