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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신앙생활이 결혼생활과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한 교회가 성장해 가는 것 역시 한 가정의 가정사와 같다는 생각을 하는 요즈음입니다. 신혼 때는 가정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합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없는 경우에는 아이가 생기고도 이런 시간이 좀 더 길어지기도 하겠지요. ^^; 다행히 자녀들이 부모들의 고생을 알아주면 좋은데, 그렇지 않을 때도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어떡하겠습니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을 기억하고 그때부터라도 자녀들을 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어제 수요일 저녁 필립 전도사의 설교를 듣다가 부모님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세 가지가 생각났습니다.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라고! 저희 집부터 노력하겠습니다만, 다름이 아니라, 주일을 비롯, 아이들이 예배당에 올 때, 이 세 가지는 좀 챙겨 주십사 부탁을 드립니다. 그것은, 성경책, 헌금, 복장입니다.

 

요즈음은 아이들이 성경책을 참 안 챙깁니다. 서구 교회가 몰락한 원인 중의 하나가 성경 찬송책을 교회에 비치하면서부터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해됩니다. 과거에는 교회학교가 성경학교를 하면, 성경 찬송가를 담으라고 가방을 사주기도 했는데, 요즈음은 그때보다 훨씬 좋은 메이커 있는 가방을 가지고 있지만, 거기에는 정작 별로 담긴 것이 없습니다. 고작 옷가지 아니면, 화장품, 그리고....우리부터 성경책과 책이라도 한 권 담아줍시다. 성경책은 꼭 예배당에 올때뿐만 아니라, 학교에 갈때도 어느 곳에도 챙겨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도록 도웁시다. 나중에 한번 말씀드리겠지만 스마트 폰에 있어요라는 말에 속지 맙시다. 설령 있어도, 그것은 피치 못할 때 사용하고, 많은 잡다한 것과 함께 성경말씀을 가지고 다니지 말고, 우리는 성경책을 챙깁시다. 이것이 하나님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시다.

 

두 번째는 헌금입니다. 누군가 그랬습니다. 우리교회가 교회 사이즈에 비해, 다른 헌금은 모르겠는데, 주일 헌금은 참 작다고 말입니다. 이번 칼럼을 위해서 주일 헌금에 대해 물어보니, 우리 교회 장년의 경우, 300명 출석기준으로 보았을 때, 주일헌금은 한 사람이 2000원 정도를 낸다고 합니다. (한 주, 주일헌금 평균 60만원)

 

그러나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좀 더 실체를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 실제 헌금을 내는 사람은 50-60명 정도가 고정적으로 주일 헌금을 드리는 것으로 나옵니다. 이 분들이 평균 일 만원 정도를 내는 것이지요. 헌금에 대해서 헌금시간을 갖지 않으니 아마도 많은 분들이 잊어버리는 듯 합니다. 이래서 바구니를 돌리는 것이 불편해도, 하나님께 나온 분들에게는 헌신에 대해서 기회를 드리는 것이라는 어느 목사님의 말씀을 생각하게 됩니다시대가 혼란스러워서 그렇지, 사실 성경이 가르치는 예배의 정신은 하나님께 나올 때 그냥 오지 말라는 것은 분명한 것입니다. 마음과 믿음은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지난 주 살아온 삶과 사실은 물질입니다. 그렇지만 삶도 자신과 하나님과 가족만 아는 것이기에 사실 작은 물질이라도 정성스럽게 준비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릴 때는 예배를 드릴 때마다 헌금한 기억이 있고, 저희 외할머니께서 주일학교에 갈 때마다 그 어려운 형편에서도 누님과 저의 헌금을 챙겨주면서, 이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임을 가르쳤고 물질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말해 주셨습니다우리가 이름만 대는 잘 아는 어떤 목사님은 그의 할머니가 돈을 주일아침마다 다리미로 다려주셨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 앞에 그냥 나와서는 안 된다는 것과 정성스럽게 준비한 물질을 가지고 나와서 물질의 주인이 하나님을 인정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 앞에서 정성스러운 정직한 헌금을 하고,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챙겨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복장입니다. 제가 이라고 말씀드리지 않고 복장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복장이라는 사전적인 의미가 옷을 차려입은 모양새라고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올 때 좋은 옷 비싼 옷을 입자고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정말 하나님 앞에서의 모양새가 갖춰진 옷이면 좋겠습니다. 신발까지 포함해서 말입니다. 이 역시 우리 어른들한테 달린 듯 합니다. 성경책, 헌금, 복장부터 우리 다시 한번 시작해 보십시다.

 

추신: 이번 9일 토요일날 영아부 주관으로 부모교육세미나가 있습니다. 이런 기회가 주어질 때 배워서 좋은 부모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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